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서울 동북권 개발 속도…창동 이어 광운대·중랑·미아리 프로젝트 본격화

기사입력 : 2025년11월26일 12:50

최종수정 : 2025년11월26일 12:5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시·노원구, S-DBC 개발 본격화
광운대역세권-미미삼 재건축도 관심
옛 중화뉴타운 자리에 모아타운 조성
미아리 신월곡1구역 환골탈태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서울 노원구·도봉구·성북구 등 동북권 일대에서 대형 개발사업이 연이어 추진되면서 지역 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지역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택 재정비사업 중심의 개발이 이뤄져왔지만, 최근에는 창동 차량기지 개발사업(S-DBC) 등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프로젝트가 병행되면서 주거 및 상권 가치 상승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개발 사업이 단순한 주거 공급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기반 시설 개선, 교통망 확충 등 종합적 지역 발전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서울시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동북권으로 꼽히는 노원·도봉·중랑·성북구 등지에서 개발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면 생활 편의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컨퍼런스'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 동북권의 주력사업은 서울시는 물론 정부에서도 관심을 두고 있는 창동차량기지 이전부지 개발사업이다. 노원구 상계동 820번지 일대를 개발하는 이 사업에선 창동차량기지(17만9578㎡)와 도봉운전면허시험장(6만7420㎡)을 합쳐 총면적 24만7000㎡ 넓이 부지에 첨단산업단지와 공연전시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서울시는 최근 바이오 산업축의 전략 거점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를 만드는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다. '직·주·락' 복합 생활환경 구축을 목표로 하는 S-DBC는 디지털바이오 연구 거점으로 육성하고 홍릉의 서울바이오 허브의 원천 기술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또 가로 활성화 용도를 도입해 24시간 활력있는 '서울형 산업단지'로 조성한다. 산업 용지는 조성원가로 공급된다.

아울러 노원역세권 일대에는 호텔, 컨벤션 등을 도입할 수 있는 지원시설용지를 배치해 고밀 복합개발을 유도한다. 중랑천 일대에는 녹지네트워크를 만든다. 서울아레나가 오는 2027년 개장하면 창동은 연간 270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월드클래스 공연 성지가 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S-DBC 컨퍼런스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미래 서울 도시경쟁력의 답은 서울 동북권"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2009년 동북권 르네상스를 시작으로 서울 동북부의 교통·문화·생활 인프라를 꾸준히 늘려왔고 지난해 선언한 '강북 전성시대'는 이 흐름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었다"며 "2027년 서울아레나 개장까지 더해지면 창동·상계 지역은 생활과 문화, 교통이 완비된 수도권 동북부의 중심지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원구 월계동 수도권 광역전철 1호선 광운대역 역세권 일대에도 개발사업이 집중되고 있다. 이곳에는 시멘트 사일로 철거 작업 마무리 후 광운대역 일대를 주거·업무·상업 시설 등의 복합 단지로 개발하는 광운대역 역세권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또 광운대역 동쪽에 인접한 아파트 단지 미성·미륭·삼호3차(미미삼)도 재건축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 곳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사업이 예고되면서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중랑구 일대에선 주택 정비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2003년 '중화뉴타운'이 지정된 바 있는 중랑구 일대는 이후 사업성 악화와 뉴타운 출구전략에 따라 재정비사업이 개업휴업 상태에 놓였다. 뉴타운 지정 20년이 넘은 지금까지 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 중화1재정비촉진구역(1055가구)만 사업을 완료한 상태며 중화2재정비촉진구역과 중화2존치정비구역, 중화3존치정비구역 등은 모두 뉴타운 지정이 해제된 상태다. 최근 이들 지역에서 모아타운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중랑구 일대는 '모아주택'의 집산지로 꼽힌다. 현재 서울시 모아타운 116곳 중 16곳, 2만3845가구가 중랑구에 있으며 내년부터 2031년 중 1만가구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는 중화동 모아타운을 선도 사례로 삼아 강북지역 주택공급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도시정비형 재개발이 추진될 성북구 신월곡1구역 현장 모습 [사진=뉴스핌DB]

