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예비후보 시절부터 후원금 등 물밑 지원
'남편' 이원모, 尹 캠프 초기 합류한 최측근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29일 이원모 전 대통령 인사비서관의 부인 신모 씨를 소환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금일 오전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한 신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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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29일 이원모 전 대통령 인사비서관의 부인 신모 씨를 소환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5일 이 전 비서관이 경기 용인갑 총선 출마를 선언하던 당시 모습. [사진=이원모 캠프 제공] |
신씨는 2022년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때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해 논란이 일었다.
신씨는 재생한방병원 이사장의 차녀로, 김건희 여사와 오랜 기간 개인적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대선 기간 김 여사를 물밑에서 지원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도 각별해 2021년 당시 대선 예비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에게 2000만원의 정치후원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의 남편인 이 전 비서관은 검찰 출신 인사로, 윤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 초기부터 합류해 법률 대응 전반을 맡은 최측근으로 전해진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지난해 22대 총선 당시 이 전 비서관의 전략공천에 개입한 의혹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 경력이 전혀 없는 이 전 비서관은 용인갑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 5명을 제치고 전략 공천을 받았다.
특검팀은 이날 신씨가 대통령 전용기를 탑승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