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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서학개미 픽' GSI ①엔비디아와 동일 성능, 전력은 2%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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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넬대의 성능 평가, 주가 하루 한때 3.6배
GSI의 APU가 뭐길래? '메모리+계산기' 형태
"대형 모델 경쟁력 떨어져도 틈새 공략 가능"

이 기사는 10월 29일 오후 4시1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최근 미국 코넬대학교의 성능 평가로 주가가 하루 한때 250% 넘게 치솟은 메모리 칩 개발회사 GSI테크놀로지(NASDAQ: GSIT)에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GSI는 1995년 설립 이후 30년 동안 군사·항공우주 장비 등에 쓰이는 SRAM을 판매(설계만하고 제조는 TSMC에 외주)한 곳이다. 매출액 규모가 비교적 작고 손익 상황은 취약하다. 시가총액은 3억여달러 수준이다.

◆하루 한때 3.6배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8일까지 한 주 동안의 GSI 주식 순매수액은 1169만달러가량, 우리 돈으로 약 167억원으로 파악됐다. 개별 종목과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미국 주식 순매수 상위 50위권(45위)에 기록됐다.

GSI테크놀로지의 주가 일중 추이(10일치) [자료=코이핀]
GSI테크놀로지의 주가 10년 추이 [자료=코이핀]

매수세는 이달 20일 코넬대학교의 발표가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코넬대학교는 GSI의 소위 'APU(Associative Processing Unit)' 1세대가 검색증강생성(RAG; 문서 등 내부 데이터 검색→추론→생성) 작업에서 엔비디아 A6000 GPU(화상처리장치)급 처리량을 보이면서도 전력 사용은 98%나 낮았다고 했다.

*엔비디아의 A6000은 게임용과 데이터센터용의 중간 격인 워크스테이션 GPU다. CAD·시뮬레이션·영상·데이터사이언스를 겨냥한 전문가용 연산 칩이다. 개인 연구나 중소기업 연구실 등이 타깃이다. 소형 인공지능(AI) 학습·추론도 가능하다.

관련 발표 직후 주가는 당일 장중 257% 치솟았다. 투자자들이 쇠락하는 메모리 회사에서 AI 반도체 회사로 탈바꿈할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또 엔비디아 수준의 성능에서 2% 전력만 쓴다는 사실 자체가 전력 소모량 저감이 과제인 AI 칩 시장에서 경쟁력을 의미했기에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APU가 뭐길래

직역하면 연관처리장치가 되는 APU는 GSI가 자사 칩을 지칭하기 위해 만든 용어다. AMD가 쓰는 가속처리장치(APU)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GSI는 2020년부터 이 용어를 자사의 개발 제품명에 사용했다. 브랜드명은 '제미니(Gemini)'다. 작동 방식은 '메모리내부연산'이다.

GSI테크놀로지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GSI테크놀로지]

GSI의 APU를 엔비디아의 GPU와 비교해 설명하면 이렇다. GPU는 계산 장치와 기억 장치가 물리적으로 분리된 구조다. 계산 장치 즉, 연산 코어가 별도의 HBM(고대역폭메모리)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계산한 뒤 다시 메모리(HBM) 저장한다.

GSI의 APU는 메모리 칩 내부 자체에 작은 연산 회로를 심어 놓은 구조다. 한 마디로 '메모리와 계산기' 결합체다. SRAM이라는 메모리에 연산 회로를 집적해 데이터가 저장된 바로 그 자리에서 비교·검색·거리 계산 같은 작업을 처리한다.

GPU는 계산은 빠르지만 데이터가 오가는 과정에서 전력 소모와 시간 지연이 크다. 이를 보완하려고 메모리와 연산 장치 사이를 연결하는 통로(대역폭)를 넓히는 데 큰 비용이 든다. APU는 데이터를 밖으로 꺼낼 필요가 없어전력 소비가 준다. 대신 메모리 용량이 작고 복잡한 연산엔 GPU만큼 빠르지 않다.

◆틈새 잠재력

투자자 반응이 시사하는 것처럼 GSI의 APU에는 잠재력이 있다. 메모리 용량이 작고 복잡한 연산에서는 GPU보다 느리다는 약점이 있어 AI 모델 학습 등의 작업에는 쓸 수 없다고 해도 전력 소비가 적다는 강점을 살려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어서다.

대표적인 게 드론이나 위성 엣지환경이다. 회사가 적용을 예고한 분야다. 데이터센터가 아닌 데이터 생성 현장에서 직접 연산을 처리하는 엣지 환경은 전력 활용에 제약이 있다. 배터리나 태양광으로 작동하므로 GPU를 돌릴 전력은 부족한 한편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 필터링하는 단순 작업만 필요하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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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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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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