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천 복원 등 지역사회 변혁 사례를 공유
경기도 혁신 중요성 강조하며 차별화된 정치 비전 제시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국제관에서 열린 '2025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학술대회'에 발제자로 참석해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학술대회 공식 프로그램인 '정치인과의 대화' 세션으로 마련됐으며 정치·커뮤니케이션 분야 연구자와 학생 등 다수의 참석자들이 함께해 성황을 이뤘다.
염 의원은 강연에서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부터 대표적인 정책 성과, 좌절과 실패의 경험, 그리고 앞으로 한국 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를 솔직하고 차분하게 풀어냈다.
염 의원은 "삶의 터전을 지키는 일이 정치의 출발점이었다"며, 1990년대 수원천 복개 반대 등 환경·지역운동에서 출발한 정치 여정을 소개했다. 이어 "운동만으로는 한계가 있었고, 결국 제도를 바꾸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생활정치·지속가능발전·자치분권을 자신의 정치적 진로로 선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염 의원은 수원천 복원, 생태교통 수원 2013, 수원역 집창촌 자진 폐쇄, 휴먼주택, 인문학도시, 화장실문화운동 등 한국 도시 전환을 이끈 정책 성과를 제시하며 "전국·세계 최초 정책 57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수원특례시 승격은 지방정부도 국가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강연에서는 난관과 실패를 넘어섰던 경험도 숨김없이 공유됐다. 염 의원은 소년가장으로 성장하며 체득한 책임감, 보수의 아성인 수원에서 재수 끝에 이룬 최초의 민주당 시장 당선과 3선 과정에서 수원을 민주당 도시로 바꾼 성과, 산수화(수원·화성·오산) 통합의 아쉬움 등을 차분히 되짚었다.
특히 생태교통 수원 2013과 광교 상수원보호구역 사례를 언급하며, "갈등이 크면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더 오래 설명하고 더 넓게 나누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며 거버넌스를 활용한 갈등 해결 성과를 강조했다. 또한, 현재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하며 전세사기 특별법 제·개정, 택배노동자 보호 입법 등 현장과 민생 그리고 사회적 약자 중심의 '해결형 정치'에 집중해 온 점도 함께 소개했다.
염 의원은 강연을 통해 대한민국 다음 30년을 준비하는 핵심 무대로서 경기도 혁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염 의원은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으로 인구·산업·생활의 모든 조건을 갖춘 혁신의 시험장"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의 핵심 기반이 될 경기도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염 의원은 "청와대 비서관, 3선 수원시장과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두루 거치며 쌓은 행정 혁신의 성과, 그리고 민주당 최고위원 경력과 현재 국회의원으로서의 입법 경험 등은 유권자들의 눈에 국회의원 이력에 집중된 다른 후보군에 비해 의미 있는 경쟁력으로 인식될 것"이라며, 본인만의 차별성과 준비된 역량을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국민주권정부가 일하는 정치, 성과와 해결의 정치를 선도하며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 정치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증거"라며, "말이 아닌 성과와 실적으로 유권자에게 평가받는 새로운 정치문화가 자리 잡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 진행은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정은이 교수가 맡았으며, 국립부경대학교 남인용 교수와 성균관대학교 심홍식 교수가 대담과 토론에 참여해 염 의원의 정치 여정과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한편, '2025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학술대회'는 정치와 소통, 기술 변화에 따른 민주주의의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학술 발표와 토론이 함께 진행됐다.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