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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인터뷰] '고객의 미래 밝혀주는 환한 빛 될 것' 중국광대은행 서울지점 리위퉁(李雨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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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광대은행의 첫 해외 점포, 서울지점
대기업 금융기관과 견고한 협력체제 구축
한중기업에게 신뢰받는 금융 협력 파트너
현지화 사회기여 준법경영으로 신뢰 굳혀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경주 APEC 정상회의와 한중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계기로 한중 양국간 금융교류 및 경제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중 양국관계의 안정적 발전과 다자간 협력 무드가 고조되는 가운데 뉴스핌은 경주 APEC 주간을 맞아 한중 무역과 투자교류의 금융 파트너로서 양국 경제 협력을 뒷바침 하는 중국광대은행의 리위퉁(李雨桐) 서울지점 대표를 만나 광대은행의 현지화 영업을 비롯한 한국시장 발전전략 등에 대해 들어봤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광대은행 서울지점 리위퉁 대표. 2025.11.03 chk@newspim.com

중국광대은행은 중국의 대형 국유상업은행이다. 광대은행 서울지점은 약 10년 전인 2015년 한국 정부의 영업 인가를 받아, 2016년 4월 지점을 개설하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광대은행 서울지점은 그동안 한국의 현지기업, 중국계기업, 다국적기업, 그리고 중국진출기업 등을 고객층으로 확보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리위퉁 대표는 서울지점은 광대은행이 해외에 설립한 첫 지점으로서 그룹의 글로벌 전략에 따라 한국시장 내 위상과 영업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복잡한 글로벌 금융환경 속에서도 서울지점은 현지화 전략을 충실히 이행하며, 준법경영과 안정성장을 핵심 경영이념으로 삼아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중 양국간 경제‧무역‧금융 협력을 적극적으로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 대표는 은행의 이름처럼 서울지점은 항상 고객의 밝은 미래를 위한 빛이 되겠다는 신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지점은 한국 대기업 그룹은 물론 및 국내외 주요 금융기관들과도 견고한 협력체제를 구축하여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중 기업간 제3국 진출 프로젝트 등 다양한 금융지원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여 실질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리 대표는 밝혔다. APEC 주간 서울 종로에 위치한 광대은행 서울지점 사무실에서 진행된 리위퉁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 중국광대은행은 어떤 금융기관인가

▲ 중국광대은행은 중국 국무원 산하의 중국광대그룹(China Everbright Group)에 소속된 대형 국유상업은행이다. 광대그룹은 1983년 홍콩에서 설립되어, 현재 베이징을 본사로 하는 국유금융지주그룹으로 은행·증권·보험·자산관리 등 금융업을 중심으로 환경·관광·헬스케어 등의 다각화된 계열사를 거느리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광대은행은 그룹의 핵심 금융 계열사로서 1992년 8월 설립된 국유상업은행이며, 현재 상하이와 홍콩 양대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2024년 말 기준, 중국내 1,300여 개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홍콩·마카오·한국·일본·유럽·호주 등지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있고, 2025년 영국 '더 뱅커(The Banker)'지가 발표한 '세계 1000대 은행' 순위에서 중국광대은행은 25위에 올라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수도 베이징의 중국광대은행 본사 사옥. 2025.11.03 chk@newspim.com

- 광대은행 서울지점의 설립 배경과 발전 과정을 소개해 달라

▲ 서울지점은 광대은행이 해외에 설립한 첫 번째 영업지점으로, 2015년 12월 한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영업 인가를 받은 이후 2016년 4월 20일 정식으로 개점하였다.

