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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美 8월 CPI 0.4%↑·실업수당 청구 급증...국채금리 하락, 연준 인하 '기정사실'

기사입력 : 2025년09월11일 22:11

최종수정 : 2025년09월11일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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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0.4%↑…7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실업수당 청구 26만건 돌파…노동시장 둔화 신호
연준 0.25%p 인하 유력…"0.5%p는 불안 신호"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소폭 웃돈데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급증하면서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했고,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1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통계국(BLS)에 따르면 8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 전년 대비 2.9% 올랐다. 이는 전달(0.2%)의 두 배이자 1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시장 예상치(전월 대비 0.3%, 연율 2.9%)도 소폭 웃돌았다.

근원 CPI(식품·에너지 제외)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1%로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 7월과도 동일한 상승률이다.

8월 CPI(전월비) 추세, 자료=BLS, 2025.09.11 koinwon@newspim.com

◆ 실업수당 청구 26만건 돌파…노동시장 둔화 신호

노동부는 같은 기간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계절 조정 기준 26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23만5000건)를 크게 웃돈 것이자 전주보다 2만7000건 늘어난 수치다. 최근 잇따른 고용지표 하향 수정과 함께 노동시장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관세 부과 여파가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산탄데르 US캐피털마켓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관세발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몇 달 안에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업들이 기존 재고를 소진하면서 가격 인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물가 목표 지표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추적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CPI 발표 이전, 경제학자들은 근원 PCE 물가가 8월에 세 달 연속 0.3%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으며, 연율로 환산하면 3.1% 증가에 해당한다. 이는 7월의 2.9% 상승에서 가속화된 것이다.

◆ 연준 0.25%p 인하 유력…"0.5%p는 불안 신호"

시장에서는 9월 16~17일 FOMC에서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확률을 94%로 반영하고 있다. 반면 0.5%포인트 '빅컷' 가능성은 6% 수준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노동시장 둔화와 관리 가능한 인플레이션이라는 조합은 연준이 인하를 단행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서도 "만약 0.5%포인트 인하가 현실화되면, 이는 연준이 경제 상황을 예상보다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신호로 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표 발표 이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은 전일 대비 3bp(0.03%포인트) 내려 4.00% 수준에 근접했다. 2년물은 4bp 떨어져 3.49%, 30년물은 1bp 넘게 하락해 **4.66%**를 기록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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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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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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