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차량 3대 도입...내년 3월 시범 운행 목표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가 전격적으로 추진 중인 '3칸 굴절버스' 노선이 변경됐다. 당초 유성온천역 네거리을 시작해 정림삼거리을 종점으로 계획된 노선은 건양대병원으로 선회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기존 노선이 트램과 혼용하기엔 무리라는 판단에서다.
김종명 대전시 철도건설국장은 23일 시청 기자실에서 차담회를 열고 '신교통수단(3칸 굴절차량(버스))' 시범사업 설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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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신교통수단(3칸 굴절차량) 노선 변경표. [사진=대전시] 2025.10.23 nn0416@newspim.com |
3칸 굴절버스은 민선8기 대전시가 규제 실증 특례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지난해 도입 추진에 나서 올 1월 국토교통부 모빌리티 혁신위원회 최종 심의 승인을 받고 본격 추진에 나섰다.
시는 지난 4월 기반시설 건설을 위한 실시설계용역 착수와 함께 조달청에 차량구매 계약 의뢰해 7월 중국의 제작업체 차량을 선정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형태의 3칸 굴절차량으로, 시는 3대 총 94억 원을 들여 차량 구입에 나섰다. 시는 11월 초 차량 1대 도입해, 연말까지 나머지 2대도 마저 들여온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실제 운행은 내년 3월 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굴절버스 운행 노선도 변경된다. 당초 노선 '정림삼거리~가수원네거리~도안동로~유성네거리~충남대' 중 도시철도 2호선 트램 혼용노선인 충남대~유성네거리, 가수원네거리~정림삼거리는 일부 조정된다.
조정 노선은 건양대병원~용소삼거리~도안동로~유성네거리다. 정림삼거리 방향 노선은 아예 없어지고 건양대병원으로 새롭게 노선이 뚫린다.
또 차고지도 변경돼 건양대병원 인근 유휴지에 마련될 계획이다.
김종명 국장은 노선 변경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에 대해 묻는 <뉴스핌>에 "당초 트램과 함께 굴절버스 노선도 추진하려 했으나 공기 불일치과 교통난 등으로 부득이 노선이 변경됐다"며 "건양대병원 이용객과 시민, 학생들의 수요 또한 높을 것으로 보인다, 차후 필요시 추가 노선도 계획할 수 있으나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