이는 중국광대은행 국제화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 시장진출을 본격화한 중요한 이정표이자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개점 이후 서울지점은 한국 현지시장에 깊이 뿌리내리며, 기업고객을 중심으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또한, 한중 간 금융 교류 및 무역 투자 확대를 위한 실질적 협력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본격 영업개시 후 9년 넘게 안정적으로 성장해 온 서울지점은 기업금융, 외환업무 등 주요 부문에서 꾸준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자산 규모는 매년 확대되고 있으며 수익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이다. 인력 기반과 내부통제 체계도 한층 고도화되어 준법경영 및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견실한 운영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광대은행 서울지점 설립 이후 한국 금융시장에서 꾸준한 내실 성장을 통하여 광대은행의 글로벌 전략 속 핵심거점으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다.

- 서울지점의 주요 영업 분야를 설명해 달라

▲ 서울지점은 한중 양국 시장을 기반으로 기업금융과 자금시장 부문을 핵심 축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주요 업무는 기업 예금 및 대출, 신디케이션론, 무역금융, 위안화(RMB) 관련 서비스, 외환 및 채권투자 등이다. 또한, 한국 진출을 모색하는 중국 기업에 대한 금융 자문 및 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한국 현지 기업은 물론 국내에 진출한 중국계 법인, 다국적 기업, 해외 투자기업 등 폭넒은 고객층의 금융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광대은행 서울지점 리위퉁 대표가 뉴스핌 기자와의 대담 인터뷰에서 서울지점 경영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11.03 chk@newspim.com

- 서울지점의 현지화 경영과 한국 시장 내 역할은 무엇인가

▲ 서울지점은 설립 이후 10년 가까이 한국 시장에 깊이 뿌리내리며, 한국기업을 중심으로 안정적 영업기반을 다져 왔다. 현재 총자산 규모는 약 7조6천억원에 이르며, 이 중 약 60%가 한국 현지 기업 및 기관에 대한 대출과 채권투자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국내 주요 대기업 그룹을 포함한 100여 개 이상의 고객과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60여 개의 금융기관과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 금융시장의 안정적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한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편, 서울지점은 동남아 등 제3국 진출을 추진하는 한중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글로벌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각 기업들의 글로벌화 전략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한중 양국의 첨단 산업,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분야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금융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지점은 '한중경영대상', '한중우호대상', '캐피탈마켓대상' 등 여러차례 수상 실적을 이루어 내었다. 서울지점은 앞으로도 한중 경제 협력의 중추적 역할을 이어가며 , 양국 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한 사회적 책임과 경제적 역할을 함께 수행하는 금융 파트너가 될 것이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광대은행 서울지점 리위퉁 대표(우측)가 5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제13회 뉴스핌 캐피탈마켓대상 시상식 행사에서 김경민 은행연합회 본부장으로 부터 '최우수(베스트) 기업 금융상-은행연합회 회장상'을 수상한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03 chk@newspim.com

- 복잡한 국제 금융환경 속에서 서울지점은 어떻게 안정적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지 비결이 있다면

▲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는 국제 정치·경제 환경 속에서도 서울지점은 준법경영과 안정성장을 핵심 원칙으로 삼고 있다. 즉 금융기관으로서 건전한 경영과 철저한 리스크 통제가 은행의 근간임을 잘 인식하고 있다.

서울지점은 한국의 관련 법규와 감독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다. 특히, 준법 및 자금세탁방지(AML) 제도를 철저히 이행하며,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투명한 금융관행을 확립하고 있다. 특히 서울지점은 자금세탁방지 업무 부문에서 한국 금융위원회 위원장 표창도 수상한 실적이 있다.

서울지점의 가장 큰 강점은 안정적인 경영체계와 숙련된 인력으로 전문성을 갖춘 인력 기반 위에 리스크를 정교히 관리함으로써 어떠한 외부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 외국계 금융기관으로서 광대은행 서울지점은 어떤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나

▲ 광대은행 서울지점은 설립 이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잊지 않고 한국 지역사회와 함꼐 성장하는 상생의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은행은 단순한 금융기관의 역할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로서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중요한 경영의 한축으로 보고 있다.

서울지점 임직원들은 정기적으로 장애인 복지시설을 방문해 위문과 지원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노인복지기관에도 꾸준히 물품을 기부해 왔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는 지역사회에 방역과 생필품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의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탰다.

