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는 운동…지역구서 '러닝'"
"미국 드라마 웨스트윙, 정치 입문 꿈꾼 계기"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던 김용태 의원이 16일 유튜브 채널 뉴스핌TV '폴리티션스토리'에 출연해 "군 실수로 사건이 발생된 경우, 군 유휴지 등을 통해서 주민들에게 이익이 가도록 사업을 발굴하는 각종 법안을 준비하고 있는데 법무부가 여기에 대해 신중 검토 의견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일 촬영됐다.
김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포천 지역을 언급하며 "지난해 정말 안타깝게도 공군 폭탄 오발 사건이 발생했었다. 포천에 군사적으로 굉장히 큰 훈련장도 있었고 60여 년간 많은 시민들이 안보를 위해서 희생을 감수해 오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무부가 군 유휴지 개발이나 보상 문제에 대해 신중 검토 의견을 내고 있는데 법무부라든지 또 국방부, 국방위원들을 잘 설득하겠다. 이 법안이 관철돼서 그동안 안보를 위해 희생하셨던 주민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상이 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경기 포천·가평)은 1990년 생으로 국민의힘 내 최연소 의원이자 대표적인 개혁 소장파로 분류된다. 그는 지난 조기대선 과정에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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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TV] |
다음은 김 의원과의 폴리티션스토리 인터뷰 주요 일문일답. 자세한 이야기는 뉴스핌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서영 기자, 이하 박 기자)
한 정치인의 인생 궤적을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폴리티션 스토리. 저는 오늘 사회를 맡은 정치부 박서영 기자입니다. 오늘은 직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하신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님 모셨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김용태 의원, 이하 김 의원)
안녕하세요.
-(박 기자)
의원님께서 포천에서 자라셨잖아요. 유년 시절 얘기를 들어보고 싶어요.
▲(김 의원)
아버지 어머니 다 고향이 포천이세요. 이제 본 적 본적이라는 개념이 없어졌으니까. 등록 기준지가 당연히 포천이고요. 포천에서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죠. 당연히 그 당시에 외가 친가가 다 포천에 있었고요. 근데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저희 집안이 외할머니를 모시고 살려다 보니까 제가 서울에서 살다가 다시 부모님께서 고향으로 돌아가시게 됐어요. 그때가 제 초등학교 시절이었어요. 그래서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졸업 때까지 그 시절을 포천 일동면이라는 지역에서 자랐습니다. 뭐 어느 지역이나 지방에 또 특히 농촌에 있는 곳은 이제 인구 소멸의 위기가 있다 보니까 제가 다닐 때도 초등학교가 이제 반이 한 반밖에 없었어요.
-(박 기자)
그래요? 그래도 의원님은 90년 출생이신데요.
▲(김 의원)
그 당시에도 지역이 여러 개 초등학교로 분산되다 보니까 제가 나온 학교가 반이 하나였고 그러니까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6년의 시간을 다 같이 보내는 친구들인 거죠. 지금도 이제 포천에서 친구들이 아직 있으니까 제가 그런 정치에 대한 꿈, 초등학교 시절이다 보니까 국회의원이 돼야지 이런 것보다는 그런 참여를 많이 해서 반장, 회장 이런 것들을 도맡아 하면서 친구들하고도 잘 지냈던 기억이 있고 그렇습니다.
-(박 기자)
그럼 지금도 아직까지 초등학교 동창분들이랑 좀 친하게 지내시나요?
▲(김 의원)
당연히 예. 근데 모든 친구들이 지금 연락이 되지는 않는데요. 연락이 되는 친구들 가운데에서 지난 선거에서 많이 도와줬었고 상당수가 포천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왔던 친구들이니까 이제 그 친구들이 홍보도 많이 해줬고 지금 같은 아파트 사는 친구도 있어요.
-(박 기자)
친구분들이 되게 신기해하면서도 자랑스러워하실 것 같아요. 최고의 아웃풋.
▲(김 의원)
아뇨. 최고의 아웃풋은 아니거요. 중고등학교를 잠실에서 나오다 보니까 친구들이 그런 얘기는 했었어요. 이제 제가 정치를 하고 싶어 하는 거 알고 정치를 이제 시작하면서 포천으로 와라, 포천에 와서 지역구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것을 과거부터 초등학교 동창들이 많이 해줬었고 이번에 제가 고향으로 다시 돌아가면서 국회의원이 되면서 친구들이 누구보다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박 기자)
갑자기 생각난 건데 포천에 좀 자랑거리가 있을까요? 이동갈비 유명하지 않나요?
▲(김 의원)
갈비 유명하죠. 그리고 인삼, 홍삼. 기후 재난이 되면서 포천에서 이제 사과가 맛있게 재배가 됩니다.
-(박 기자)
아 포천에서 사과가 나요?
