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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최학범 경남도의장 "형식보다 실리…도민 체감 성과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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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정치, 민생은 민생" 원칙으로 경남 재도약"
"실질적 성과로 도민들에게 경제 활력 전달하겠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은 1일 "2026년 새해를 맞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중심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최 의장은 뉴스핌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지난해 산불·호우 등 재난에 신속 대응했으며, 도민들의 불굴의 의지가 경남을 다시 일으켰다. 새해에는 실질적 성과로 보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의장은 "정치는 정치, 민생은 민생이라는 원칙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며 "도민의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결과를 내는 일하는 의회, 실용 의정으로 경남의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사진=경남도의회] 2025.12.30

다음은 최 의장과 일문일답.

- 2026년 새해를 맞이한 소감은?

▲지난해는 봄철 대형 산불과 여름철 극한 호우 등 잦은 재해로 유독 힘겨운 시간이었다. 하지만 도민들께서는 삶의 터전이 위협받는 위기 속에서도 서로 돕고 헌신하며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셨다. 경남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위대한 도민 여러분의 불굴의 의지였다. 그 따뜻한 이웃 사랑과 노고에 깊은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

2026년은 제12대 경남도의회의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경남 경제가 확실한 재도약의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야 할 중요한 시기이다. 지난해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의 어려움 속에서도 우주항공청 개청과 방산·원전 등 주력 산업의 수출 호조를 통해 경남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

새해에는 이러한 거시적인 산업 성과가 지역 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 실물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활력으로 이어지게 하는 데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 임기 마지막 날까지 형식보다는 성과를, 명분보다는 실리를 챙기는 일하는 의회로서 도민 여러분께 확실한 결과를 보여드리겠다.

- 2025년 경남도의회 의정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해 의정 활동은 거창한 구호보다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민생을 돌아보며 현안 과제 해결에 집중했다고 생각한다. 먼저, 봄철 산청·하동 대형 산불과 여름철 극한 호우 등 재난 위기에 기민하게 대응했다.

재난 발생 직후 주말임에도 긴급 확대의장단 회의를 소집하여 의전과 형식을 배제한 현장 지원 원칙을 세웠다. 단순한 방문을 넘어 합천·의령 등 수해 현장에서 의원들이 직접 복구 활동에 참여하고 성금을 기탁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에 나섰다. 아울러 집행부에 예비비 투입을 강력히 촉구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냈습다.

침체된 지역 경제의 혈관을 뚫는 데도 주력했습니다. '민생경제 특별위원회'를 가동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고금리로 신음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자금 확대와 공공배달앱 활성화 등 피부에 와닿는 지원책을 마련했다. 특히 복잡한 지역 현안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특별위원회를 전략적으로 가동했다.

'행정통합특위', '유보통합특위' 등을 구성해 상임위원회의 칸막이를 넘어선 심도 있는 논의와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에 주력한 점도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의회'를 만들었다. 정책지원관 제도를 내실 있게 운영해 입법 및 예산 분석의 전문성을 대폭 강화했고, 의원 연구단체 활동을 활성화해 단순 비판을 넘어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의회로 거듭났다.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이 지난해 12월 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경남 글로벌 혁신 페스타(G-NEX)'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경남도의회] 2025.12.01

- 우주항공, 방위산업, 원전, 남해안 발전 등 경남의 핵심 현안 사업 추진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고, 의회는 새해 어떤 역할을 할 계획인가?

▲우주항공과 방산, 원전 등 경남의 주력 산업은 지난 1년간 확실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산업 클러스터의 구심점이 마련되었고, K-방산과 원전의 수출 호조는 지역 제조업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새해 우리 의회의 역할은 이러한 긍정적 흐름이 지역 경제 전반으로 퍼지도록 핵심 인프라와 산업 생태계를 완성하는 데 있다. 먼저, 우주항공 산업의 필수 기반인 교통·물류망을 확충하겠다. 우주항공청이 제 기능을 하고 기업이 모여들기 위해서는 접근성이 핵심이다.

의회는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과 동대구~창원~사천을 잇는 고속화철도가 국가 계획에 반영되도록 역량을 집중해 산업 성장을 뒷받침할 SOC를 조기에 확보하겠다. 방산과 원전 산업의 낙수효과가 지역 중소기업으로 확산되도록 지원하겠다. 수출 성과가 지역 내 부품·소재 협력업체의 매출 증대로 이어져야 진정한 지역 경제 활성화이다.

