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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정우영, 교체 투입 8분 만에 동점포... 최근 3경기서 2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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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호골···팀은 슈투트가르트와 1-1 무승부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에서 활약 중인 정우영이 짧은 출전 시간에도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교체 투입된 지 불과 8분 만에 터진 동점골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우니온 베를린은 18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18일에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우니온 베를린의 정우영이 경기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우니온 베를린 SNS]

이 결과로 우니온 베를린은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6승 6무 6패, 승점 24로 9위에 자리했다. 반면 3연승을 노렸던 슈투트가르트는 흐름이 끊기며 10승 3무 5패(승점 33)로 4위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서로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중원에서 치열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이 반복됐고, 전반 45분 동안 결정적인 득점 기회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결국 전반전은 0-0 균형 속에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경기 양상은 달라졌다. 슈투트가르트가 먼저 균형을 깼다. 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만들어낸 공격 기회가 페널티 아크 부근으로 연결됐고, 크리스 퓌리히가 오른발 슈팅으로 정확히 마무리하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실점 이후 우니온 베를린은 변화를 선택했다. 후반 30분, 벤치에 있던 정우영이 안드레아스 셰퍼 대신 그라운드를 밟으며 공격 전개의 방향이 바뀌었다. 정우영 투입은 경기 흐름을 뒤집는 결정적인 승부수가 됐다.

18일에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우니온 베를린의 정우영이 경기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우니온 베를린 SNS]

정우영은 투입 직후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고, 빠른 움직임으로 슈투트가르트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리고 교체 투입 8분 만에 결과를 만들어냈다. 후반 38분, 스탠리 은소키가 골대 왼쪽에서 내준 컷백을 정우영이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지난 10일 마인츠와의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이후 8일 만에 기록한 리그 두 번째 득점이자,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넣은 골을 포함하면 올 시즌 공식전 3호 골이었다.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값진 동점골이었다.

2023-2024시즌 슈투트가르트 소속으로 활약한 뒤 임대를 거쳐 우니온 베를린으로 완전 이적한 정우영은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과도한 세리머니를 자제하며 예의를 지키는 모습도 보였다.

정우영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후반 38분 이후에도 골문 앞에서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며 역전골까지 노렸으나, 이 슈팅은 슈투트가르트 골키퍼 알렉산더 뉘벨의 선방에 막혔다.

출전 시간은 불과 15분에 그쳤지만, 기록은 인상적이었다. 정우영은 패스 성공률 92%(11/12)를 기록했고, 3차례 슈팅 중 2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또한 공격 지역으로 3차례 정확한 패스를 공급하며 공격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정우영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7.4점을 부여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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