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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스토리] AI가 식자재·메뉴 추천...외식업 성공 비법 전수하는 CJ프레시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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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빅데이터 기반 '솔루션 랩'...외식 자영업자 맞춤형 서비스 강화
식자재 유통서 쌓은 데이터 활용...기술 플랫폼과 3자 협엽체제 구축
한화와 푸드테크 협업도 추진...시너지 통해 솔루션 사업 고도화 기대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 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의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기업들의 '힙(hip)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CJ프레시웨이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로 무장하며 외식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메뉴 추천, 신메뉴 개발 컨설팅, 자동화시스템 도입까지 전방위 지원을 강화하며 외식 자영업자의 든든한 조력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솔루션 랩(Solution Lab)'을 중심으로 한 외식 솔루션은 단순한 식자재 공급을 넘어, 사업 기획·운영·성장 전 과정에 걸쳐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CJ프레시웨이의 솔루션 사업은 빅데이터와 푸드테크가 결합한 신기술 총집약체라 할 수 있습니다. 외식 솔루션 사업은 식자재를 단순 납품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 플랫폼' 생태계로 진화한 형태입니다.

CJ프레시웨이 외식 솔루션 랩 홈페이지. [사진=CJ프레시웨이]

◆AI 큐레이션 접목 확대...맞춤형 식자재·메뉴 추천까지

국내 식자재 유통 시장은 영세 사업자가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분산돼 있으며, 전화 주문, 대면 거래 등 전통적인 방식이 여전히 주를 이룹니다.

CJ프레시웨이는 이러한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2021년 디지털혁신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데이터 기반의 경영 환경을 조성하며 전사적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데이터 포탈을 비롯해 ▲고객관계 관리시스템 ▲메뉴 관리시스템 등을 새롭게 구축해 전사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나섰습니다. 지난 2022년, 국내 기업 최초로 구축형(On-Premise) 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 Native)화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이 식자재 유통 시장에서의 디지털화 성공을 토대로 CJ프레시웨이는 외식 솔루션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습니다. CJ프레시웨이가 선보인 외식 솔루션은 전용 상품 개발, 메뉴 컨설팅, 점포 운영 매뉴얼 수립, 브랜딩 등 보유 역량과 협력사 솔루션을 한 데 모아 외식 사업의 창업기, 성장기, 성숙기 등 생애 주기별 100여 가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식당 운영자들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검증된 신메뉴를 신속히 도입해 외식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외식 솔루션은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했기에 가능했습니다. 일단 CJ프레시웨이가 식자재 유통 기업 1위로서 확보한 빅데이터를 통해 소비 트렌드를 읽고, AI 분석으로 잘 팔릴, 매장 효자 메뉴를 제안합니다.

회사가 활용하는 빅데이터는 다년 간 쌓은 식자재 유통 노하우는 물론, 직접 식자재 납품을 통해 얻은 경험을 토대로 합니다.

자영업자들이 식자재를 구입하는 CJ프레시웨이의 온리원 푸드넷 페이지. [사진=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는 기업 간 거래(B2B) 식자재 주문시스템 '온리원 푸드넷(Onlyone Foodnet)'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온리원 푸드넷은 AI를 기반으로 한 상품 큐레이션(curation, 추천) 기능을 통해 기존 고객사를 대상으로 개인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구매 패턴이 유사한 고객들을 그룹으로 군집화(Clustering)하고, 그룹별 특성에 따른 상품들을 자동 추천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오피스, 병원, 식당 등 업종 중심의 단순 분류에 그쳤다면, 현재는 비슷한 구매 패턴을 띄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더 정밀한 타기팅(targeting)이 가능합니다.

AI 상품 큐레이션 유형으로는 ▲구매 이력 없으나 유사 그룹 내 인기 높은 상품 추천 ▲함께 자주 구매하는 연관 상품 추천 ▲합리적인 가격대의 대체 상품 추천 등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효과가 높은 추천 유형은 '구매 이력은 없으나 유사 그룹 내에서 인기 높은 상품 추천'입니다. B2B 고객은 기업과 개인 간 거래(B2C)와 달리, 새로운 식자재를 찾기보다 기존에 쓰던 식자재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으로, 구매 전환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습니다.

일례로 한 기업의 구내식당에서는 A 브랜드의 과일 음료만을 구매하는 경향이 강한데 유사 고객군에서 가장 판매량이 많은 과일 음료 브랜드가 B일 경우, B 브랜드의 과일 음료를 추천하는 식입니다.

현재 4만여곳의 고객사가 AI 상품 큐레이션 기능을 통해 다양한 상품들을 추천받고 있으며, 추천을 통해 상품을 구매한 금액은 올 2분기 누적 기준 200억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뛰어넘은 실적입니다.

AI 상품 큐레이션 기능을 정교화해 외부 온라인 플랫폼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한 초개인화 마케팅도 추진 중입니다. 내부 식자재 주문 시스템에 적용된 유사 그룹 기반 개인화 마케팅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각 외식업체 상황 및 특성에 따라 필요 상품 등을 예측하고, 고객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제안합니다.

