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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P 국산화 선언' LG엔솔, ESS 2차전서 "삼성에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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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 LFP 라인 가동…국산 생산 기반 확보
산업기여도 보완…안전성에서도 우위 주장
삼성SDI·SK온 전략 수정 압박 커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첫 리튬인산철(LFP) 양산 체제를 가동하며 삼성SDI에 내준 조 단위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되찾기 위한 정면 승부에 나섰다. 1차 입찰에서 '산업기여도' 열세로 밀렸던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생산거점을 앞세워 2차전에서 판세를 뒤집겠다는 의지다. 강화된 안전성·산업기여도 평가가 국산 LFP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배터리 3사의 경쟁 구도도 요동치고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사진=뉴스핌DB]

24일 배터리업계와 전력거래소 설명회 자료를 종합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부터 충북 오창에 LFP 생산라인을 구축해 2027년까지 연간 1GWh 규모의 양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산화 범위도 셀에서 소재·부품·장비까지 단계적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LFP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 1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 당시 중국 난징산 LFP를 제출하면서 국내 산업 기여도 평가에서 불리했던 만큼, 이를 보완하기 위한 생산거점 구축이다.

산업 기여도 항목은 국내 제조·고용·유지보수 투입도를 반영하는데, 2차 사업자 선정에서는 배점이 24점에서 25점으로 1점 상향됐다. 변화 폭은 크지 않지만, 국산 배터리와 국내 생산 체계를 강화하려는 정책 기조가 분명해졌다는 의미다. 1차 입찰에서는 울산 생산 기반을 내세운 삼성SDI가 유리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해외 생산 비중이 높아 평가에서 불리함을 겪었다.

전력거래소 측은 지난 2차 설명회에서 "산업경제기여도 평가는 국내산 설비를 얼마나 활용하는지뿐 아니라, 해외 설비를 도입할 경우 고용 창출 효과나 유지보수 체계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본다"며 "국내 산업 생태계에 얼마나 기여하는 ESS를 보급,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ESS 업계에서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화재·설비 안전성 항목이 대폭 강화됐다. 화재 안전성 점수는 기존 22점에서 25점으로 올라갔으며, 세부 항목 중 '화재에 대한 안전성' 배점은 6점에서 11점으로 5점 확대됐다. 지난 국정자원센터 화재 등 잇단 사고로 ESS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만큼, 제조사의 안전 인증 수준과 설비 대응 능력이 평가 점수에 직접 반영되는 구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사 LFP 제품이 UL9540A 기준을 충족하고 대형 화재 모의 시험(Large Scale Fire Test)에서도 안정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한다. 전기저장시설 화재안전 기준(NFPC607) 시험에서는 열폭주 상황에서도 화염 없이 연기만 발생했고, 인접 모듈로의 확산도 관찰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해가스와 폭압 위험 역시 낮은 수준에 머문 것으로 평가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LFP 배터리는 가격 경쟁력과 화재 안정성이 높아 전 세계 ESS 시장에서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전력거래소 측은 "UL9540 같은 민간 인증 외에도 ESS 주요 설비의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는 인증, 시험 성적서 등을 모두 받아들여 상대평가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LG에너지솔루션 오창에너지플랜트에서 열린 국내 ESS용 LFP 배터리 생산 추진 기념 행사에서 (왼쪽부터) 기후에너지환경부 분산에너지과 현성보 사무관, LG에너지솔루션 ESS cell개발담당 김기웅 상무, 충청북도청 이복원 경제부지사,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김형식 상무, 커뮤니케이션센터장 김우섭 전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또 다른 변수 중 하나인 가격 평가 비중은 기존 60%에서 50%로 줄고, 비가격 평가 비중은 40%에서 50%로 올라갔다. 전력거래소는 2차 사업부터 비가격 평가를 먼저 실시해 적합 사업자를 선별한 뒤, 외부 전문가가 입회하는 가격 평가를 진행한다. 두 결과를 합산해 최종 사업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생산 LFP 체제를 갖춰 2차 입찰에서 평가 우위를 확보하면 삼원계 배터리 중심의 삼성SDI도 가격·기술·안전성 측면에서 새로운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라며 "SK온도 국내 LFP 라인 구축을 서두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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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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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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