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프랑스, 내각 붕괴 초읽기...정국 혼란에 신용등급 강등 우려도

기사입력 : 2025년09월08일 15:34

최종수정 : 2025년09월08일 15:4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프랑스의 내각 붕괴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정국 혼란으로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가 추진하던 재정 건전화 정책도 상당 기간 표류 혹은 후퇴할 가능성이 커졌다. 유럽 채권 시장에선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될 것이라는 우려도 고개를 들었다.

현지시간 8일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예정된 프랑스 의회의 내각 신임 투표에서 바이루 내각이 과반 득표에 성공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주말 동안에도 바이루 총리는 충분한 우군을 확보하지 못했다.

긴축 예산안 통과에 내각의 존립을 걸겠다며 신임 투표를 실시하기로 한 (바이루) 총리의 발상 자체가 애시당초 무모했다.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에서 바이루 총리는 "국가 재정 상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긴축 예산안 통과를 위해 신임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승부수를 띄웠다. 과반 의석을 점하지 못한 상황에서 여야 모두 반대를 예고했던 터라 이는 정치적 자살에 가까웠다.

로이터는 "이제 바이루 내각 붕괴는 예정된 수순으로 보인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야당 지도자들은 바이루 총리 불신임에 표를 던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강경좌파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의 대표 장뤼크 멜랑숑은 "바이루 내각은 붕괴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우파 진영의 목소리도 대동소이하다.

재정 건전화의 길로 매진하겠다며 바이루가 내민 카드는 결과적으로 프랑스의 부채 관리 능력에 더 타격을 가하게 생겼다.

프랑스 국채에 대한 위험 프리미엄을 보여주는 CDS(크레딧 디폴트 스왑) 스프레드는 빠르게 확대된 상태. 채권 시장 일각에서는 신용등급 강등을 걱정해야 할 판이라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시티그룹의 유럽 채권 부문 수석 전략가인 아만 반살은 "이번 신임 투표가 실패로 끝난다면 재정긴축에 대한 정치권의 의지는 거의 사라질 것"이라며 신용등급 하향 조정의 위험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주요 신용평가사들의 프랑스 국가 신용등급 평정 일정 [사진=로이터]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2곳(피치, S&P)은 이미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피력한 상태다.

당장 피치는 오는 9월12일 프랑스 신용등급(현재 AA-)에 대한 리뷰에 들어간다. 뒤이어 무디스와 S&P글로벌의 등급 평정도 10월과 11월로 예정돼 있다.

단스케 뱅크의 옌스 피터 소렌센 수석 애널리스트는 "최대 위험은 프랑스 내각 붕괴가 재정적자 감축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와 피치의 등급(프랑스 국가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핀란드와 오스트리아의 국가 신용등급 평정에서도 피치가 강경한 스탠스(등급 강등)를 취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바클레이즈의 유로 금리 전략 헤드인 로한 카니는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낮추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고 신중론을 폈다. 모간스탠리도 피치의 프랑스 등급 강등은 너무 이른 감이 있다고 했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바이루 내각이 붕괴되더라도 작년과 같은 의회 해산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해 조기 총선에서 집권 중도 연합이 과반 의석을 상실하면서 프랑스는 한바탕 정치적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로이터는 다수 전문가들의 경우 마크롱 대통령이 이번에는 중도좌파 사회당(PS) 출신 인물을 총리 후보로 지명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고 전했다.

2025년 8월25일(현지시간) 기자회견 하는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