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AI 대전환] "AI로 게임 개발은 기본"…게임사 넘어 AI 선도기업 도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차세대 게임 개발 넘어 전사 AI 활용 역량 강화 나서
NC AI, 게임에 국방 분야 혁신까지 이끄는 기술 개발
크래프톤, 'AI 퍼스트' 전환 선언…AI에 공격적 투자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국내 게임사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게임 개발을 비롯해 업무 전반에서 AI를 활용을 강화하며 '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게임사가 아닌 AI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악하겠다는 전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사들은 게임 캐릭터 이미지, 애니메이션, 사운드, 텍스트, 게임 내 비플레이어 캐릭터(NPC) 생성 등 게임 개발 및 콘텐츠 제작부터 고객 서비스(CS)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주요 게임사 AI 조직 현황. [자료=각 사 공시 및 보도자료]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10월 1일 발간한 '2025년 2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게임산업에서 업무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비율은 전년 동기 30.5%에서 41.7%로 증가했다. 특히 전사적으로 AI를 도입하는 비율은 43.8%로, 타 산업군에 비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AI 중심' 생태계 확장하는 AI 전담 조직

엔씨소프트(NC)는 2011년 2월 'AI 연구센터'에서 출발한 AI 전담 조직을 올해 2월 AI 전문기업 NC AI로 분사했다.

NC AI는 독립 6개월 만에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의 컨소시엄 주관사로 선정되며 14년간 쌓아온 내공을 보여줬다.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 '리니지', '아이온' 시리즈에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바르코'를 지원하고 있으며 게임을 넘어 미디어, 커머스, 마케팅, 제조, 로봇, 국방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창립 28년 만에 사명 변경을 포함한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소프트'를 떼고 '엔씨(NC)'로 변경해 해외 법인까지 아우르는 브랜드 통합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를 비롯해 NC AI와 해외 지사들은 'NC' 기반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달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는 '엔씨 컴퍼니(NC Company)' 통합으로 그룹 단위 채용을 진행했으며 채용 전 직군에서 지원자의 AI 활용 역량을 확인하는 'AI 리터러시 역량 검증 체계'도 처음으로 도입했다.

NC AI의 AI 설루션 '바르코 3D'. [사진=NC AI]

2022년 AI 전담 연구조직 '딥러닝 본부'를 설립한 크래프톤은 최근 '크래프톤 AI'로 명칭을 바꾸고 'AI 퍼스트(AI First)' 기업 전환을 선언하며 체질 전환에 나선다.

크래프톤은 매년 3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임직원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한다. 또 내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엔비디아 블랙웰300(B300)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AI 플랫폼과 데이터 통합·자동화 기반을 완성해 전사 AI 운영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서 SK텔레콤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크래프톤은 5000억원 파라미터 규모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AI 자체 개발과 활용에도 앞장선다.

김창한 크래프톤 의장은 "에이전틱(Agentic) AI를 중심으로 업무를 자동화하고 구성원은 창의적 활동과 복잡한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AI 중심 경영 체계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AI를 통해 구성원 성장을 촉진하고 조직 도전 영역을 넓히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넥슨은 2010년 AI·데이터 분석 조직에서 출발한 '인텔리전스랩스'를 2017년 부문급으로 격상했으며 현재 약 800명 규모로 운영 중이다.

넷마블은 2018년 AI 연구 조직 '넷마블 AI 레볼루션 센터(Netmarble AI Revolution Center, NARC)'를 설립했으며 올해 초 생성형 AI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AI&Tech랩'을 별도로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2020년 'AI 센터'를 설립했고 컴투스는 연구개발(R&D) 조직 내에서 AI 기술 개발을 진행하다 올해 3월 전사적인 AI 전환(AX) 전략을 공식화하며 'AX HUB'를 출범했다.

이 밖에도 펄어비스는 R&D 투자를 통해 자체 개발 엔진인 '블랙스페이스'의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차세대 게임 개발

특히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과 협업해 차세대 게임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개발 스튜디오 빅파이어 게임즈가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작 '신더시티'에 엔비디아 DLSS 4 멀티 프레임 생성 & 레이 리컨스트럭션, 엔비디아 리플렉스 등 지포스 RTX GPU 기반의 최첨단 그래픽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고 '신더시티' 개발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와 애저 오픈AI(Azure OpenAI) 기술을 도입하고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활용한 공동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이강욱 크래프톤 AI 본부장이 지난 10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PUBG 앨라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은 지난달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엔디비아와 공동 개발한 AI 협업모델 CPC(Co-Playable Character, 상호작용할 수 있는 캐릭터)인 '펍지 앨라이(PUBG Ally)'를 공개했다.

'펍지 앨라이'는 엔비디아 에이스(ACE) 기술로 구축된 온디바이스 소형 언어 모델(On-device SLM)을 기반으로 게임 이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AI 캐릭터다. 내년 상반기 '펍지 배틀그라운드'에서 아케이드 모드로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산업에서 AI 전환은 미래가 아닌 현재 진행형"이라며 "AI 도구를 활용해 1시간짜리 업무를 10분으로 줄이는 등 일하는 방식은 AI를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쿠팡 로저스 대표, 17일 국회 청문회 출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대해 신임 대표 해롤드 로저스를 증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 제공] 이날 박대준 대표가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쿠팡은 미국 모회사 법무 담당 최고관리책임자인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당초 박 대표를 포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 북미사업개발 총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 관계자 6명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증인으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박 전 대표의 증인 신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2025-12-10 17:52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