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종합] 李대통령 "민주 대한민국, 국제사회 완전 복귀"…대북 '3대 원칙·END 이니셔티브' 제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취임 이후 첫 유엔 총회 기조연설 통해 밝혀
"남북 군사적 긴장 완화·신뢰 회복 일관 모색"
北 체제 존중·흡수 반대·적대 금지 다시 확인
교류-관계 정상화-비핵화 'END' 방안 첫 제시
북핵 중단-축소-폐기 단계적 해법도 다시 천명
글로벌 책임 강국·AI 미래 비전 공유 방안 내놔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80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세계 평화와 인류 공영의 미래를 논의할 유엔 총회에서 세계 시민의 등불이 될 새로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완전히 복귀했음을 당당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한반도와 세계 평화 기여를 위해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의 길을 일관되게 모색할 것"이라면서 "가장 확실한 평화는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라며 국제사회의 협력과 지지를 거듭 요청했다.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첫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낌없이 나누는 선도 국가 역할" 약속

이 대통령은 이번 연설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국제사회로의 완전한 복귀 선언 ▲유엔 가치 수호하는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의 역할 ▲인공지능(AI) 이니셔티브를 통한 AI 미래 비전 공유 ▲한반도 평화를 위한 3대 대북정책 원칙 ▲남북 교류·관계 정상화·비핵화 '엔드(END) 이니셔티브' ▲북한 비핵화의 실용적·단계적 3대 해법 등을 제시했다.

먼저 이 대통령은 유엔 창설 80주년의 역사가 바로 대한민국 역사라고 언급하면서 "유엔의 도움으로 전쟁의 폐허 속에서 산업화를 일궈내고 민주주의를 꽃피웠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면서 "친위쿠데타로도 민주주의와 평화를 염원하는 '대한 국민'의 강렬한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새로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완전히 복귀했음을 당당히 선언한다"고 국제사회에 분명히 천명했다. 이 대통령은 "유엔의 지원과 도움에 힘입어 성장한 한국은 이제 민주주의 회복의 경험과 역사를 아낌없이 나누는 선도 국가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유엔의 깃발 아래 "'다자주의적 협력'을 이어 나갈 때 평화와 번영의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또한 변화된 국제환경을 반영해 비상임이사국을 확대하고 효과성과 대표성을 제고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에 거주하는 내외국인 모두가 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서 삶의 모든 현장에서 존중받을 수 있도록 제도와 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면서 "한국은 인권 존중의 가치를 실현하면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또 주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경주 APEC서 'AI 이니셔티브' 비전 공유

이 대통령은 AI 시대 변화를 주도할 '모두를 위한 AI' 비전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내일(24일) 안보리 의장으로서 주재하는 공개토의 자리가 AI의 책임 있는 이용을 촉진하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다음 달(10월) 대한민국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APEC AI 이니셔티브'를 통한 AI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모두를 위한 AI'의 비전이 국제사회의 '뉴노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AI가 주도할 기술 혁신은 전 지구적 과제를 해결할 중요하고 또 새로운 도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올해 안에 제출

재생 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대전환 동참 의지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올해 안으로 책임감 있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제출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의지에 동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028년 칠레와 공동 개최하는 4차 유엔 해양총회에서도 지속 가능한 해양 발전을 위한 실질적 연대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0년 전 유엔이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SDGs)를 수립한 이래 국제사회는 빈곤 퇴치와 불평등 해소를 위한 여러 진전을 이뤄냈다"면서 "글로벌 개발 거버넌스를 구조적으로 개혁하는 동시에 재원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남북 교류·관계 정상화·비핵화 'END 이니셔티브' 첫 제시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 방향성도 구체적으로 내놨다. 

이 대통령은 "올해는 유엔 창설 80주년이자 한반도 분단 80주년"이라면서 "민주 대한민국은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한반도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 첫걸음은 남북 간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상호 존중의 자세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는 상대(북한)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 행위를 할 뜻이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천명했다.

지난 8·15 광복 80주년 경축사에서 밝힌 대북 정책 3대 원칙인 ▲북한 체제 존중 ▲흡수 통일 반대 ▲일체 적대 행위 금지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이 3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우선 남북 간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과 적대 행위의 악순환을 끊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구체적 해법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 즉 '엔드(END)'를 중심으로 한 포괄적인 대화로 한반도에서의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종식(END)하고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며 'END' 방안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END 이니셔티브'로 한반도의 냉전을 끝내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 발전을 추구하면서 북미 사이를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관계 정상화 노력도 적극 지지하고 협력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4차 북미 회담도 적극 주선할 의지가 있음을 강하게 다시 한번 강조했다.     

◆북한 비핵화, 엄중하지만 현실적 방안 모색 시점  

동시에 북한 비핵화를 위한 단계적 3단계 해법도 기존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비핵화는 엄중한 과제임에 틀림없지만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냉철한 인식의 기초 위에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구체적 해법으로 이 대통령은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 '중단'부터 시작해 '축소' 과정을 거쳐 '폐기'에 도달하는 실용적·단계적 해법에 국제사회가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국제 사회의 협력과 지지를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일관되게 북핵 중단-축소-폐기의 단계적 3단계 해법을 제시해왔다. 더 나아가 이 대통령은 북미 간에 북핵을 완전히 폐기하는 대신 당분간 생산을 동결하는 데 합의한다면 한국도 동의할 수 있다고 최근 영국 BBC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