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엘리슨家 지원 받는 파라마운트, WBD에 적대적 인수 제안

기사입력 : 2025년12월09일 02:33

최종수정 : 2025년12월09일 02:3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파라마운트, WBD에 주당 30달러 전액 현금 인수 제안
트럼프, 넷플릭스 인수에 '회의적'
트럼프 사위 쿠슈너도 파라마운트 지원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넷플릭스에 밀린 파라마운트 글로벌이 적대적 인수를 제안하면서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를 둘러싼 인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파라마운트는 엘리슨가의 막대한 자금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친밀한 관계, 중동의 자금 지원을 등에 업고 이번 '메가딜'을 뒤흔들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8일(현지시간) 주당 30달러, 전액 현금으로 WBD 주주들에게 인수를 제안했다. 이는 지난 주말 인수를 발표한 넷플릭스가 제시한 금액보다 WBD 주주들에게 180억 달러(약 26조 원) 더 많은 현금을 안겨주겠다는 이야기다. 앞서 지난 5일 넷플릭스는 WBD와 현금을 주식을 결합한 방식으로 주당 27.75달러에 인수를 합의했다고 밝혔었다.

이 같은 파라마운트의 공격적인 인수 제안은 데이비드 엘리슨 최고경영자(CEO)의 자금력은 물론 미국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날 성명에서 엘리슨 CEO는 "우리는 이번 제안이 더 강력한 할리우드를 만들어낼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일부 애널리스트들과 업계 전문가들은 파라마운트가 WBD 인수에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엘리슨 CEO의 막강한 자금력은 이 같은 평가의 배경이다. 엘리슨 CEO는 아버지인 오라클 공동 창업자이자 세계 2위 부호인 래리 엘리슨의 지원도 받고 있다.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물건에서 파라마운트는 엘리슨 가문과 사모펀드인 레드버드 캐피털이 407억 달러의 자기자본 보증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2.09 mj72284@newspim.com

엘리슨 CEO와 아버지인 래리 엘리슨 오라클 공동 창업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사실 역시 파라마운트가 인수 심사 과정에서 넷플릭스에 비해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으로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넷플릭스의 WBD 인수가 규제 심사를 통과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의문"이라며 "그들은 매우 큰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워너브러더스를 가지면 점유율을 훨씬 더 커진다"며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중순 넷플릭스의 테드 새랜도스 공동 CEO를 만나 WBD가 최고 인수가를 제시하는 곳에 매각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고문 역시 파라마운트의 편에 섰다. 파라마운트는 쿠슈너의 어피니티 파트너스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의 국부펀드, 아부다비 정부의 리마드 홀딩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기로 했다고도 설명했다.

IG 그룹의 크리스 비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파라마운트는 분명 이 상황에서 자신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 이익이 공격적인 가격표와 전액 현금 제안의 가치가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파라마운트가 백악관 거주자(대통령)와의 가까운 관계가 이 거래를 성사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미국에 대한 슬픈 논평일 수는 있지만, 경쟁자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넷플릭스가 거래 조건을 더 좋게 만들어 더 많은 단기적인 주주 손실을 감내할 준비가 돼 있는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처럼 정부의 우호적인 태도에도 파라마운트가 규제의 문턱을 완전히 넘어섰다고 볼 수는 없다. 파라마운트가 WBD를 인수하면 역시 영화 제작 사업에서는 지배적인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으며 산업 내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소식에 3개 회사의 주가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12시 11분 파라마운트와 WBD의 주가는 각각 8.38%, 4.03% 급등했으며 넷플릭스는 4.13% 하락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