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김소니아 28점 합작... BNK, 신한은행에 65-54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첫 여성 사령탑 대결에서 승자는 박정은이었다. BNK의 디펜딩 챔피언 부산 BNK는 2025-2026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새 사령탑 최윤아가 이끄는 인천 신한은행을 65-54로 꺾으며 시즌 첫 단추를 잘 꿰었다.
이날 경기는 WKBL 사상 처음으로 두 여성 감독이 맞붙은 무대였다. BNK는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의 무게가 다소 부담스러웠는지 1쿼터를 11-15로 뒤졌다. 2쿼터부터 외곽포가 살아나 26-2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이 끝났을 때 스코어는 32-27로 앞섰다.
![]() |
| BNK 김소니아(왼쪽)와 박정은 감독. [사진 = WKBL] |
후반 BNK의 우위가 확고해졌다. 박혜진의 3점슛과 김소니아의 점퍼로 점수 차를 벌리며 3쿼터는 52-38로 마무리됐다. 4쿼터에도 BNK는 리드를 유지했다. 경기 종료 4분 전엔 박혜진의 스틸을 변소정이 마무리해 59-41까지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김정은이 14득점 5리바운드로 개인 통산 최다 득점 기록했다. 김소니아(14점 6리바운드)와 안혜지(10점 5어시스트), 박혜진(7점 11리바운드)으로 활약했다.
![]() |
| 김정은. [사진=WKBL] |
신한은행은 신이슬이 17점에 3점슛 3개로 분전했고 지난 시즌 신인왕 홍유순도 14점 4스틸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러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26-35로 밀렸다. 새로 합류한 아시아쿼터 센터 미마 루이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공백이 컸다.
이번 시즌은 개막이 지난 시즌(10월27일)에 비해 약 3주 가량 늦었다. 지난 10월 17일부터 11월5일까지 부산에서 2025 전국체육대회와 장애인전국체육대회가 차례로 열렸기 때문이다. 2024-2025 시즌 챔피언 BNK의 안방인 부산 사직 체육관에서 공식 개막전을 치르기 위해선 2025-2026시즌의 시작을 늦출 수 밖에 없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