이밖에도 광대은행 서울지점은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환경정화를 위한 플로깅(plogging)활동을 수차례 전개하며, 친환경 경영과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중국광대은행은 경영 모토로 중시해온 '햇살 문화(Sunshine Culture)'를 바탕으로, 현지에서의 사회적 책임과 따듯한 금융을 실천하는 글로벌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광대은행 서울지점 임직원들이 사회기여 행사로서 환경보호 차원의 플로깅 활동을 수행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03 chk@newspim.com

-  향후 한국시장에서의 영업 전략 및 포부는

▲ 앞으로 서울지점은 "광대(光大)"라는 이름처럼 한국사회에 밝은 빛을 비추는 금융기관이 되고자 한다. 그룹과 본점의 국제화 전략 방향에 따라 현지화된 경영과 엄격한 내부통제 및 한중 양국의 금융규제를 준수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다.

서울지점은 향후 한중 양국간 경제·무역 교류의 금융 가교로서 역할을 지속 강화하고, 한국 시장 내에서 위안화(RMB) 관련 업무활성화, 녹색금융 및 ESG금융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 역량을 한층 높여 나갈 것이다.

또한, 한국의 기업 및 주요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여 새로운 금융 혁신 기회를 모색하며, 제3국 진출 프로젝트를 위한 금융지원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광대은행 서울지점은 한국 시장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확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국 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현지 기업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금융기관으로서, 그리고 한중 경제협력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금융 파트너로서 광대(光大)라는 이름 처럼 양국 금융발전에 밝은 빛을 비추는 금융기관이 될 것이다. 

