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불닭·신라면에 밀린 오뚜기, '이비가짬뽕라면'으로 반격 나선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븐일레븐 PB로 출시…불맛 앞세운 짬뽕 프랜차이즈 협업
삼양·농심 해외 고공행진…오뚜기는 10%대에 머물러
라면 전문 vs 종합식품…사업 구조 차이 드러나
불닭·신라면 없는 오뚜기, 대표 브랜드 고민
짬뽕류 라면 글로벌 확장 가능성 시험대 될까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오뚜기가 프랜차이즈 '이비가짬뽕'과 협업한 신제품 '이비가짬뽕라면'을 내놓으며 글로벌 경쟁력 회복에 나선다. 세븐일레븐과 단독 협업한 PB 상품으로, 외식 브랜드 연상형 국물 라면을 앞세워 침체된 실적 흐름에 반전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오는 7일 편의점 세븐일레븐 한정으로 '이비가짬뽕라면'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비가짬뽕은 진한 국물과 불맛을 앞세운 짬뽕 한 그릇으로 인지도를 쌓아온 국내 중식 프랜차이즈다. 직장인과 가족 단위 고객을 중심으로 '속 풀리는 짬뽕', '해장 짬뽕' 이미지가 강하다. 해당 브랜드와 오뚜기가 단독으로 협업해 출시하는 라면 형태의 짬뽕이다.

오뚜기가 오는 7일 세븐일레븐과 협업해 출시할 이비가짬뽕라면 홍보 포스터. [사진=오뚜기 제공]

해당 신제품 출시 뒷면에는 오뚜기의 고민이 맞닿아 있다. K라면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삼양식품과 농심이 해외 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것과 달리 오뚜기는 해외 매출 비중 10%대에 머물며 성장 흐름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구체적으로 삼양식품은 올해 3분기 매출 6320억원, 영업이익 13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50% 성장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80%를 넘어섰고, 불닭볶음면을 앞세운 수출 확대에 힘입어 분기 해외 매출이 처음으로 5000억원을 돌파했다. 농심 역시 신라면을 중심으로 글로벌 유통망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해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농심의 해외 매출 비중은 약 40%에 달한다.

반면 오뚜기의 실적 흐름은 대조적이다. 3분기 매출은 9555억원으로 5.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53억원으로 12.9% 감소했다. 누적 영업이익 역시 6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해외 매출은 분기 기준 1000억원 수준에 그치며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물러 있다. 업계에서는 경쟁이 심화된 내수 시장 중심의 사업 구조가 비용 부담을 키우며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물론 사업 구조 차이도 영향이 있다. 삼양식품과 농심은 매출의 80~90%가 라면 사업에서 발생하는 '라면 전문 기업'인 반면 오뚜기는 라면 비중이 30% 수준에 불과한 종합식품회사다. 카레·소스·즉석식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한 점은 사업의 안정 요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그러나 글로벌 K-라면 열풍 국면에서는 오히려 집중력이 분산되는 구조적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대표 브랜드의 부재가 오뚜기의 최대 약점으로 지목된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과 농심의 신라면은 매운맛과 캐릭터, 콘텐츠 확산이 결합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았지만 오뚜기의 진라면은 국내 인지도에 비해 해외 파급력이 제한적이다.

이비가짬뽕라면은 이러한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하나의 시도로 해석된다. 해당 제품은 속 풀리는 얼큰한 짬뽕 국물을 전면에 내세운 외식 브랜드 연상형 국물 라면으로 굴 베이스 국물에 건조 굴과 양배추, 홍당근 등을 더해 짬뽕 특유의 깊은 맛을 구현했다. 전자레인지 조리 방식으로 면발에 국물이 잘 스며들도록 설계했고 조리 후 유성 스프를 더해 불맛을 살린 점도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이비가짬뽕라면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짬뽕류 라면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하는 제품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볶음·국물 라면 구분 없이 다양한 소스와 콘셉트의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중식풍 국물 라면이라는 차별화 전략이 새로운 선택지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세븐일레븐 PB 상품이라는 특성상 단발성 성과에 그칠지 오뚜기의 글로벌 대표 라면으로 확장될 수 있을지는 향후 시장 반응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오세훈 징역 1년6개월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팀)이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토록 한 혐의로 기소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 심리로 열린 오 시장 등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오 시장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3300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여론조사 대납 의혹 관련 결심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6.17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오 시장과 함께 기소된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에게는 징역 1년, 사업가 김한정 씨에게도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객관적 증거들에 의하면 정치자금법 위반이 명백히 입증됐다"며 "피고인들의 주장은 상식과 경험칙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을 향해 "이 건 범행으로 인한 이익의 최종적 귀속주체임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부인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피고인에 대한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태균 씨로부터 총 10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받고 후원자 김한정 씨에게 비용을 대신 내게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오 시장은 명 씨와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김 씨에게 여론조사 비용 대납을 요청한 적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right@newspim.com 2026-06-17 15:27
사진
SK하닉, 100조 주주환원설 선긋기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SK하이닉스가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주주환원 추진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해명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기사에 기재된 주주환원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 = 뉴스핌DB] 앞서 한 매체는 SK하이닉스가 올해 4분기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 등을 포함해 최대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만 약 4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은 유지하면서도, 보도에 언급된 구체적 규모와 방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업계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HBM 증설과 첨단 패키징 투자 등 대규모 자금 수요도 함께 고려될 것으로 보고 있다. kji01@newspim.com 2026-06-17 08: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