성북구가 주력이 돼 추진하는 신월곡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도 관심꺼리다. 신월곡1구역은 성북구 하월곡동 88-142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총 부지 넓이는 5만6024㎡에 달한다. 조합원 414명이 참여하는 도시정비형 주택재개발사업 구역이다. 지하 6층, 지상 46층 높이의 주상복합 11개 동, 총 2201가구의 주택(임대 197가구 포함)과 오피스텔 170실이 들어설 예정이며 문화공원과 어린이공원과 같은 공공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성북구는 집창촌 자리였던 신월곡1구역을 2009년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한 이후 2016년 성북2구역과 결합정비구역으로 통합하고 2020년 사업시행계획 인가, 2022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차례로 마쳤다. 2023년 9월 조합원과 세입자 이주 공고 이후 보상협의 및 명도소송을 거쳐 올해 4월부터 본격 철거를 시작했다. 이주율은 99.4%에 이른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분양한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아이파크'가 고분양가 논란에도 초기 계약률이 90%에 달할 만큼 높은 인기를 보인 바 있는데 그동안 소외됐던 서울 동북권 지역도 체계적인 개발이 추진되면 달라질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며 "일단 창동 S-DBC사업이 마중물로서 성공을 거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북횡단선과 면목선, 동북선, 우이신설연장선 같은 도시철도 개통도 반드시 선행돼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특검, 한덕수에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그날 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하겠다는 순간 (중략) 기억도 맥락도 없고 분명하지 않습니다. (중략) 다만 비록 비상계엄을 막지 못했지만, 비상계엄을 찬성하거나 도우려 한 일은 결단코 없었습니다. 그것이 오늘 역사적인 법정에서 제가 드릴 가장 정직한 말입니다." 내란우두머리·내란 방조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최후 변론했다. 1심 선고는 오는 1월 21일 오후 2시에 나온다. 내란 특별검사(특검)는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한 전 총리의 혐의는 내란중요임무종사·내란우두머리방조·허위공문서작성및허위작성공문서행사·대통령기록물관리에관한법률위반·위증이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방조 및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관련 결심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5.11.26 ryuchan0925@newspim.com 이 재판은 내란우두머리방조로 기소됐지만, 지난 3차 공판에서 재판부가 특검에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선택적 병합' 형태로 공소장 변경하라고 요청해 공소 사실이 추가됐다. 선택적 병합은 필수적 병합의 반대 개념으로, 두 개 혐의를 공소장에 추가하면 재판부가 한 가지를 선택해 판단할 수 있는 형태다. 특검 측은 한 전 총리가 내란 범행에 가담하기 위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국무위원 정족수를 채우려고 시도하거나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본다. 또 진술을 수차례 번복해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고 개선의 여지가 없는 점도 양형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봤다. 위증과 관련해선 명백하게 밝혀진 바가 있고, 한 전 총리도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서 '계엄 선포문을 받은 적이 없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화한 기억이 없다'라고 했지만, 이후 공개된 12·3 대통령실 대접견실 폐쇄회로(CC)TV에는 한 전 총리는 선포문을 받고 이 전 장관과 약 16분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CCTV에는 윤 전 대통령이 국무위원에게 비상계엄 사실을 알리자 한 전 총리가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또 한 전 총리는 당일 '국무위원에게 직접 전화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빨리 오라'고 통화를 한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다. 이날 특검 측은 한 전 총리에 징역 15년을 구형하며, 12·3 비상계엄은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검 측은 과거 내란 범죄가 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로 가는 기회를 박탈한 것이었다면, 12·3 비상계엄은 수십 년간 한국이 쌓은 민주화의 결실을 한 순간에 무너뜨려 더 막대하게 국격을 손상하고 국민에게 상실감을 줬다고 했다. 아울러 한 전 총리는 국가의 2인자로서 내란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내란 범행에 가담해 막대한 피해를 줬다고 지적했다. 특검 측은 "그간 대한민국 사법시스템 죄에 상응하는 책임 엄히 물었다. 강화된 양화기준 발전된 시대적 경제적 사회적 변화 고려할 필요가 있고, 나아가 피고인을 엄히 처벌해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불행 역사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 전 총리 측은 비상계엄의 절차적 정당성을 위해 국무위원을 모은 게 아니라 대통령을 저지하기 위해 모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증 역시 큰 충격을 받아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것뿐이라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최후진술에서 직접 준비한 종이 한 장을 들고 '존경하는 재판장님'이라며 말 문을 열었다. 그는 "작년 12월,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이 겪은 고통과 혼란을 가슴 깊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1970년 경제 관료로 입문해 한평생 공직을 걸어 왔다. 경제 정책 최일선에서 일했다. 대한민국은 제게 많은 기회를 줬고, 전력을 다하는 게 그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그 길의 끝에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만나리라고는 꿈에도 예상치 못했다"라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여기 계신 어떤 분보다 제가 스스로를 더 혹독하게 추궁했다. 그날 밤 혼란한 기억을 복기할수록 제가 부족한 사람이었다는 절망만 사무친다"라며 "저는 그 괴로움을 죽는 날까지 지고 가야 하는 사람"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한 총리는 재판을 마치고 '국민들 앞에서 한마디 하실 말씀 없냐',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어떤 대답도 하지 않고 법정을 빠져나갔다. 100wins@newspim.com 2025-11-26 18:58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