대담 =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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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가 '조선'인가 호칭 논쟁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최슬아 숭실대 교수는 29일 "북한이라는 호명이 상대방을 한반도의 일부처럼 위치시킨다면 조선이라는 호명은 하나의 독립된 행위자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북한을 인정해야 된다는 주장은 어떤 온정적인 제안이 아니라 상대를 인정함으로써 불안을 낮추고 관계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굉장히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평화 공존을 위한 이름 부르기:북한인가 조선인가' 주제로 특별학술회의를 열었다. 통일부는 관련 논의를 공론화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학술회의를 후원했다. 사회를 맡은 권만학 경희대 명예교수는 "호칭은 기본적으로 식별 기능을 갖지만 정치적 호칭이 되는 순간 이데올로기를 담게 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북한은 '대한민국'을 공식 명칭으로 부르며 남쪽을 외국으로 재정의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북한' '북측'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며 토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들어서며 도어스태핑을 갖고 최근 북한 '핵시설'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김성경 "호칭은 분단 산물…'조선' 관계 전환 출발점" 김성경 서강대 교수는 "북한이라는 호명은 비공식적·약칭적 표현이지만 분단 80년 동안 누적된 정치적 의미를 가진 것"이라면서 "북한을 계속 북한이라고 부르는 한 우리 안에 북한이 계속 갇힐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학계에서는 (북한을) 조선, 북조선으로 부르는 경향이 좀 있었다"며 "남과 북의 국가 정체성이 이미 상당히 공고화돼 있는 현 상황에서 국가와 국가 사이의 관계 맺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북한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평화공존이나 통일에 더 도움이 된다는 논리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면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통일은 남북이 서로를 인정 존중하고 그 맥락 안에서 관계를 맺고 남북 주민이 통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 권은민 "국호 사용, 국가 승인 아냐…정치가 먼저, 법은 따라간다" 권은민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또는 'DPRK'라고 부른다고 해서 그것이 꼭 국가 승인이나 정부 승인을 구성하지는 않는다"면서 "국가 승인은 정치적 행위이고 국가 의사 표시다. 그렇게 부르더라도 국가 승인과는 무관하다라고 선언을 하면 정리가 되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관계는 법률의 영역이라기보다는 정치의 영역에 가까운 것 같다"면서 "과거에도 정치가 큰 틀을 규정하고 법과 제도가 따라가는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 기본합의서 제1조는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돼 있다"면서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는 것이 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 변호사는 "국호 사용은 상호 주권을 존중하는 취지의 기존 합의를 계승하는 것"이라면서 "당사자 표기는 상대방이 원하는 공식 국호를 불러주고 그것이 국가 승인은 아니다라는 것을 전제로 하면 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군수공업을 담당하는 제2경제위 산하 중요 군수공장을 방문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이 이 공장에서 생산된 권총으로 사격하는 모습.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3.12 yjlee@newspim.com ◆ 이동기 "독일도 경멸적 호칭 쓰다 공식 국호 전환…출발은 이름" 이동기 강원대 교수는 "서독은 동독을 경멸적 표현으로 불렀지만 긴장이 격화되면서 더 큰 평화 정치에 대한 구상이 폭발했다"면서 "국제 환경이 좋지 않을수록 평화 화해 논의가 공존에 대한 요구나 필요를 폭발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독일 정치권에서는 헤르베르트 베너 전독문제부(통일부) 장관이 가장 먼저 동독 공식 국호를 사용했다"며 "당시에는 언론의 융단 폭격을 받았지만 시간이 해결해줬다. 국제법적으로는 여전히 인정하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는 국가로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원칙을 고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인내만으로도 부족하다"면서 "결국 원칙 고수와 실용주의가 결합하는 모든 출발은 국호의 제대로 된 호명이고,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근본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호칭 변경, 굴복 아닌 공존 가능성 넓히는 정치적 전략" 패널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조선 호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김태경 성공회대 교수는 "젊은 세대에는 '둘의 우리'가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시점"이라며 "우리가 조선을 일종의 주권 국가로서 인정하는 과정은 결국 우리에 대한 자기 인정과 그들에 대한 인정이 같이 결합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희 국립부경대 교수는 "핵심은 인정과 통일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라면서 "실질적으로 가는 데 있어서는 담론과 제도, 정치 차원에서의 접근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호칭을 바꾸는 것은 굴복이 아니라 적대를 줄이고 공존의 가능성을 넓히는 하나의 정치적 전략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hyun9@newspim.com 2026-04-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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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發 쇼크에 리츠업계 초긴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내 1호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자산 가치 하락과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상장 리츠 가운데 사실상 첫 디폴트 사례가 발생하면서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개별 리츠의 리스크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며, 전체 시장으로 확산되는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정부는 관련 시장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하는 한편, 필요 시 유동성 지원과 함께 구조 개선을 병행하는 등 시장 안정화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무너진 해외 부동산 가치…유동성 위기 예견됐나 30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내 대형 독립계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제이알투자운용이 2020년 국내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안착시킨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다. 벨기에 브뤼셀 중심부에 위치한 파이낸스타워와 미국 뉴욕 맨해튼의 498세븐스애비뉴 등 대형 상업용 오피스 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편입해 운용해 왔다. 