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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핼러윈 맞아 붐비는 이태원 거리…'10.29 기억과 안전의 길'에는 추모객들도

기사입력 : 2025년10월31일 20:45

최종수정 : 2025년10월31일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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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이태원 참사 3주기...핼러윈 앞두고 안전 점검
코스튬입고 핼러윈 즐기는 시민들...이태원 거리 '활기'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지난 29일 이태원 참사가 3주기를 맞았다. 3년이 지난 31일 핼러윈 데이. 이태원 거리에는 다시 활기가 돌았다. 일부 시민들은 10.29 기억과 안전의 길(기억과 안전의 길) 추모 쪽지들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오후 5시경 도착한 서울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인근은 밝은 분위기였다. 외국인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참사가 발생했던 해밀톤 호텔 옆 골목에는 취재진이 오갔다. 시민들 역시 걸음을 멈추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메모를 한참 동안 읽거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29일 이태원 참사가 3주기를 맞았다. 3년이 지난 31일 핼러윈 날, 이태원 거리에는 다시 활기가 돌았다. 일부 시민들은 10.29 기억과 안전의 길(기억과 안전의 길) 추모 쪽지들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사진=고다연 기자]

인근 골목길 가운데는 우측 통행을 위한 빨간색 바리게이트가 쳐졌다. 곳곳에 배치된 경찰들이 확성기와 경광봉을 들고 있었다.

경찰들은 우측 통행을 안내하며 "계속 이동하세요!"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들과 용산경찰서, 용산소방서 관계자 등이 기억과 안전의 길을 찾아 추모하기도 했다.

해가 지고 퇴근 시간이 지나 어두워지면서 이태원을 찾는 시민들이 늘었다. 기억과 안전의 길 앞에서 시민들은 "이 골목이구나"라며 대화를 나눴다. 골목에는 추모를 위한 국화꽃과 함께 희생자들이 생전에 좋아하던 간식거리들이 놓여 있었다.

사고 발생 당시 근처에 있었던 40대 이리사 씨도 기억과 안전의 길을 찾았다. 이씨는 "예전에는 핼러윈을 즐기러 왔었는데 아직 마음이 아파서 즐기러 올 수 없었다"며 "축제를 즐기는 게 안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다만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에서 온 40대 김체리·심상용 씨 부부 역시 "참사 이후로 처음 왔다"며 "3년이 지났지만 아직 마음이 안 좋다"고 안타까워했다.

지난 29일 이태원 참사가 3주기를 맞았다. 3년이 지난 31일 핼러윈 날, 이태원 거리에는 다시 활기가 돌았다. 일부 시민들은 10.29 기억과 안전의 길(기억과 안전의 길) 추모 쪽지들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사진=고다연 기자]

다소 한산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핼러윈을 즐기러 온 시민들도 많았다. 이태원 역 인근 가게들 역시 주황색 호박 랜턴과 거미줄 등으로 꾸미고 손님을 맞았다.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주제곡이 거리에 흘러나왔다. 코스튬을 입은 시민들도 많았다. '오징어게임' 캐릭터 분장을 하거나 뿔 머리띠 등을 쓴 시민 등이 거리 곳곳에 있었다.

대학 친구들과 함께 영화 '해리포터' 의상을 맞춰 입고 이태원을 찾은 20대 이모 씨는 "올해 처음 왔는데 사람들이 많아 즐거운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인근 상인 역시 기자가 말을 걸자 바쁘다며 손사레를 치기도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거리에 사람이 늘었다. 경찰과 용산구청 관계자들이 거리를 오갔다.

지방에 거주하는 20대 송모 씨는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캐릭터 의상을 입고 이태원을 찾았다. 송씨는 "처음에는 이태원에 오기 조금 망설여졌는데 시간이 조금 지났고 하니 방문했다"며 "뉴스로는 (사고에 대해) 많이 봤는데 경찰들도 있고 어느 정도 신경을 쓰는 분위기가 느껴진다"며 조심스러워했다.

앞서 3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과 각 지방경찰청은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인파가 주로 몰리는 지역에 대한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 핼러윈 특별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지난해 수준으로 총 4922명(자서 1488명, 기동대 27기, 기동순찰대 1109명 등)의 경찰관을 동원한다.

지난 29일 이태원 참사가 3주기를 맞았다. 3년이 지난 31일 핼러윈 날, 이태원 거리에는 다시 활기가 돌았다. 일부 시민들은 10.29 기억과 안전의 길(기억과 안전의 길) 추모 쪽지들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사진=고다연 기자]

gdy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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