의회는 중소기업 육성 자금 지원 확대와 기술 개발 지원 조례 등을 점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탄탄한 산업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겠다. 남해안 관광 개발을 가로막는 규제를 걷어내겠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남해안을 고부가가치 관광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개발 제한 완화가 시급하다.

의회는 전남·부산 시도의회와 연대해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되도록 입법 지원 역량을 집중하겠다.

- 의장 취임 후 강조해 온 '신뢰받는 민생의회' 기조가 실제 의정 운영에서 어떻게 구현됐다고 평가하는지,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취임 후 '민생 의회'를 강조한 결과, 민생 중심의 의회 운영이 이루어졌다고 자평합니다. 실제로 올해 초 비회기 기간 중 의원 발의 안건 수가 전년 대비 42.9% 급증했는데, 이는 의원들이 회기 구분 없이 상시적으로 입법 활동에 매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객관적인 성과라 할 수 있다.

다만, 지금까지가 양적 성장이었다면, 새해에는 의정 활동의 내실을 다지는 질적 고도화가 보완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2026년에는 두 가지 과제를 추진하고자 한다. 먼저, 입법의 책임성을 강화하겠다.

조례를 제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정된 조례가 현장에서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있는지 검증하는 실질적 입법평가를 추진하겠다. 민생 조례를 중심으로 사후 평가를 진행하여 실효성이 떨어지는 조례는 과감히 정비하겠다.

다음으로, 재정 감시의 전문성을 높이겠다. 단순한 예산 심사를 넘어, 경상남도와 교육청의 재정 구조와 주요 사업을 심층 진단하는 재정 현황 종합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겠다. 이를 통해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인 견제와 대안 제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 12대 후반기 의회를 이끌며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 의정 철학은 무엇인가?

▲저의 의정 철학은 도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하는 철저한 실용주의와 책상머리 행정을 거부하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이다. 특히 지방의회와 지방의원은 이념 논쟁이나 정치적 명분보다는 도민의 삶과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가를 최우선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집행부를 견제하되, 경남의 이익이 걸린 사안에는 초당적으로 협력해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내는 생산적인 의회가 되어야 한다. 의장의 역할은 의전을 받는 자리가 아니라, 가장 낮은 곳을 찾아가 도민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취임 직후부터 방과 후 돌봄 교실과 장애인 재활시설, 농촌 계절근로자 작업 현장 등을 찾아다니며 정책의 사각지대는 없는지 살폈다. 지난 봄 대형 산불과 극한 호우 등 재난 현장 곳곳에서 도민들을 만나왔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민생의 현장에서 도민들과 무릎을 맞대고 해법을 찾는 행동하는 의장, 도민의 곁을 지키는 의장이 되겠다.

- 내년 지방선거 등 전국 정치 일정이 지방정치에 미칠 영향에 대한 견해는?

▲선거철이 다가오면 통상적으로 정치적 이슈가 부각되면서, 자칫 지역의 행정과 민생 현안이 뒷전으로 밀리거나 행정력이 느슨해지는 행정 공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특히 내년은 민선 8기를 마무리하고 9기를 준비하는 시점이라 이러한 위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제 견해와 대응 원칙은 명확한다. 정치는 정치고, 민생은 민생이라는 것이다. 지방 선거 일정과 무관하게 경남의 경제 재도약을 위한 핵심 사업들은 흔들림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 우리 의회는 내년도 회기 운영 일수를 126일로 확정했는데, 이는 선거 일정을 고려하더라도 의회 본연의 심사와 입법 활동에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배정한 것이다.

의원들이 의정 활동에 전념하도록 시스템으로 뒷받침하겠다. 어수선한 선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사천공항 승격이나 남해안 개발 등 주요 현안이 정치적 셈법에 의해 중단되거나 지연되지 않도록 도정의 중심을 잡는 무게추 역할을 수행하겠다. 특히 공직자들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흔들림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저부터 중심을 잡고 철저히 관리하겠다.

- 조선·항공·방산 등 주력 산업의 구조전환에 대해 의회 차원에서 어떤 지원책이 논의되고 있나?

▲경남의 주력 산업이 과거의 노동 집약적 구조에서 '기술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금융과 인력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의회는 이 부분에 집중해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중소 협력업체들의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항공과 방산 분야의 구조 전환은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수적이다.

