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교원의 턱밑 추격, 보람상조 '2위 수성' 비상... '라이프케어 차별화' 관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교원과 선수금 격차 763억...보람, 턱밑 추격 허용
계열사 활용도 저조...웅진·교원 대비 사업 확장 한계
고객 민원 수 압도적 1위 '오명'...신뢰도 저하 우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전통 상조기업의 강자로 군림해 온 보람그룹이 상조업계 2위 자리를 교원그룹(교원라이프)에 내줄 위기에 처했다.

최근 상조업계의 트렌드가 장례 서비스뿐 아니라 여행, 웨딩 등 '라이프케어' 서비스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지만, 보람그룹은 이 같은 변화에 뚜렷한 한계를 노출하며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결합상품 관리 부실로 인해 고객 신뢰까지 하락하면서 선수금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 교원에 '턱밑' 추격 허용한 보람..."전환 서비스 도입 늦어"

29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업계 '2위' 보람그룹과 '3위' 교원라이프의 선수금 격차는 줄어들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보람그룹의 선수금 규모는 1조5670억원, 교원라이프는 1조4970억원이다.

선수금 규모로는 아직 교원라이프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지만, 증가율 면에서 크게 뒤처지며 턱밑 추격을 허용했다. 이는 최근 상조업계의 대세가 된 라이프케어 서비스 전환 경쟁에서 보람그룹이 경쟁사 대비 현저히 낮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람상조CI

최근 상조시장 트렌드는 전통 상조 서비스에서 어학연수·웨딩 등 라이프케어 서비스로 옮겨 갔다.

교원라이프는 올해 ▲트리니티 스파(뷰티케어) ▲세라젬(헬스케어가전) ▲에브리봇모빌리티(전통휠체어) ▲켄싱턴호텔(휴양) ▲신세계까사 '까사미아'(가구) ▲롯데캐피탈(장기렌터카) ▲KMI 한국의학연구소(건강검진) ▲포포즈(블리스스톤함) ▲다비치히어링 보청기(보청기) 등 9개의 제휴를 추가했다.

업계 1위인 웅진프리드라이프도 지난 1월 노블레스 수현과의 제휴를 시작으로 무브(MOVV)·하이모·세라젬·도그메이트 등 다양한 업종의 회사와 MOU를 체결해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교원라이프과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사업 확장을 위해 계열사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교원은 여행사업 계열사인 교원투어 여행이지, 웅진프리드는 프리드투어와의 시너지를 통해 전환 서비스를 강화했다.

하지만 보람그룹은 웅진프리드라이프와 보람그룹과 달리 외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전환 서비스를 마련해야 한다. 상조업계 관계자는 "보람그룹은 웅진프리드와 교원과 달리 계열사를 적극 활용할 수가 없는 구조"라며 "최근 장례 준비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토탈 라이프케어 기업으로의 전환이 중요해졌는데, 보람그룹은 이러한 흐름에 살짝 뒤처진 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 고객 민원 압도적 1위 '오명'...신뢰도 하락 문제까지 

고객 신뢰도 하락이라는 치명타까지 맞았다. 최근 몇 년간 보람상조가 경쟁사 대비 압도적으로 많은 소비자 상담 접수 건수를 기록하면서, 고객 이탈 및 신규 선수금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8일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소비자원에 제출받은 '상조회사별 상담 접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상담 접수 건수가 가장 많은 상조 회사는 보람상조(1206건)이었다.

특히 교원라이프(407건), 대명스테이(220건), 더케이예다함(472건) 등 경쟁사 대비 3~6배 많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올해 상반기로 한정하더라도 보람상조(183건)가 상조 회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상조업계에서는 타 회사와 달리 보람그룹이 계열사에 대한 중앙 통제력이 약한 탓에 고객 응대의 비효율성이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보람그룹은 중앙 통제력이 약한 다법인 운영 구조를 갖고 있다"며 "이는 고객 응대 체계 비효율로 인한 고객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발 주자 추격 속에서 최근 보람그룹은 공격적으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 점도 보람그룹의 고객 응대 실패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