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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공동언론발표…"무역·관광·에너지·방산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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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 방문 이재명 대통령, 103분 정상회담
원전·보훈·도로 협력 확대 MOU 3건 체결
"AI·반도체·배터리·재생에너지 잠재력 상당"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오후 103분간 첫 정상회담을 했다. 한-튀르키예 첫 정상회담 후 양해각서(MOU) 체결식과 함께 공동언론발표 형식으로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 관계의 모든 측면에 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매우 폭넓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무역과 관광,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 운송, 과학기술, 산업, 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검토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첫 정상회담 후 양해각서(MOU) 체결식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KTV]

에르도안 대통령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배터리 기술 혁신,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도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면서 "양국 기업 간 풍력과 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중요한 MOU가 체결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국과 튀르키예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원자력과 보훈, 도로 인프라 분야의 협력 MOU를 맺었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성명'도 채택하고 경제공동위원회를 10년 만에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첫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KTV]

다음은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한-튀르키예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 전문.

존경하는 대통령님, 수행원 여러분, 모두 진심 어린 마음으로 담아 인사드립니다. 우선 소중한 친구이신 대통령님과 귀한 수행원 여러분께 환영의 뜻을 전합니다. 대통령님께서는 지난 6월 취임하신 후 제가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이어서 전화 통화도 한 바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삶의 어려움과 맞닥뜨렸으며 바르다고 믿는 길은 흔들림 없이 걸어오신 분이십니다. 나라를 위한 봉사로 한국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은 지도자이십니다. 대통령님의 막중한 취임에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성공을 기원합니다. 만사형통 하시길 바랍니다.

한국에서 대통령 국빈 방문이 이뤄진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굳건한 연대가 더욱 강화되었다고 믿습니다. 한국 국민도 튀르키예인처럼 '형제 나라'라고 부르며 기억해 주시는 것은 우리에게 큰 기쁨을 가져다 줍니다.

잘 알다시피 우리는 한국전쟁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같은 전쟁에서 함께 싸우며 피를 맺은 형제가 되었습니다. 75년 전 먼 타지로 2만 3000여 명의 우리 장병들을 파병했습니다. 이 기회를 빌려 순국 선열과 고인들의 명복은 빕니다. 생존해 계신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께도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첫 정상회담 후 양해각서(MOU) 체결식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KTV]

대통령님과 수행원 여러분께서는 내일 앙카라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할 예정입니다. 이와 같은 세심하고 따뜻한 배려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는 1957년에 한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했고, 2012년에는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2027년에는 외교 관계 수립 70주년을 기념하게 됩니다. 이 중요한 이정표를 양국이 다양한 분야의 행사와 상호 방문을 통해 더욱 빛내기를 바랍니다.

오늘 존경하는 대통령님과 양국 관계의 모든 측면에 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매우 폭넓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무역과 관광,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 운송, 과학기술, 산업, 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검토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한-튀르키예 첫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KTV]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배터리 기술 혁신,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도 상당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오늘 양국 기업 간 풍력과 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중요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기도 했습니다. 혈액 관련 공동 프로젝트 착수를 위해서도 한국 측과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에게 2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이며, 양국이 설정한 150억 달러 교역 목표에 거의 달성했습니다. 서로 균형 잡힌 무역관계를 위해 자유무역협정(FTA)의 재검토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한국의 현대자동차가 이즈미트 공장에 대한 신규 투자를 통해 전기차 생산을 시작하게 된 점은 매우 좋습니다. 만족스러운 일입니다. 이 투자로 인해 자국 전기차 브랜드에 이어 튀르키예에서 100% 전기차 생산의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됩니다.

튀르키예에 투자하고 생산과 고용을 창출할 한국 기업들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첫 정상회담 후 양해각서(MOU) 체결식과 공동언론발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KTV]

한국과는 방위 산업에서도 여러 중요한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해 왔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알타이 전차입니다. 국산 전차의 튀르키예군에 대한 인도는 잘 아시다시피 지난달부터 시작됐습니다. 우리는 이 분야의 공동 프로젝트를 더욱 다양화하기를 원합니다.

방송 사업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와 더불어 원자력 발전소 건설과 관련해서도 양국 기관 간 협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두 나라 간 체결된 양해각서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과는 테러와의 싸움에서도 완전히 같은 입장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친애하는 이재명 대통령님과는 양국 관계뿐 아니라 팔레스타인, 우크라이나, 시리아, 한반도 문제 등 지역 국제 현안도 폭넓게 논의했습니다.

우리는 유엔과 주요 20개국(G20), 믹타(MIKTA) 등 국제 지역 플랫폼에서의 협력은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한국이 올해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믹타 의장국 역할을 높이 평가합니다. G20 정상회의 때 믹타 의장국을 맡고 계셨는데 거기서도 저희는 따로 논의하기도 하고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첫 정상회담 후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하면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KTV]

한국이 지난 4월 시리아와의 외교 관계를 재개한 것은 큰 만족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시리아와 가자지구,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일본은 물론 이라크,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여러 지역에서도 협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자지구 사태와 관련해 튀르키예와 한국은 모두 비숫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무고한 민간인 보호와 2국가 해법을 일관되게 지지하고 있습니다. 1967년 국경선에 기반한 수도 동예루살렘을 가진 주권 독립국가로서의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은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의 핵심 조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튀르키예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아직 승인하지 않는 모든 우방국, 형제국, 동맹국들에 인정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문제에서도 전쟁의 중단과 협상 테이블에서의 외교적 해법을 향한 노력은 변함없는 우리의 입장입니다.

튀르키예를 국빈방문 한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함께 공식 환영식을 하고 있다. [사진=KTV]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저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모두와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이스탄불 프로세스를 포함해 항구적 평화를 위한 모든 외교적 노력에 계속해서 지원을 제공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언론인 여러분, 오늘은 잘 아시다시피 튀르키에에서 11월 24일은 스승의 날입니다. 이 대통령님의 부인께서 피아노 교사라는 이야기를 제가 들었습니다. 이 기회를 빌려 튀르키예 모든 선생님과 영부인께 스승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대통령님의 국빈 방문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모든 한국 국민께 가장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이재명 대통령님의 소중한 말씀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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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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