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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미 국채금리 상승…고용·서비스 지표 '깜짝 호조'에 연준 완화 기대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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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P 고용·ISM 서비스업 지표 모두 '상승'
재무부 "장기물 발행 확대 검토"… 수익률곡선 가팔라져
미 달러 강보합… 위험자산 회복은 제한적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10월 민간 고용과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미국 경제의 견조함이 확인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됐다. 여기에 미 재무부의 환매(refunding) 계획이 장기물 발행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오름세를 보였다.

채권시장에서 기준물인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7bp(0.07%포인트) 상승한 4.159%로 마감했다. 2년물은 5bp 오른 3.632%, 30년물은 7bp 상승한 4.738%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AI(인공지능) 관련주 급락과 버블 우려로 안전자산 수요가 늘며 국채금리가 하락했으나, 이날 오전부터 매도세가 재개됐다. 10월 민간부문 고용과 서비스업 활동 지표가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영향이다.

미 국채 10년물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5.11.06 koinwon@newspim.com

◆ ADP 고용·ISM 서비스업 지표 모두 '상승'

ADP에 따르면 10월 민간 일자리는 4만2000개 늘어났으며, 이는 전월(2만9000개 감소)에서 반등한 수치로 시장 예상(2만8000개 증가)을 크게 웃돌았다. 또 공급관리협회(ISM)는 10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4로 9월(50.0) 대비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서비스업이 미국 GDP의 3분의 2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이번 수치는 경기 둔화 우려를 완화시켰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글로벌 전략가는 "소매업과 전문 서비스는 둔화 조짐을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다"며 "이 정도의 지표로는 금리 인하를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 확률을 61%로 낮춰 잡았다. 이는 지표 발표 전 70%에서 하락한 수치다.

◆ 재무부 "장기물 발행 확대 검토"… 수익률곡선 가팔라져

이날 재무부는 분기 환매 계획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몇 분기 동안 명목 쿠폰채 및 변동금리채(FRN) 발행 규모를 유지하되, 장기적으로는 발행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장기물 금리가 빠르게 오르며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졌다. 2년물과 10년물 간 금리차는 52.8bp로, 2주 만에 가장 큰 폭의 스티프닝(steepening)을 나타냈다.

TD증권의 얀 네브루지 금리전략가는 "시장 일각에서는 오히려 발행 축소를 기대했는데, 재무부가 '증액 검토'로 방향을 틀었다"며 "결과적으로 시장에는 매파적 신호로 받아들여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미국 연방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을 근거로 발동한 '전면적 관세 정책'의 합법성을 둘러싼 공개 변론을 시작했다. 대법관들은 이 같은 조치가 대통령의 고유 권한으로 인정될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은 의문을 제기했다. 관세 수입이 줄어들 경우 재정적자 확대와 장기채 발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장기물 금리 상승을 자극했다.

견조한 경제지표 속에서 미 달러화는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가 100.16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연준의 최근 금리 인하(0.25%포인트)에도 추가 완화 기대가 후퇴하면서 인덱스는 5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코페이의 칼 샤모타 수석전략가는 "ADP 고용이 예상을 웃돌며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 흐름에 불을 지폈다"며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탄탄해지면서 시장이 연준의 조기 완화 베팅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 달러 강보합… 위험자산 회복은 제한적

위험선호 회복세도 제한적이었다. 안전통화인 엔화는 장중 한때 강세를 보였다가 0.3% 약세로 전환됐고, 위험자산 통화인 호주달러는 0.3% 상승해 0.651달러에서 거래됐다.

스코샤은행은 보고서에서 "달러인덱스가 100선을 상회하면 단기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반면 100선에서 되밀릴 경우 연말까지 박스권 횡보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운드화는 전날 급락세를 일부 되돌리며 달러 대비 0.2% 상승한 1.305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7일 열리는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약 30%로 반영하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전날 6.1% 급락해 9만9000달러 아래로 떨어졌지만 이날 4% 반등하며 10만3995달러에 거래됐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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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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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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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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