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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가동, 글로벌 AI 인프라 새 판 짠다

기사입력 : 2025년10월02일 16:36

최종수정 : 2025년10월02일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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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조 규모 글로벌 연합…소프트뱅크·오라클 참여
삼성·SK, 메모리 공급 넘어 전방위 협력 축으로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오픈AI가 본격 가동을 선언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단일 기업 차원을 넘어서는 글로벌 초대형 인프라 구상이다. 총 사업비만 700조 원 규모에 달하며, 인공지능(AI)의 다음 단계인 초인공지능(ASI)을 뒷받침할 물리적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데이터센터 확충이 아니다. 차세대 슈퍼컴퓨터, 고성능 반도체, 글로벌 네트워크, 친환경 전력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AI 전 주기 생태계' 구축에 가깝다. 오픈AI는 이를 통해 연산 한계와 전력·저장·속도 문제를 동시에 풀고, 안정적으로 확장 가능한 글로벌 AI 허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 글로벌 연합전선…소프트뱅크·오라클 합류

2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는 일본 소프트뱅크와 미국 오라클도 핵심 축으로 참여한다. 소프트뱅크는 초기 투자자로서 일본·미국·한국을 잇는 데이터센터 및 통신망 구상에 힘을 싣고 있으며, 자본과 네트워크 연결을 결합해 글로벌 협력의 가교 역할을 맡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스타게이트 발표 자리에 함께한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블룸버그]

오라클은 클라우드 인프라 파트너로서 초대형 데이터센터와 AI 특화 클라우드 운영을 담당한다. 이미 오픈AI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챗GPT를 구동하는 클라우드 백본을 제공해왔으며,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글로벌 리전 네트워크와 고성능 서버를 결합해 대규모 학습·추론 환경을 뒷받침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민간 기업 연합을 넘어 미국 정부 차원의 지원까지 뒷받침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백악관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함께 스타게이트를 공식 발표했다. 오픈AI와 오라클은 이미 텍사스 애빌린에서 첫 데이터센터 가동을 시작했으며, 장기적으로는 10GW 전력 용량에 달하는 미국 전역의 AI 인프라 캠퍼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 초거대 수요를 뒷받침할 한국 반도체

이 같은 글로벌 구상의 핵심은 메모리 반도체다. 오픈AI는 월 90만 장에 달하는 고성능 메모리 수요를 제시했는데, 이는 현존 글로벌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능력의 두 배를 넘는다. AI 연산에 필수적인 HBM과 차세대 D램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은 사실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이다.

삼성은 연간 769만 장(300mm 기준)에 달하는 업계 최대 D램 생산능력을 갖췄고, SK하이닉스는 HBM3E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기술력과 수율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인정받는다. 전 세계 D램 시장의 70% 이상을 양분하는 한국 반도체가 스타게이트 수요를 사실상 전담하게 된 배경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챗GPT 개발업체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면담 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삼성과 SK는 단순한 메모리 공급자에 머물지 않는다. 삼성은 차세대 패키징, 데이터센터, 클라우드뿐 아니라 삼성물산·삼성중공업과 함께 해상 부유식 데이터센터(Floating DC) 구상에 나서며 친환경 인프라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SK그룹도 SK텔레콤을 앞세워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하며, 반도체와 통신·인프라를 결합한 융합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스타게이트를 글로벌 AI 패권 경쟁의 분수령으로 평가한다. 오픈AI·소프트뱅크·오라클, 그리고 삼성과 SK가 얽힌 구조는 초국가적 연합전선 성격을 띤다. 초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연산·전력·데이터·통신을 한데 묶은 첫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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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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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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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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