그러나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가치가 떨어지면서, 단기사채 4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지난 2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번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1월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으나 해외 자산의 감정평가서 수신 지연 등을 이유로 한 달 만인 2월 이를 자진 철회했다. 핵심 자산인 벨기에 파이낸스타워의 감정평가액이 급락하면서 현지 대주단과 약정한 담보인정비율을 초과했다. 임대료 등으로 발생한 현금 흐름을 대출 상환에 우선 충당하도록 묶어두는 캐시트랩(Cash Trap, 현금 동결)이 발동되더니 기업회생으로 이어졌다.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올 들어 차입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헤지(환율 고정 상품) 정산금 명목으로 약 1000억원의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시급하다"며 "캐시트랩 해소를 위해서는 약 7830만유로(한화 약 1354억원)의 현지 차입금 상환을 위한 추가 재원 조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일제히 꺾인 리츠주…시스템 리스크 확산은 기우? 이 같은 악재에 상장 리츠 전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실제로 한국거래소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이날 리츠 종목들은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큰 폭으로 미끄러진 것을 비롯해 한화리츠, 삼성FN리츠, SK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등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드러냈다. 뚜렷한 성장 가도를 달리던 리츠 업계는 발을 동동 구르는 처지가 됐다. 한국리츠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25개 리츠의 시가총액은 9조7778억원을 기록했다. 리츠 시장은 지난해 1월 8조103억원 수준에서 같은 해 9월 9조2048억원을 돌파했고 5개월 만인 지난 2월에는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몸집을 불려왔다. 그동안 일반 주식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최근 코스피 강세장 속에서 안정적인 피난처로 주목받은 결과다. 법적으로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하는 구조적 특성 덕분에 확실한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투자 자금이 대거 몰린 것도 호재 원인 중 하나로 제시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파장이 전체 금융 시장으로 퍼질 것이란 예측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국내 상장 리츠 22개사 중 해외 자산을 보유한 비중은 14.3%이지만, 전체 자산 기준으로 환산하면 해외 자산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국내 상장 리츠의 총투자 자산 대비 해외 자산이 차지하는 파이가 극히 작아 전이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다. 지난달 말 자산 구성 및 투자 유형별 포트폴리오 비중을 보면 주택이 44.0%로 가장 컸다. 오피스는 35.3%에 머물렀으며 리테일 6.4%, 물류 6.4%, 혼합형 3.6%, 기타 3.2%, 호텔 1.1% 순으로 나타나 이번 위기의 진원지인 해외 오피스 리스크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수희 LS증권 연구원은 제이알리츠의 최근 기준 발행 잔액이 약 4000억원으로 전체 크레딧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찻잔 속의 태풍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일반 크레딧물과 달리 리츠가 발행한 회사채는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굴러가는 국내 크레딧 시장 심리에 타격을 주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이벤트가 단기사채 미상환으로 불거진 만큼 단기 자금 시장 경색이 회사채 시장으로 파급될까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최근 풍부한 단기 자금을 바탕으로 기업어음 금리가 안정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어 과거의 신용 위기와는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 국토부 방화벽 구축 총력전…상장리츠, 자산 다각화 과제로 다만 해외 부동산 자산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리츠 종목들은 당분간 위축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해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상장 리츠는 KB스타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이다. 이 중 해외 자산 구성 비중이 100%인 곳이 3개사, 50% 이상이 2개사, 50% 미만이 3개사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일본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에 간접 투자 중이며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미국 소재 임대주택 및 대학 기숙사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은미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해외 자산의 장부 가치 비중이 각 리츠 총자산의 5~30% 수준에 그쳐 전반적인 쏠림 현상은 없다"면서도 "해외 자산을 보유한 개별 리츠의 경우 현지 대출 약정 위반에 따른 현금 흐름 통제와 국내 채무 차환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동시에 겪을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한파도 부담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요 도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7% 떨어졌다. 고점을 찍었던 2022년과 15%나 증발했다. 런던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30% 넘게 폭락했다. 정부도 사태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발 빠르게 방화벽 구축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김이탁 제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한국부동산원, 금융감독원 등 관계 부처를 긴급 소집해 점검 회의를 열었다. 리츠 시장 전반의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응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부실화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일 합동 검사에 착수했으며,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시장 안정을 위해서 대기업이나 공기업이 최대주주가 되는 앵커리츠를 공급하고, 변동성이 통제 수준을 넘어설 경우 채권 및 자금 시장 안정 프로그램 규모를 즉각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태 수습을 넘어 리츠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장 리츠의 주가를 궤도에 올려놓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보의 투명성이 담보된 상태에서 시장 상황에 맞게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우량 자산 편입과 리츠 간 합병을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며 "자산관리회사 역시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운용 현황과 배당 전략 등을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불신을 거둬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4-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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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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