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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공사 리포트]② 동부건설, 토목사업으로 재도약...SOC 확대도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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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공공공사 매출 전년比 25% 증가...민간공사는 27% 하락
주요 토목 프로젝트 진행...공공공사 경험 누적·주택 리스크 완화
토목·건축·주택 공공공사 활발히 수주...정부 정책 기조 따라 반등 기대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지난해 민간 부문 부진으로 영업손실을 냈던 동부건설이 공공공사 수주 확대를 통해 매출 공백을 메우고 있다. 기존 강점인 토목 분야에서 공공 발주 프로젝트를 잇따라 확보하며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보강하는 모습이다.

동부건설은 플랜트·환경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가운데, 올해 확보한 공공공사 물량이 실적의 '안정판'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의 사회기반시설(SOC) 투자 확대 기조와 맞물려 동부건설의 실적도 점진적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사 유형별 동부건설 매출 및 수주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공공공사 매출, 민간공사 앞질러...토목 강점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누적) 동부건설의 공공공사 매출(별도기준)은 6191억원으로 나타났다. 해당 매출은 2023년 3분기 4600억원, 2024년 3분기 4949억원에 이어 상승폭이 커졌다. 같은 기간 민간공사 매출이 2023년 3분기 7934억원, 2024년 3분기 5952억원, 올해 3분기 4319억원으로 하락세인 것과 대비된다. 특히 토목 분야 공공공사 매출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8.4%(3510억원)로 가장 높다.

이는 토목 부문의 주요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진행된 영향이다. ▲엘살바도르 공공사업교통부 '엘살바도르 로스초로스'(도급액 5265억원) ▲한국도로공사 '안성-성남간 고속도로 제3공구'(2051억원) ▲국가철도공단 '월곶판교2'(2030억원) ▲국가철도공단 '호남고속철도 2단계 2공구'(1238억원) 등 공사 진행에 따라 관련 매출이 인식됐다. 공공재 성격의 사회기반시설을 다루는 토목 사업은 발주처가 대부분 공공기관이다. 이 때문에 토목 부문의 약진은 공공공사 매출 확대로 이어진다.

동부건설은 본래 토목 분야에 강점이 있던 기업이다. 1969년 미륭건설이라는 사명으로 설립된 후 1989년 현재의 사명으로 이름을 바꾸고 토목, 건축 사업을 주력으로 했다. 토목 공사 경험이 축적되면서 유사 사업의 추가 수주에 유리하게 작용했고 이를 통해 다시 경험을 확대하는 선순환이 이어졌다. 실제 올해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4년 종합건설업 주요공종별 공사실적 현황'에서도 ▲하천·산림·농수산토목(2위·기성액 319억원) ▲항만(8위·607억원) ▲도로(10위·2105억원) 등에서 대형건설사를 제치고 상위권을 기록했다.

◆ 부동산 경기 따라 주택 사업 변동성...여전한 리스크

아파트·단독·연립 등 주택 분야에서 10위권에 들지 못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동부건설은 비주택 부문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동부건설의 주택사업은 경기 변동에 따라 실적 변동폭이 컸다. 회사가 주택시장에 본격 진출한 것은 2001년 '센트레빌' 브랜드를 출시하면서부터다.

그러나 2012년 이후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자 서울·인천 등 주요 지역에서 미분양이 누적됐고, 특히 2013년 김포 풍무지구 개발사업(김포풍무 푸르지오·센트레빌)이 대규모 미분양에 직면하며 자금 압박이 심화됐다. 결국 동부건설은 2014년 말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약 1년 9개월의 구조조정 끝에 2016년 10월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법정관리 이후에도 센트레빌의 브랜드 가치가 이전의 명성을 되찾지 못하면서 민간 주택 시장에서의 성적에 기복이 존재했다. 2020년대 들어 자회사를 통한 자체사업을 여러 차례 시도하면서 수익성을 제고하고자 했으나 신통치 않았다. 영종하늘도시 주상복합사업이 대표적이다. 동부건설은 2021년 자회사 와이제이글로벌개발을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영종하늘도시 RC3블록 부지를 3025억원에 낙찰받았다. 그러나 인천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미분양이 우려되자 사업 포기를 결정하면서 LH에 납부한 계약금 300억원이 손실 처리됐다.