해당 기능은 현재 CJ프레시웨이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POS(Point of (point-of-sales, 판매 시점 정보 관리) 전문기업인 오케이포스의 식당 매출관리 서비스 앱 '오늘얼마' 내 식자재 주문 페이지에 적용돼 있다. 식당 운영자가 오늘얼마 앱에 로그인하면, 해당 업장에서 필요로 할 가능성이 높은 상품들이 메인 화면과 팝업 배너에 노출되는 식입니다.

CJ프레시웨이는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기존 고객 만족도 향상과 동시에 외부 고객 유입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큐레이션 기능의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구매 경험을 제공하고, 단순한 식자재 공급자를 넘어 '고객의 마음을 읽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입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큐레이션 기능 기반의 초개인화 마케팅 활동은 상품 구매율 증가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전통적인 식자재 유통 시장에 AI 기술을 접목해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시장 산업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푸드테크로 사업 고도화...로봇·데이터 협업 확대 추진

이러한 식자재 맞춤형 상품 큐레이션은 외식 시장으로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2021년 10월 국내 식자재 유통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선언했던 CJ프레시웨이는 기업 간 거래(B2B) 고객 전용 주문시스템인 '온리원 비즈넷(Onlyone Biznet)'에 맞춤형 식자재 추천 기능을 도입해 고객사를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10월 론칭한 '온리원 비즈넷'은 1년여 간 솔루션들을 적극 발굴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86가지의 솔루션을 확보했습니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 사업의 온·오프라인 연계 사업(O2O, Online to Offline) 전환과 동시에, 외식 솔루션(고객 사업 컨설팅) 역량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 식자재 유통 기업의 노하우와 오케이포스 등 기술 플랫폼의 데이터 인사이트를 결합해 독보적인 고객 경험을 설계한다는 목표입니다.

이를 테면 POS 주문 연계 시스템을 통해 메뉴 판매 추이, 식자재 주문량 등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외식 트렌드 및 상품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프랜차이즈 브랜드 기획, 메뉴 개발, 점포 운영 컨설팅 등 솔루션 역량을 강화하는 데 활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CJ프레시웨이가 외식 솔루션을 적용한 외식 브랜드 '쇼지' 외부 전경. [사진=CJ프레시웨이]

대표 협업 사례는 지난해 6월 오케이포스가 서울 삼성로에 오픈한 외식 브랜드 '쇼지'입니다. CJ프레시웨이가 브랜드 기획, 메뉴 구성, 인테리어, 운영 매뉴얼 수립 등 컨설팅 전반을 수행했습니다. 오케이포스는 키오스크, 주문정보 통합처리 시스템 등 기술 솔루션으로 운영 효율을 높였습니다. 쇼지는 양사 통합 솔루션에 기반해 안정적으로 성장기에 접어들었으며 맛, 공간, 편의 등 다방면에서 고객 호평이 이어지며 성공 사례로 꼽힙니다.

CJ프레시웨이 CI [사진=CJ프레시웨이]

또 CJ프레시웨이는 고객 맞춤형 솔루션 고도화를 위한 데이터 협력체계도 구축한다는 방침도 세웠습니다. 이미 데이터 플랫폼 운영사인 누벤트, 푸드테크 스타트업 마켓보로와 데이터 공동 활용을 위한 3자 업무협약도 맺었습니다.

누벤트는 외식 매장 데이터 플랫폼 '앳트래커'를 운영하며, 실시간 매장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메뉴별 판매량, 배달 주문 이력, 식자재 소비량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켓보로는 식자재 유통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마켓봄'과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통해 다양한 식자재 관련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외식 업체의 식자재 구매부터 매출 발생 단계까지 전 과정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 개발에 접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 지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메뉴를 분석해 그에 맞는 식자재를 추천하고 필요시 주문까지 자동으로 연결되는 식입니다. 또 CJ프레시웨이가 식자재 판매처로 입점한 마켓보로의 오픈마켓 '식봄'에 누벤트의 '앳트래커' 서비스를 연동하는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한 공동 마케팅도 가능합니다.

한화로보틱스가 선보인 휴게소 조리 로봇. [사진=한화로보틱스]

특히 CJ프레시웨이는 한화로보틱스와 손잡고 급식·외식 자동화 솔루션 개발에도 착수했습니다. 지난해 3월 양사는 푸드서비스(급식·외식) 자동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한화로보틱스는 자체 보유 기술을 바탕으로 식음 서비스 관련 로봇 및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단체 급식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CJ프레시웨이는 모델 검증과 현장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기술 개발 ▲시범 운영 ▲생산성 검증 및 효과 분석 ▲최적 모델 도출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입니다.

한화로보틱스의 푸드테크 기술력과 CJ프레시웨이의 솔루션 사업의 노하우가 결합해 시너지가 발생하면, CJ프레시웨이의 푸드 서비스 사업이 한층 고도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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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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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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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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