▲(김 의원)
예. 사과 유명합니다. 영남권에서 사과가 잘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이제는 포천의 사과가 유명하고요. 가평 같은 경우는 잣. 잣으로 만든 잣 막걸리도 유명하고 잣 막걸리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 만찬주로도 쓰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그 잣을 되게 좋아하시고 또 젊은 사람들 빠지라고 하죠. 대성리, 청평 지역에 많이 오시고 그렇습니다. 누구나 대학생 때 한 번쯤은 대성리 엠티를 와보셨을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가평 같은 경우는 굉장히 아름다운 곳이고 또 물놀이하기에도 굉장히 좋은 지역입니다.
-(박 기자)
되게 자랑거리가 많은 지역인 것 같은데 저도 종종 놀러 가거든요. 왜냐하면 서울에서는 근접한 외곽에 있기 때문에.
▲(김 의원)
근데 이거 하나하나 짚고 넘어갈게요. 가평은 이제 고속도로가 있다 보니까 가깝게 느껴지시는데 포천이 굉장히 멀다고 생각하시는 수도권 시민들이 계세요. 굉장히 멀다라고 느끼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렇지 않고요. 저희가 이제 포천 세종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강남에서 포천 시내까지 들어오는데 한 45분 정도 걸려요.
-(박 기자)
그 고속도로가 그럼 개통이 언제쯤 됐어요?
▲(김 의원)
오래전에 됐습니다. 한 몇 년 됐고요. 소울 읍 지역에 이제 많은 시민들이 거주하고 계신데 소울 읍에서 강남 권역은 충분히 출퇴근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어떻게 보면 40여 분 정도.
-(박 기자)
경기권 분들이 서울로 출퇴근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 이동 수단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지역 주민분들의 염원이 있지 않을까요.
▲(김 의원)
아무래도 포천 같은 경우는 이제 GTX-G노선을 저희가 이제 이번에 5차 국토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시켜야 되는 일들이 있고 많은 시민들이 좀 염원을 하고 계세요. 경기도에 철도가 없는 지역이 몇 군데 있는데 그중에 포천도 해당되고 철도 노선이 좀 확충이 필요한 지역이고 가평은 GTX 노선이 반영되어 있고요.
-(박 기자)
의원님 혹시 취미가 따로 있으세요?
▲(김 의원)
뛰는 거 요즘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뭐 웨이트 트레이닝도 좋아하고 하는데 시간이 많이 많지 않다 보니까 못할 때가 있고요. 트레드밀을 타는 것도 좋아하고 그런데 요즘 날씨가 이제 너무 더우니까 이제 가을 되면 많이 뛰는 것을 주로 할 것 같아요.
-(박 기자)
주로 어디를 뛰시나요? 출몰 지역을 좀 알려주세요.
▲(김 의원)
포천에 있을 때는 포천 시내를 많이 뛰고요. 서울에서 자게 될 때는 서울 시내를 많이 뜁니다. 많은 조깅 코스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걸 뛰는 것도 좋아하지만 시내를 뛰는 걸 더 좋아해요. 포천이면 포천 시내에 그냥 길 보도블록에 있는 거리. 포천시 군내면에 제 집이 있고 소울 읍에 이제 제가 다니는 헬스장이 있는데 약 한 6.5km 정도 떨어져 있어요. 그래서 그냥 시내 길을 따라서 뛰어요.
-(박 기자)
많이들 알아보시지 않아요?
▲(김 의원)
근데 또 이제 모자 쓰고 하면.
-(박 기자)
모 기자님께서 의원님께서 그렇게 한강에서 뛰는 모습을 자주 봤다는 이런 제보가 하나 있었어요.
▲(김 의원)
한강에서는 못 뵀고 제가 최근에 서울에서 한 번 뛰었는데 삼성동 쪽 뛰다가 모 방송사의 앵커 분을 만나가지고요. 그분도 이제 운동을 하고 계셨고 저도 운동을 하고 있어서 인사를 서로 당황해서. 봉은사 앞에서 만났어요.
-(박 기자)
종종 그런 제보가 옵니다.
▲(김 의원)
사실 막 제가 빨리 뛰지는 않는데요. 천천히 뛰는데 뛰고 났을 때 심폐를 할 수 있는 한 70%~60% 정도 뛰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 정도 뛰면 이제 살짝 숨이 가빠질 때, 그때 살아있는 느낌을 좀 받죠.
-(박 기자)
의원님, 본인 나무위키 보세요?
▲(김 의원)
근데 그거 틀린 정보가 너무 많습니다. 그러니까 저 경주 김씨도 아니고 저 김해 김씨인데
-(박 기자)
고치실 수 있지 않나요?
▲(김 의원)
제가 못 고치게 합니다. 왜냐하면 이게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으니깐요. 근데 제가 경주 김씨가 아니고 김해 김씨입니다. 그거말고도 여러가지 틀린 게 많습니다.
