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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공사 리포트]① 금호건설, 주택부문 수주 2.7배 늘어..."안정화 전략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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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인프라 강자 금호건설, 주택 사업 다각화 전략에서 민참 사업 주력으로 변화
부동산 경기 악화로 도시정비사업 경쟁 치열...차입 부담으로 자체사업 부담 多
법정관리 시기 LH 사업 다수 수행 등 공공공사 경험 기반 관급 수주 확대 '기대'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공공사업 중심 건설사'라는 기존 이미지를 벗고 주택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던 금호건설이 다시 공공사업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방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중견 건설사들이 도시정비사업이나 자체 개발사업에 뛰어들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된 영향이다.

정부가 공공 주도 주택 공급 확대 기조를 밝힌 가운데 금호건설은 올해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수주를 대거 확보했다. 공공공사에서 쌓아온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민참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회사의 재무지표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25년 1~10월 금호건설 수주 공공주택사업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올해 공공주택사업 수주액 전년比 174% 증가...공공 이미지 탈피 전략 철회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금호건설의 공공주택사업 수주액은 총 1조7776억원이다. 2023년(7008억원), 2024년(6484억원) 대비 확대됐다. 수주 건수도 2023년 6건, 2024년 4건에서 올해 1~3분기 12건으로 늘었다. 12건 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사업이 9건, 경기주택도시공사(GH) 발주 사업이 3건이다. 광명시흥A1·2블록, 의왕군포안산A1블록, 남양주왕숙1·2 A-1블록 등 LH의 3기 신도시 민참 사업을 집중적으로 수주했다.

그동안 금호건설이 '공공사업 위주 건설사'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1967년 설립된 제일토목건축은 1978년 금호건설로 사명을 바꿨다. 이후 1990년대 도로, 항만, 철도, 택지 등 기반시설 공사를 활발히 수주했다. 당시 세계화·지방화에 대응해 국가적으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였다.

특히 금호건설은 인천공항, 무안공항, 양양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등 공항 공사를 다수 수행했다. 2019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해체되기 전 아시아나항공과 동일 그룹 소속으로 항공 부문 이해도가 높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다. 토목 공사는 공공 발주가 대부분인 만큼 금호건설도 주로 국가철도공단,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기관과 협업해 왔다.

이후 2000년대부터 금호건설은 추가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주택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건립 등 공공사업과 더불어 도시정비사업, 민간임대주택 등 민간사업을 고루 수주했다. 2003년 주택 브랜드 '어울림'을 출시하면서 민간주택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섰다.

2020년대 들어서는 시행과 시공을 모두 담당하는 자체사업을 확대했다. 물량을 2020년 433가구에서 2021년 2125가구로 큰 폭으로 늘렸다. 자체사업이 단순 시공 대비 마진이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렇듯 공공 토목공사 수행을 이어가는 동시에 주택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지향하던 금호건설이 올해 들어 공공주택사업을 집중 수주하는 것으로 전략을 바꾼 것이다.

◆ 지방 부동산 경기 악화로 도시정비·자체사업 등 부담...높은 부채비율도 영향

우선 2023년 이후 지방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이 컸다. 도시정비 시장에서는 시공권 경쟁에서 브랜드 파워가 절대적인데, 대형 건설사에 비해 브랜드 영향력이 약한 금호건설은 자연스럽게 서울 핵심지 대신 지방 사업장으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지방에서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고 미분양이 급증하면서 공사비 회수 위험이 커지자 금호건설도 도시정비사업에 한층 보수적으로 접근하게 됐다.

자체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부담스러워졌다. 자체사업은 토지 매입부터 자금 조달 등 시행 기능까지 건설사가 직접 떠안아야 한다. 미분양이 발생하면 공사비 회수가 어려워질 뿐 아니라 토지 매입비와 금융비용도 모두 회사가 부담해야 한다. 고금리가 장기화된 상황 역시 시행업계의 차입 부담을 키우며 자체사업 추진 여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호건설은 지난해 영업적자 1818억원을 기록하면서 부채비율이 589%에 달했다. 일부 공사 현장에서 미리 수령한 금액인 선수금이 부채로 반영된 영향이 있었다. 그러나 일시적 왜곡을 감안해도 자본 대비 부채가 과도하다. 진행 중인 사업장의 여건에 따라 기업 전체 재무가 크게 흔들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런 상황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일으켜 신규 자체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기에는 재무적 부담이 큰 것이다.

◆ 3기 신도시 민참 사업 적극 수주...재무지표 개선 기대

업계에서는 금호건설의 전략 전환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지난 9월 정부가 2030년까지 수도권에 민참 사업을 통해 6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히면서 공공기관 발주 사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 LH는 민참 사업 발주부서를 기존 1개 처·5개 부서 구조에서 2개 처·10개 부서로 개편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GH는 3기 신도시 27개 블록에 대한 현상설계를 마친 후 내년부터 적극적으로 민참 사업 발주에 나설 계획이다. 이외 남양주도시공사, 수원도시공사 등 수도권 도시공사도 민참 사업 발주를 검토 중이다.

민참 사업을 통해 중견건설사는 수도권 핵심 입지에 주택을 지을 수 있다. 자사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또 LH 주도 도급형 민참 사업의 경우 미분양 발생 시 기관이 해소를 책임진다. 민간 사업자의 금융비용 부담을 LH가 이자 지급 등으로 완화한다. 준공 후 LH가 주택을 매입할 시 입주 후 3개월 이내에 협약에 따른 사업비 정산이 이뤄진다. 민간 사업 대비 건설사가 안정적으로 공사비를 회수할 수 있다.

공공공사 수주에서는 유사 사업 수행 이력이 큰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앞서 금호건설은 2010~2015년 법정관리 시기에 LH 발주 사업을 다수 수행했다. 안정적 일감을 확보하며 생존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금호건설이 이후에도 꾸준히 공공공사를 진행해온 만큼 앞으로의 민참 사업 수주전에서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이에 금호건설이 점차 민참 사업을 비롯한 공공공사로 재무지표를 개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다년간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계·기술·재무·마케팅 등 각 분야의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전문 조직 체계를 구축해 왔다"며 "이러한 역량을 기반으로 공공공사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공공사업에서의 강점을 살려 지속적인 수주 확대와 실적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blue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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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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