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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서학개미 픽' 켄뷰 ①트럼프표 바겐세일? 30%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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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의 타이레놀 발표 악재
'1심 기각' 소송 위험 재부각
"과학적 인과성 부족, 타격 제한"
"퇴출당해도 장기적 흡수 가능"

이 기사는 10월 2일 오후 4시1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최근 미국 일반의약품 업체 켄뷰(종목코드: KVUE)의 주가가 급락하자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저점 매수에 대거 나선 양상이다. 켄뷰의 주가 낙폭은 연중 고점 기준 30%가 넘는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일까지 한 주 동안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켄뷰 주식 순매수액은 약 1491만달러(약 209억원)으로 개별 종목과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미국 주식 순매수액 상위 50위권(37위)을 기록했다.

◆타이레놀 논란

켄뷰 주가가 최근 급락한 것은 정치적 이유가 컸다. 지난달 22일 행정부(백악관·보건복지부)가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켄뷰의 타이레놀 성분) 복용과 자폐 관련 연결 증거가 늘고 있다"며 관련 문서를 공개하고 식품의약국(FDA)에 검토 압박을 시사한 게 화근이다.

켄뷰 주가 상장 이후 추이 [자료=코이핀]

*행정부의 공식적인 관련 발표는 1주여 전으로 시차가 크지 않지만 주식시장에는 일찍이 관련 루머가 돌면서 주가에 압박을 준 터였다. 8월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 인용 기사를 통해 행정부 관련 발표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발표는 과학적 인과성 여부를 떠나 투자자들에게 공포감을 키우기에 충분한 재료였다. FDA가 의약품 포장이나 설명서에 강력한 경고 문구를 추가하도록 요구하는 등의 규제 강화에 나서 브랜드 평판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염려가 엄습했다.

정부의 압박성 발표는 병원이나 약국 등에서의 예방적 대응을 촉발하면서 구매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판매 중단이나 제품 회수 명령과는 거리가 먼 발표이지만 병원 및 약국이나 소비자 행태, 유통 채널에 직접적인 파급 효과를 낼 수 있어서다.

◆소송 위험 재부각

정부 발표가 타이레놀을 둘러싼 소송 위험을 재부각시킨 것도 문제가 됐다. 켄뷰는 2022년 제기된 타이레놀 관련 집단소송의 1심 판결(올해 2월)에서 승소했지만 항고에 나선 원고 측이 행정부 입장을 반영해 달라고 항소심 법원에 요청(11월 변론 예정)한 것이다.

소송의 핵심 주장은 '임신 중 타이레놀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 노출이 자녀의 ASD(자폐스펙트럼장애)와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다만 법원은 1심에서 신뢰할 과학적 방법론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관련 주장을 기각했다.

타이레놀 [사진=블룸버그통신]

아직 관련 문제들이 해소되지 않은 '불확실성'의 상태에 있음에도 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선 것은 행정부 발표의 실질적 영향력이 제한적으로 평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의학계가 행정부 주장을 거부하는 성명을 내놓은 가운데 집단소송 역시 과학적 근거 부족으로 원고 승소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에서다.

◆"타격 제한적"

FDA 측이 아세트아미노펜 안전성 라벨 변경 절차를 개시를 예고했음에도 투자자 사이에서는 '라벨 변경'과 '판매 금지'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하는 시각이 읽힌다. 행정부 주장이 과학적 인과성은 부족하다는 판단이 다수인 가운데 이런 상황에서는 급격한 수요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관련 시각에서 예로 거론되는 게 이부프로펜과 아스피린이다. 2015년 당시에도 FDA는 이부프로펜에 대해 심근경색·뇌졸중 위험 경고를 추가로 강화했고 아스피린에 대하서는 위장관 출혈 경고를 했지만 관련 약물은 그 뒤에도 광범위하게 판매 및 사용이 유지됐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여전히 임산부에게 1차 선택지라는 게 의학계의 컨센서스다. 미국산부인과학회(ACOG)는 지난달 22일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 중 [발열 등] 필요한 경우 가장 적절하고 안전한 선택"이라고 했다.

월가도 비슷한 생각이다. 씨티그룹의 필리포 팔로르니 애널리스트는 "부정적인 헤드라인으로 인한 소비 감소가 큰 위험이기는 하지만 법적 리스크는 앞선 집단소송 기각 사례를 고려하면 제한적"이라고 했다. 바클레이스 소속 애널리스트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고려해도 매도세는 과하다"고 했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타이레놀이 시장에서 퇴출당한다고 해도 켄뷰의 재무적 타격은 장기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규모라 한다. BNP파리바스에 의하면 켄뷰 총매출액에서 타이레놀의 비중은 약 10%로 추정된다. 단일 브랜드로서는 큰 비중이기는 하나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가 잘 돼 있어 충격 상쇄가 가능하다고 본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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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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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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