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 지수(호찌민증권거래소) 1747.17(-6.57, -0.37%)
HNX 지수(하노이증권거래소) 257.14(-1.54, -0.6%)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9일 베트남 증시는 하락했다. 호찌민 VN지수는 0.37% 하락한 1747.17포인트, 하노이 HNX지수는 0.6% 내린 257.1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강한 매도세가 VN지수의 추가 상승을 방해했다. 직전 거래일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이어 이날 개장 초반 1770포인트까지 오르자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했고, 특히 대형주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오후 장 막바지 금융주가 소폭 오르며 낙폭을 축소했지만 지수 반등에는 실패했다고 비엣 스톡 등 현지 매체는 지적했다.
유동성은 증가한 가운데 외국인 매도는 늘어났다. 베트남 플러스에 따르면, 호찌민 거래소 거래액은 29조 4920억 동(약 1조 6457억 원), 하노이 거래소 거래액은 1조 6060억 동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양대 거래소에서 총 2조 5000억 동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VIC(Vingroup JSC), VPL(Vinpearl), VHM(Vinhomes JSC) 등 빈 그룹 계열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가 두드러졌고, 특히 VPL은 1조 동 이상의 외국인 순매도를 기록했다.
베트남 플러스는 "유동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현금 흐름이 아직 시장을 이탈하지 않았음을 보여주지만 대형주의 조정 압력으로 인해 단기 추세는 더욱 신중해졌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이 균형을 찾기 전까지 당분간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VN지수가 1800포인트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가운데 조정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1740~1750포인트 수준에서 등락이 예상된다고 현지 매체는 지적했다.
이날 은행주가 큰 폭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압박했다. 매도 압력에 HDB(Ho Chi Minh City Development Joint Stock Commercial Bank), VPB(Vietnam Prosperity Joint Stock Commercial Bank), MBB(Military Commercial Joint Stock Bank), CTG(Vietnam Joint Stock Commercial Bank for Industry and Trade) 등이 큰 폭 하락했다.
VIC를 제외한 대형 부동산 종목들도 소폭 하락했다. VHM, DIG(Development Investment Construction Joint Stock Corporation), DXG(Dat Xanh Group), VRE 등이 대표적이다.
VIC는 외국인 매도 압력에도 불구하고 4.8% 급등했다. 빈 그룹 계열 다른 종목들과도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면서 VN지수 낙폭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고 비엣 스톡 등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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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비엣 스톡 캡처] 베트남 증시 VN지수 및 HNX지수 9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