-(박 기자)
나무위키를 보다가 제가 빵 터진 것 중에 하나가 김 의원이 운동을 좋아한다, 그래서 뭐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면 가끔 상의 탈의한 사진이 있다는 내용이 있었어요. 운동을 좋아하시는 걸 이렇게 나무위키에서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김 의원)
운동은 저보다 김재섭 의원이 더 좋아하세요. 거기는 뭐 저보다 더 운동에 진심이신 분이고 젊은 국회의원들끼리 만나면 여야 국회의원들 만나서 운동 얘기도 많이 합니다. 트레이닝 얘기도 많이 하고
-(박 기자)
운동 모임 따로 있으세요?
▲(김 의원)
따로는 없어요. 의원들 모임은 따로 없고 국회 의원회관에 헬스장이 있어서 직원 헬스장도 있고요. 거기 가보면 이제 의원님들 많이 봅니다. 러닝 많이 뛰시던데요. 러닝도 많이 하시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헬스장에서 많이 하시고 여야 국회의원들 다 많이 계셔요.
-(박 기자)
거기가 약간 여야 화합의 장인가요?
▲(김 의원)
저는 이제 가끔 가는데 거기서 여당 의원님들도 많이 만나 뵙고 야당 의원님들도 많이 봅니다.
-(박 기자)
유년 시절에 얘기를 하다가 의원님께서 원래 어렸을 때부터 이제 정치에 대한 꿈을 어렴풋하게 꿨었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그러면 실질적으로 이런 정치에 입문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좀 있으실까요?
▲(김 의원)
웨스트윙이라는 미국 정치 드라마가 있습니다. 제가 그 드라마를 굉장히 재미있게 봤었고 시즌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방대한 드라마이고 웨스트윙이 실제로 미국 백악관에서 참모진들이 근무하는 동 이름을 웨스트 윙이라고 해요. 우리로 치면 과거에 이제 청와대에 있을 때 위민관, 여민관 정도로 해석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미국 대통령과 그 참모진들 간에 그런 정치적인 많은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이고 국내에서도 굉장히 인기가 많았어요. 실제로 국내 정치인들이 많이 봤던 드라마예요.
이제 극 중에서 바틀렛이라는 대통령이 나오는데 굉장히 매력적으로 나오는 대통령입니다. 현실에서는 아마 찾아볼 수 없는 정치인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그 바틀렛이라는 대통령을 보면서 아 정치라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인 거구나 그리고 굉장히 고뇌하는 순간도 있을 거고 외롭기도 하고 그 내용, 그 장면 하나하나가 미국 대통령의 어떤 결정 과정들, 외로운 순간들을 잘 담아낸 드라마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미국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서 참모진들과 어떤 대화와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서 미국의 정책이 바뀌는 것, 또 미국은 아무래도 세계 경찰의 역할을 하다 보니까 지금은 아니지만. 그 당시에는 그런 역할을 하다 보니까 전 세계로 퍼지는 특히 드라마에서 한반도의 미치는 영향 같은 것도 잘 담아냈던 드라마예요. 그런 걸 보면서 아 나도 정치인이 되고 싶다, 나도 우리 사회에 또 우리가 있는 공동체에 좋은 영향을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했었죠. 근데 지금은 제가 초등학교 중학교 때 그런 드라마를 보면서 느꼈던 정치인의 영향력과 지금 영향력은 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지금 뭐 꼭 굳이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예술이라든지 문화인이라든지 또 스포츠인이라든지 많은 분들이 또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회이니까요.
-(박 기자)
제가 의원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이나 이런 SNS를 팔로우 하면서 올라오는 게시글들은 되게 자주 보고 있거든요. 근데 지역을 많이 방문하셔서 지역 주민분들이랑 소통하는 사진이나 뭐 이런 게시글들이 많이 올라오더라고요. 그럼 현재 포천 가평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계시는 지역 중점 사업이 있다든가 좀 중요한 이슈 현안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김 의원)
포천 같은 경우에 지난해 정말 안타깝게도 공군의 폭탄 오발된 사건이 발생했었습니다. 이러한 일이 있으면서 포천이 군사적으로 굉장히 큰 훈련장도 있었고 60여 년간 많은 시민들이 안보를 위해서 희생을 감수해 오셨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법안을 지금 준비 중에 있고 국방위에서 계류 중인 법안이 있는데 이 군사 훈련 영향 지수를 저희가 설정해서 군의 실수로 사건이 발생된 지역 같은 경우는 군의 유휴지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주민들의 이익이 갈 수 있는 사업들을 발굴하고 뭐 각종 이러한 것들의 법안들을 준비하고 있는데 법무부가 사실 여기에 대해서 좀 신중 검토 의견을 내놓고 있어요.
-(박 기자)
어떤 것 때문에 신중 검토인가요?
▲(김 의원)
군 유휴지의 개발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좀 신중 검토하고 있고 또 보상 문제도 있기 때문에 신중 검토 문제를 두고 있는데 법무부라든지 또 국방부 국방위원들을 잘 설득해서 이 법안이 관철돼서 그동안 안보를 위해서 희생하셨던 주민들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보상이 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고 싶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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