동부건설이 자회사 필우산업개발을 통해 진행하던 자체사업 대구 파동 공동주택 사업(수성 센트레빌 어반포레)도 실패 사례로 꼽힌다. 수성 센트레빌 어반포레는 2022년 청약에서 평균경쟁률 0.11대 1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자 같은해 7월 공사가 중단됐다. 해당 사업만을 진행하던 필우산업개발은 분양대금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영업손실 3억원을 기록했다. 아직도 공사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대구 지역 부동산 경기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파동 사업장에 대한 잠재적 리스크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가 다수다.

자체사업 뿐 아니라 전반적인 공사비 회수도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3분기 동부건설은 발주처에 청구했지만 공사비를 받지 못한 금액인 미수금의 43%(429억원)를 회수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했다. 미수금 중 대손충당금으로 분류되는 비율은 2023년 23.8%, 2024년 33.2% 등 점차 커지고 있다. 공사는 진행했지만 아직 발주처에 공사비를 청구하지 않은 금액인 공사수금 중 대손충당금으로 반영한 비율 역시 2023년 0.9%, 2024년 5.5%, 올해 3분기 8.9%로 확대됐다. 사업 추진 방식을 두고 조합의 내홍이 불거진 감만1구역 재개발, 부지에서 문화재가 발견되면서 사업이 중단된 전주 종광대2구역 재개발 등이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평가된다.

◆ 정부 SOC 투자 확대 신호...동부건설 수주 '유리'

이런 상황에서 토목을 필두로 한 공공공사의 확대는 동부건설의 심폐소생을 돕고 있다. 올해 동부건설은 GTX-B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 베트남 건설부 '베트남 미안-까오랑 도로 건설사업', 한국도로공사 '부산신항~김해간 고속국도 건설공사(제1공구)' 등을 수주했다. 동부건설은 국군재정관리단 '25-A-00부대 시설공사(1448)', 조달청 '국립완도난대수목원 조성사업' 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택에 대해서도 조달청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건설사업', 한국토지주택공사(LH) '평택고덕 A-12BL 및 A-27BL, A-65BL 통합형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LH '의왕군포안산 S1-1BL 및 S1-3BL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등을 수주하는 등 공공공사에 집중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미래 먹거리로 민간 산업플랜트를 꼽고 있다. 해당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기까지 관급 공사 일감이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정부가 사회기반시설(SOC) 사업 확대를 공표했다는 점에서 전망은 긍정적이다. 정부는 내년도 국토교통부 SOC 예산안을 올해(19조5000억원)보다 확대된 20조8000억원으로 배정했다. 철도 8조8411억원, 도시철도 건설 7885억원, 광역철도 9476억원, GTX 4361억원 등이다. 또 지난 8월 정부는 '지방중심 건설투자 보강방안'을 발표하면서 SOC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준 금액을 현행 '총사업비 500억원·국비 300억원 이상'에서 '총사업비 1000억원·국비 500억원 이상'으로 상향해 공공공사를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통상 시공사 선정 시 발주처는 설계능력, 시공능력, 재무능력, 운영능력 등을 평가한다. 동부건설은 앞서 유사한 사업을 다수 수행한 경험이 있다. 같은 유형의 공사를 꾸준히 수행할수록 경험이 누적되고 동일 분야 추가 수주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된다는 점에서 수주가 유리하다. 또 부채비율이 지난해 9월 219.6%, 올해 9월 225.2%로 안정적으로 재무지표를 관리하고 있다. 대형 토목 공사는 여러 건설사가 공동수급체를 꾸려 수행하는 경우가 다수다. 그러나 단독 진행이 가능한 중소규모 공사 입찰 시 공공공사 경쟁자로 꼽히는 중견건설사 금호건설(올해 9월 부채비율 568.4%), 태영건설(654%) 등보다 재무능력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동부건설은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비주택·공공 위주 수주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도로, 철도, 항만 등 대형 공공 인프라 사업을 지속해서 수주 및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공공공사에 최적화된 레퍼런스와 평가 대응 역량을 축적해 왔다"며 "축적된 입찰 경험과 평가에 대한 대응 능력, 예산 및 리스크 관리, 뛰어난 품질·안전 관리, 디자인 차별성 등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 주택·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리스크 분산을 중심 전략으로 설정하고 있다"며 "중장기 안정성과 기업 체질 개선에 무게를 두고 공공공사 등 인프라 및 SOC 중심 수주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민간 플랜트 영역에서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한 프로젝트 발굴을 지속할 방침"이라며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에 따라 당사가 강점을 갖고 있는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lue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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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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