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코인 시황] 비트코인 급락, 1조원 규모 롱 베팅 '청산 쇼크'

기사입력 : 2025년09월26일 20:00

최종수정 : 2025년09월26일 20:5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파생상품 청산 11억 달러·이더리움서만 4억달러 청산
암호화폐 관련주·채굴주 주가도 급락
시장 주요 지지선 확인하며 달러·유동성에 '촉각'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24시간 거래 동안 한때 10만9000달러 아래로 밀리며 한 달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3800달러선까지 떨어졌고, 솔라나는 200달러 밑으로 내려앉았다. 급락 여파로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하루 만에 11억달러(약 1조 5533억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며 투자 심리가 크게 흔들렸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11억달러가 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정리됐으며 이 중 롱(강세) 포지션이 90%를 차지했다.특히 이더리움 롱 포지션에서만 4억달러 이상이 청산됐고, 비트코인에서는 2억6500만달러가 강제 정리됐다. 하이퍼리퀴드 거래소에서는 2910만달러(410억 9700만원)규모의 ETH-USD 롱 단일 포지션이 청산되며 기록적인 손실 사례가 발생했다.

한국 시간으로 26일 오후 7시 50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2.47% 하락한 10만8931달러, 이더리움은 3.31% 내린 3883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XRP, BNB, 솔라나(SOL), 도지(DOGE) 등 주요 알트 코인도 3~4%대 내림세다.

비트코인 가격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5.09.26 koinwon@newspim.com

MSTR 5개월 최저…채굴주 동반 약세

암호화폐 관련주의 주가도 일제히 급락했다.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NASDAQ:MSTR)는 장중 한때 10% 급락, 5개월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비트코인과 동행하는 특성 탓에 연초 이후 누적 수익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더리움을 대거 보유한 비트마인 이머션 테크놀로지스(BMNR), 샤프링크 게이밍(SBET)은 4~8% 하락했고, 채굴업체 마라 홀딩스(MARA), 라이엇 플랫폼즈(RIOT)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기술적 지표·계절적 기대

비트코인은 현재 8월 말~9월 초 저점인 10만7000달러선을 시험하고 있다. 하이블록 캐피털 분석에 따르면 이 구간은 매도 압력을 흡수할 수 있는 유동성 지대로, 단기 반등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코인데스크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10만70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10만4200달러, 이어 9만8900달러가 다음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계절적 요인에서는 기대감도 남아 있다. 2013년 이후 비트코인의 4분기 평균 수익률은 85%에 달하며, 특히 11월(46%)과 10월(21%)이 강세를 보여왔다. 이더리움 역시 4분기 성과가 양호했지만, 가장 강력한 수익률은 1분기에 집중돼 왔다.

달러·유동성 변수

향후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줄 여러 변수(미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 미 연방정부 셧다운, 지정학적 갈등)들이 있지만 투자자들은 미 달러화의 움직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DXY)는 96.30 부근에서 이중바닥(double bottom)을 형성하며 반등했다. 이 지수가 100.26을 상향 돌파할 경우 104.00까지 상승할 수 있고, 반대로 96을 밑돌면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매크로 인베스터의 라울 팔 창립자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M2(광의통화) 증가와 12주 시차를 두고 동행해왔으나, 지난 7월 중순 이후 이 상관관계가 깨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원인으로 미국 '재무부의 일반계정'(Treasury General Account·TGA) 보강을 꼽았다. 재무부는 7월 이후 약 5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해 시중 현금을 흡수했고, 이 자금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에 개설된 정부 계정에 적립됐다. 이 과정에서 주식·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으로 향할 자금이 줄어들며 가격 상승세가 꺾였다는 것이다.

현재 TGA 잔고는 8000억달러에 근접, 최근 수년 사이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달 말이면 계정 보강 작업이 마무리돼 추가적인 유동성 흡수 압력이 사라질 것으로 내다본다. 그렇게 되면 시장 유동성이 정상화되고, 비트코인도 기존의 상승 궤도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향후 관전 포인트

비트코인 선물·옵션 시장에서는 최근 포지션 쏠림이 극심했다. 전체의 97%가 롱 포지션일 정도로 강세 베팅이 집중돼 있었으며, 이는 시장 과열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가격 하락과 함께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면서 포지션이 강제 정리됐고, 이러한 급락은 단기 반등 신호로도 읽힐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하방 위험을 경고한다. 비트코인의 10만7000달러 지지선 방어 여부, 달러 강세 추세, 그리고 글로벌 위험자산의 바로미터인 엔비디아(NVDA) 주가 흐름이 단기 시장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LVRG 리서치의 닉 럭은 "시장 전반이 약세지만 자본은 여전히 알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하이퍼리퀴드·애스터 같은 탈중앙화 영구선물 거래소가 주도하는 가운데, 자체 매출 기반이 있는 프로젝트는 차별화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