의회는 고금리 상황에서 기업들의 투자 여력이 위축되지 않도록 중소기업육성자금의 규모를 확대하고, 이자 보전율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집행부와 협의해 예산안에 반영했다. 기업들이 당장의 현금 흐름 걱정 없이 R&D와 시설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현장 맞춤형 기술 인력 양성도 지원하고 있다. 산업 구조가 고도화될수록 숙련된 기술 인력의 중요성은 커진다. 지역 대학과 기업이 연계하여 실무형 인재를 길러내는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데, 의회 차원에서 관련 예산을 꼼꼼히 챙겨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가 적기에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이 지난해 7월 22일 이번 집중 호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산청군 신안면 문대마을을 찾아 긴급 복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경남도의회] 2025.07.22

- 농어촌 지역의 고령화·소멸 대응 정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하기 위한 의회의 역할은?

▲농어촌의 고령화와 소멸 위기는 생존의 문제이다. 우리 의회는 단순한 예산 배분을 넘어, 농어촌이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안전판을 만드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먼저, 농어민의 소득 안전망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안정적인 소득 보장이다.

우리 의회는 지난 6월,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를 통해 직불제 단가 인상 등을 골자로 한 '농업·농촌 공익기능 증진 직접지불제도 개선'을 강력히 건의했다. 이는 지자체의 힘만으로는 부족한 소득 보전 문제를 중앙정부의 핵심 의제로 끌어올려, 농어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후 위기로부터 농어촌을 지키는 재난 안전망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농어촌은 자연재해에 가장 취약한 곳이다. 의회는 지난 3월 산불 특별재난지역 지정 확대를 건의해 신속한 피해 복구 체계를 요구했고, 9월에는 반복되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지방하천 범람 피해 예방을 위한 국가지원을 촉구했다.

농어촌을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바꾸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도 필요하다. 농어촌을 단순히 농사만 짓는 곳이 아니라 관광과 산업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 의회는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주도하여, 규제에 묶여 있던 남해안 농어촌 지역을 해양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청년들이 찾아오는 새로운 활력소로 만들고자 한다.

-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충 등 제도 변화 이후, 경남도의회가 달라진 점과 향후 의회 혁신 계획은 무엇인가?

▲가장 큰 변화는 의정 활동의 전문성이 획기적으로 강화되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의원 혼자 감당해야 했던 방대한 자료 분석과 조례 입안 과정을 각 분야 전문가인 정책지원관들이 뒷받침하면서,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사의 깊이가 달라졌다. 실제로 정책지원관 제도 도입 이후 발의 안건 수가 증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진 것은 이러한 전문 인력들이 의정 활동의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이러한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숙을 이루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두 가지 과제를 염두에 두고 있다. 먼저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지방의원들은 면책 특권이 없어 심도 있는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의원들이 사법적 부담 없이 소신 있게 검증할 수 있도록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면책특권 부여를 주장했다.

도민의 뜻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인만큼 도민과의 소통도 더 강화해 나가겠다. 그동안 보도자료 배포 중심의 일방적·사후적 소통에서 벗어나,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겠다. 주요 조례안이나 쟁점 현안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질문을 받는 브리핑을 활성화하겠다. SNS의 적극적인 활용 등 도민과의 직접 소통에도 힘쓰겠다.

모든 의정 활동의 과정과 결과를 도민들께 투명하게 공개하고, 그 내용에 대해 의회가 직접 책임지고 설명하는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

- 경남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존경하는 330만 도민 여러분, 지난 한 해, 전례없는 대형 재해·재난으로 인한 혼란과 고금리와 고물가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새해 우리 경남도의회는 무엇보다 민생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당장 도민 여러분의 장바구니 물가와 일자리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만드는 데 의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의회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다. 저를 포함한 64명의 도의원 모두는 도민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고, 의정 활동에 가감 없이 반영할 준비가 되어 있다. 언제든지 의회를 찾아주시고 질책과 격려를 보내달라.

2026년이 경남의 경제가 다시 힘차게 도약하여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웃음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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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급 400%+1270만원' 잠정합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끝에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공동 대응하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올해 교섭은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파업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했고,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임금과 근로조건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과 신기술 추진 경과를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재편에 따라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지만, 노사는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급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차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의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총력을 다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8-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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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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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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