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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9월 조기 인사설' 확산...정유경 회장체제 첫 인사 '쇄신'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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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오는 26일 발표 전망...10월 추석연휴와 국감 시즌 고려 앞당길 듯
이마트·신세계 대표 투톱체제는 변동 없을 듯...정유경 회장 이후 첫 인사 '관심'
임기 만료 앞둔 대표 4명...유신열·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 교체 가능성 제기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신세계그룹의 '9월 조기 인사설'이 확산하고 있다. 빠르면 오는 26일 인사를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룹 내부에서도 추석 연휴가 10일에 달하며 긴 데다 국정감사 시즌 등 외부요인을 고려해 '조기 인사'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체제에서 처음 단행되는 인사인 만큼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화점·면세·패션 등 주요 사업이 대체로 실적 부진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만큼 안정보다 쇄신에 무게가 실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신세계]

◆신세계, 올해도 유통업계 스타트 끊나

1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임원 평가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9월 조기 인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인사 발표 시점은 오는 26일이나 9월 마지막 주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지난해 10월 30일에 임원 인사를 발표하며 유통업계 정기 인사의 포문을 연 신세계가 올해도 '스타트(start)'를 끊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신세계그룹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의 기업결합 승인이 임박해 조직 개편 필요성도 '조기 인사설'에 힘을 싣고 있다. 이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9일 관련 사안에 대한 전원회의를 열어 논의했으며, 심사 결과 발표만을 남겨둔 상태다.

여기에다 올 10월 중 최장 10일에 달하는 추석 연휴와 국정감사 시즌이 겹치면서 인사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마트와 ㈜신세계 부문을 지휘하는 대표 투톱 체제는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2023년 9월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를 아우르는 원(ONE) 대표로 선임된 이후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왔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그룹 재무통으로 내부 살림을 도맡다가 2021년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를 맡아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정용진 회장에 눈에 들었다. 2023년 이마트 대표로 자리를 옮기며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한 결과, 실적 개선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합병을 통해 매입 통합시스템을 구축하며 실적 개선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1000평 이하의 중형급 매장을 중심으로 출점 구조를 개편하면서 외형 성장의 기틀도 다졌다.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 [사진=신세계]

한채양 대표와 같은 시기인 2023년 9월 ㈜신세계의 지휘봉을 잡은 박주형 대표 역시 백화점 리뉴얼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해 인사에서도 자리를 지켰다.

정유경 회장이 구상한 '신세계 명동 타운' 프로젝트가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고, 신세계 센트럴시티 개발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이러한 숙원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선 대표 교체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대표를 교체할 경우 사업 지연은 물론, 적기 완공이란 최대 목표를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박 대표의 임기 역시 2027년 3월까지로 비교적 여유가 있다는 점도 유임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

◆정유경 회장 체제 첫 인사...칼바람 부나

지난해 10월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취임 첫 정기 인사를 앞두고 대표 교체 규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대표 교체 폭을 최소화했던 정유경 회장이 이번엔 쇄신에 초점을 맞춘 인사를 단행해 조직 기강을 다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내부에서 인사 폭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는 소문이 돌며 직원들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신세계는 오랜 기간 '프리미엄 백화점'이라는 확고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내수 침체여파로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외형 성장이 둔화되며 실적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또 면세점과 패션 부문의 경우 수익성이 악화되며 뚜렷한 실적 반등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에 따라 정유경 회장이 이번 인사에서 강도 높은 쇄신에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대표로는 윌리엄 김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 부문 대표,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 김영섭 신세계사이먼 대표 등이 거론된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의 유신열 대표의 교체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0년 12월 신세계디에프 대표를 맡은 지 4년을 훌쩍 넘기면서 유 대표 앞에는 면세업계 최장수 대표란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유 대표의 임기는 내년 12월까지로, 1년 이상 기한이 남아 있긴 하나, 적자 경영 기조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이마트·㈜신세계 간 인사 시차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와 정유경 회장의 ㈜신세계가 사실상 계열 분리를 공식 선언한 만큼, 올해는 두 법인이 시차를 두고 인사를 발표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예상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신세계그룹 안팎에서 9월 조기 인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유경 회장이 단행하는 첫 정기 인사인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그간 인사폭을 최소화하며 안정을 택했으나 올해는 조직 쇄신에 초점을 맞춘 신상필벌 인사를 낼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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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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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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