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0일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25주년을 맞아 "민주·인권·평화의 가치가 이 땅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전남도가 앞장서 지키겠다"고 밝혔다.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 2000년 12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 시청홀에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며 "오늘의 영광은 제가 차지할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인권, 통일을 위해 기꺼이 희생한 동지들과 국민들에게 바쳐져야 마땅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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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록 전남도지사. [사진=조은정 기자] |
그로부터 25년이 흐른 지금, 대통령께서 한평생 짊어졌던 민주주의와 평화의 길은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1년 전 국민이 12・3 불법 비상계엄을 맨몸으로 저지하며 빛의 혁명을 승리로 이끌면서 수상 소감에서 국민께 돌렸던 그 영광을, 국민 스스로 증명했다.
전남도는 김대중 대통령이 나고 자란 평화의 뿌리로서 그 숭고한 유산을 힘껏 잇고 있다. 격년으로 열리는 '김대중 평화회의'는 지난 9월 세 번째 회의를 열어 세계와 한반도가 함께 가는 상생 평화의 비전을 제시했다.
고향 신안 하의도에는 '한반도 평화의 숲'이 들어섰다. '호남 청년 아카데미'를 통해 배출된 '청년 김대중'이 내일의 희망을 키우고 있다.
김 지사는 "민주, 인권, 평화는 김대중 대통령의 삶이자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라며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유가 들꽃처럼 피어나는 세상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