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소재 산학센터' 설립
MLCC 원천기술 확보 공동 연구
석·박사 인재 채용 연계 추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기는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첨단소재 산학협력센터'를 설립했다. 이번 협력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경쟁력 강화와 우수 인재 확보를 목표로 한다.
삼성전기와 서울대는 지난 22일 제품개발 전 영역에서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산학센터 설립에 합의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대 공과대학에서 열린 행사에는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최재열 컴포넌트사업부 부사장, 주혁 중앙연구소 부사장과 김영오 서울대 공대 학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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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왼쪽)과 김영오 서울대 공대학장이 첨단 소재 산학 협력 체결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
양측은 앞으로 5년간 소재·부품 연구와 인공지능(AI) 기반 공정 연구 과제를 공동 수행한다. 연구에는 서울대 교수 10여 명이 참여한다.
연구과제는 MLCC 재료·공정 연구와 메커니즘 해석 기반 원천기술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참여하는 석·박사급 연구원에게 채용 연계 기회를 제공해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장덕현 사장은 "소재·부품 기술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은 삼성전기와 한국 산업의 뿌리를 강화하는 계기"라고 말했다.
김영오 학장은 "블록펀딩 형태의 산학협력은 대학 자율성을 보장하고 지속 가능한 연구환경을 마련하는 효과적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소재, 다층박막성형, 미세회로 구현 등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IT와 전장 분야 차세대 부품을 개발 중이다. 중앙연구소와 각 사업부 연구개발 조직을 통해 미래기술 확보와 신속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