GS건설 개별행위홍보 의혹...HDC현산 "입찰자격 적격여부 검토 필요"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사업비 7000억원 규모 송파한양2차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에 GS건설이 단독 참여했다. 당초 HDC현대산업개발과의 2파전이 예성됐으나 HDC현산은 응찰하지 않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송파한양2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은 이날 오후 2시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했다. 이번 입찰은 GS건설만 참여하면서 유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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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송파한양2차 아파트 전경. [사진=HDC현대산업개발] |
송파한양2차 재건축사업은 서울 송파구 송파동 송파한양2차 아파트 744가구를 지하 4층~지상 29층, 1346가구 규모 공동주택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는 6856억원이다.
입찰 마감 전 수주 의지를 보이던 HDC현대산업개발은 GS건설의 불법 홍보로 인해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GS건설은 일부 조합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홍보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개별홍보행위 사실이 밝혀질 시 입찰 참여는 무효된다.
HDC현산 관계자는 "송파구청에 GS건설의 개별홍보행위가 적발돼 조합에 해당 건설사의 입찰자격의 적격여부를 검토해달라 공식 요청하고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송파구청은 GS건설과 조합원 간 개별접촉이 있었음을 확인하고 이날 오전 조합과 GS건설에 사실관계 확인 요청 공문을 보냈다.
GS건설 관계자는 "조합의 입찰지침을 준수해 입찰에 참여했고 의혹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확인자료를 제출했다"며 "구청의 지침과 조합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은 조만간 시공사 선정 재입찰 공고를 낼 방침이다. 조합 관계자는 "송파구청의 의견에 따를 예정"이라고 했다.
blue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