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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브런슨 사령관 "한국, 전략적 취약점에서 역내 군사 허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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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East-Up Map' 지도 관련 인터뷰
미군 전략지형 바꾼 한 장의 지도…'동북아 중심축' 한반도
"전진배치 아닌 전략 거점"…韓·日·필리핀 '네트워크'로 동맹 격상
'방어선 내부 작전' 현실화…주한미군, 북·중·러 3방 억제 체계 가동

[국방부 공동취재단(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주한미군이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아시아의 군사 지형을 완전히 새롭게 그려낸 '동쪽이 위 지도(East-Up Map)'를 전략 교범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한미군의 임무와 위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지도는 브런슨 사령관이 부임 이후 본격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했고, 지난 5월 이미 미국 국방 전문매체 및 공식 인터뷰에서 '동쪽이 위 지도' 운용 사실을 밝혀 왔다.

단순히 위·아래만 바꾼 '거꾸로 지도'가 아니라, 한반도를 캠프 험프리스(평택)를 중심으로 평양(255㎞), 베이징(985㎞), 울란바토르(2045㎞), 도쿄(1155㎞), 타이베이(1425㎞), 마닐라(2550㎞), 하노이(2705㎞) 등 주요 도시와의 거리를 입체적으로 그렸으며, 대만·필리핀·베트남이 동시에 한눈에 들어오도록 각도를 의도적으로 조정한 것이 특징이다. 미군 내부에는 이 변화가 대북 억제에 국한된 '붙박이 군대'에서 벗어나 중국까지 겨냥한 '전략적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해석이 번졌다.

제이비어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8월 8일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군사령부에서 한국 국방부 기자단과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주한미군사령부 제공] 2025.11.16 gomsi@newspim.com

국방부 출입기자단은 브런슨 사령관을 인터뷰해, 지도 도입 배경과 전략적 의도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주한미군사령관이 사용하는 '지도 한 장'이 주한미군의 운용, 나아가 동아시아 안보구도를 좌지우지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음으로 체감하는 인터뷰였다. 해당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됐고, 17일자 미 국방부 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에도 게재됐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육군 대장)은 2024년 12월부터 주한미군사령관, 한미연합군사령관, 유엔군사령관을 겸임하고 있다. 햄프턴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육군 보병장교로 임관했으며, 제1군단장과 제7보병사단장 등 주요 지휘관을 거쳐 이라크·아프가니스탄에 참전했다. 부인 커스틴 브런슨은 예비역 육군 대령이자 미군 최초의 흑인 여성 군사법원 판사다. 부친 제임스 브런슨은 미 육군 상사 출신으로, 베트남전과 걸프전에 각각 참전한 참전용사로 알려져 있다. 딸은 서울대에 교환학생으로 다녀간 경력이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을 간추린 내용이다. 

주한미군이 교육용으로 제작한 '동쪽이 위 지도(East-Up Map)'. 한반도를 중심에, 남북을 뒤집어 배치해 대만·필리핀 등 분쟁지역 신속 대응 능력을 부각했다. 주한미군은 이 지도에서 한국을 '아시아 항공모함' 역할로 규정, 동맹의 전략적 중요성 강조했다. [사진=주한미군사령부 제공] 2025.11.16 gomsi@newspim.com

―한·일·필리핀 삼각 구도는 기존 양자동맹과 무엇이 다른가. 
"이 구조가 의미하는 바는, 단순히 새로운 동맹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동맹을 상호 보완적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 '동쪽이 위 지도(East-Up)'는 한국·일본·필리핀이 각자의 관점에서 연결된 하나의 네트워크로 보인다. 한국은 중심부 깊이, 일본은 해양과 기술력, 필리핀은 남측 해상 접근성을 담당한다. 이 네트워크는 북한 위협 억제라는 동맹 임무를 더욱 확고히 할 뿐만 아니라, 역내 연합 억제력의 실질성을 높인다."

―지도상 한반도는 '전진배치'가 아니라 '내부 거점'으로 재설정됐다. 이 전환(pivot)의 메시지는.
"이 지도는 새로운 명칭 부여가 아니다. 기존에 한반도를 변두리 전방부대 위치로 봤던 시각에서 벗어나, 역내 접근성과 영향력을 동시에 현실화할 수 있는 '전략적 중심축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한국의 지형은 '취약점'이 아니라 '전략적 자산'이다. 한반도에 배치된 미군 전력은 동북아 안정의 실질적 기반이다."

―방어선 내부에 이미 전력이 배치돼 있다는 인식은 실전 계획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나.
"방어선 내부라는 인식 자체가 계획 방식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 핵심은 병력 이동이 아니라, 현재의 근접성을 바탕으로 통합 보급, 연합 및 전영역 작전, 강력한 억제력 검증 등 실제 운용구조의 재구성에 있다. 우리는 거대한 전력을 먼 거리에서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지역 내에서 기동, 대응하는 위치에 있다."

진영승 합참의장과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10월 3일 GP·GOP 현장점검을 마치고, 장병들의 목에 한미동맹의 캐치프레이즈인 'We go Together(같이 갑시다)'가 새겨진 머플러를 걸어주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합참 제공] 2025.11.16 gomsi@newspim.com

―실제 군사운용에서 한국의 지리적 위치가 '3축 억제'를 이뤄낼 근거가 되나. 
"한국은 북한, 중국, 러시아 세 경쟁축에 동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독보적 위치에 있다. 현존 전력과 대비 태세가 주변국 행동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한다. 억제선 유지가 곧 한반도 방어의 첫 선이다."

―향후 전작권 전환과 '한반도 피벗' 개념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나. 
"지휘구조 전환이 이뤄진다 해도 연합방위 기본 틀은 변하지 않는다. '피벗' 개념은 지리적 강점이 상호 운용 및 연계와 결합될 때 더욱 빛을 발한다. 실전적으론 지휘관계 세분화, 연합 작전체계 긴밀화, 양국 계획 절차 통합 등으로 이어질 것이다. 동맹은 '북한 위협 억제'란 대의에서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

―최근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유연성'을 강조했는데, 동아시아 전략 위기 대응에 이 지도는 어떤 역할을 할까.
"유연성은 변화하는 안보환경 속 최대의 자산이다. 인도·태평양엔 북한 위협부터 국가·비국가 차원의 다양한 도전이 상존한다. '동쪽이 위' 관점은 한반도의 전략적 근접성을 '위기요인'이 아닌 '기회'로 해석하게 한다. 미 국방부, 워싱턴 정책라인, 역내 파트너 모두 진지한 반응을 보내고 있다. 이 지도는 한반도를 동아시아 전체의 거점으로 재조명하도록 만드는 전략 도구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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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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