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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中 함재기, 일본 F-15에 레이더 조사…"공중 충돌 직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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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남쪽 공해 상공서 레이더 '락온'…日 방위성 "극히 유감"
랴오닝·산둥·푸젠, 3항모 체제 첫 전개…EMALS로 작전 반경 확대
센카쿠·남사군도 긴장선 겹치며 '3항모 체제' 무력 시위 본격화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중국 해군 항공모함에서 발진한 J-15 전투기가 일본 항공자위대 F-15를 향해 사격 통제용 레이더를 조사(照射)한 사실이 확인됐다. 일본 정부는 "위험 행동"이라며 즉각 항의했고, 동중국해와 태평양을 무대로 한 중·일 간 긴장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7일 새벽,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방위상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해군 전투기가 자위대기를 향해 레이더를 조준한 것은 극히 유감이다. 재발 방지를 엄중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 발표에 따르면, 레이더 조사(레이더 락온)는 6일 오후 4시 32분부터 35분 사이, 오키나와 본섬 남동쪽 약 200㎞ 공해 상공에서 이뤄졌다. 당시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에서 이륙한 J-15 전투기(비행거리 약 3500㎞)가, 스크램블 출격 중이던 F-15J를 향해 전파를 발사했다. 이어 오후 6시 37분~7시 8분 사이에도 또 다른 조사 행위가 포착됐다.

지난 6일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15J 전투기에 레이더를 조사한 함재 전투기 J-15를 싣고 항행하고 있는 중국의 첫번째 항모 랴오닝함. [사진=진르터우탸오] 2025.12.07 gomsi@newspim.com

이번 사건은 2013년 1월 중국 해군 함정이 일본 호위함을 향해 화기 관제 레이더를 조사한 뒤 12년 만의 유사 사례이자, 중국 전투기가 직접 일본 전투기를 겨냥한 첫 사례다. 양국 간 군사적 마찰이 한 단계 격상된 셈이다.

최근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인근에서도 중국 해경선이 일본 영해에 80시간 이상 머무는 등 긴장 수위가 높아졌다. 남사군도에서는 중국이 인공섬 활주로에 공군기 Y-20, 폭격기 H-6K 등을 잇달아 운용하며 "항모-남중국해-센카쿠 3축 견제 체계"를 본격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항모 3척 체계를 완성한 직후, 군사적 영향력 과시로 해석된다"고 분석한다. 중국은 현재 랴오닝(遼寧·1번 함), 산둥(山東·2번 함), 푸젠(福建·3번 함) 등 3척의 항공모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올 하반기 정식 작전 배치된 푸젠함은 전자식 사출기(EMALS)를 탑재, 함재기 이륙 효율을 기존 대비 20~30% 향상시켰다.

랴오닝은 5만5000톤급으로 J-15 전투기 24대를 탑재할 수 있으며, 이번 사건 당시 함대에는 미사일 구축함 3척(052D급), 보급함 1척이 동행했다. 이 함대는 6일 오키나와와 미야코지마 사이 해역을 통과해 태평양으로 진출, 일본의 감시망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J-15는 러시아 Su-33을 개량한 함재기로, 최대 속도 마하 2.4, 작전 반경 1200㎞ 수준이다. 공대공 미사일 8발, 대함 미사일 YJ-83K 등을 장착할 수 있어 전술적으로 항모 주변 1000㎞ 이내 공역에서 우세를 점할 수 있다.

해상자위대 소식통은 "중국 전투기가 레이더를 직접 조사했다는 것은 사실상 공격 절차의 초기 단계"라며 "오발이나 오판이 있었다면 공중 충돌 가능성도 있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외무성 채널을 통해 주일 중국대사관에 공식 항의문을 전달했다. 중국 측은 "정상적 훈련활동의 일환"이라는 입장이지만, 일본에서는 이를 "의도적 긴장 조성"으로 해석한다.

지난 6월 22일 함재기 젠(J)-15가 서태평양 해역에서 실전 훈련을 진행하던 중, 외국 군용기에 대응하기 위해 랴오닝호 항공모함에서 이함하고 있다. J-15 전투기는 이번 항공자위대 F-15J에 레이더를 조사한 동형의 함재기다. [사진=CCTV] 2025.12.07 gomsi@newspim.com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 행동이 푸젠함 실전 배치와 맞물린 '항모 전력 완성 과시'의 일환이라고 분석한다. 일본 국방연구원(NIDS)은 "중국이 항모 3척을 통해 연속 항모 운용 체계를 완성하며, 태평양으로의 작전 반경을 급격히 넓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단발성 위협이 아니라 동중국해·태평양 작전구도의 구조적 변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 항모가 센카쿠 접근 항로상에서 활발히 전개 훈련을 반복하면, 일본 항공자위대의 스크램블 건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 방위성은 이미 2025회계연도 예산안에서 항공위상 감시예산 320억엔, 전자전 대응장비 170억엔을 증액할 방침이다.

외교적으로도 미·일 동맹 강화 명분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 군사 전문가는 "중국이 항모 시대의 전략적 자신감을 시험하고 있다"면서 "일본은 내년을 기점으로 '항모 대응 전력화'에 속도를 낼 것이기 때문에 동아시아 공중 긴장이 상시화되는 국면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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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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