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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팝콘 추가요' 그린란드발 NATO 내홍에 쾌재 (feat 달러와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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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 우크라이나는 현지시간 19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원자력발전 설비를 겨냥해 추가 공습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EA)에 알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협상은 9부 능선을 넘지 못한 채 새해 들어 다시 격전 모드로 돌아섰다.

그린란드 땅과 그 주변 영해와 영공을 모두 미국이 접수하겠다고 욕심을 부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19일) 덴마크와 유럽은 그린란드에서 러시아의 위협을 막아내기엔 너무 허약하다는 논리를 거듭 설파했다.

미국이 그린란드를 접수하면 그 위협에서 완전히 해방될 것이라는 트럼프의 (그린란드 병합) 명분은 격해지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계속 자양분을 얻고 있다. 

# 트럼프는 그린란드에 군대를 보낸 유럽 8개국을 향해 미국 뜻을 따르지 않으면 추가 관세가 엄포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린란드를 자치령으로 두고 있는 덴마크는 그 땅에 군대를 더 보낼 것이라며 항전 의지를 다졌다. 유럽 주요국도 트럼프에 맞서 보복관세는 물론이고 미국산 재화와 서비스, 나아가 미국 자본에 대한 금수조치까지 동원할 수 있다고 분위기를 잡았다.

그린란드를 두고 전개되는 오랜 동맹들 사이의 내분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의 균열을 심화할 위험성을 지닌다. 이번 사안에 개입한 나라(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들은 모두 나토 체제를 지탱해온 주축국이다. 현지시간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린란드발 무역전쟁의 총성이 울리면 첫 희생자는 나토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집권 1기때도 그러했듯 트럼프에게 유럽연합(EU)과 유로는 미국 우선주의와 달러 패권을 가로막는 거추장스러운 존재일 뿐이다. 이러한 인식은 지난해말 내놓았던 미국의 '2025 국가안보전략'에도 잘 담겨있다.

"국가 우위 (Primacy of Nations) : 세계의 기본 정치 단위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국가(nation-state)다. 모든 국가는 자국의 이익과 주권을 우선시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정당하다. 세계는 각국이 자국의 이익을 중시할 때 가장 잘 작동한다.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며, 타국에도 그들 나름의 주권과 자율적 이익 추구를 장려한다. 우리는 초국적 조직의 주권 침해적 간섭에 반대하며, 그러한 기관들이 국가 주권을 방해하지 않고 (국가주권을) 오히려 강화할 수 있도록 개혁을 추진한다." (미국의 2025 국가안보전략 中)

☞ [전문] 마두로 축출로 필독서가 된 트럼프의 국가안보전략 - ②편

트럼프가 보기에 EU는, 혹은 EU라는 방패 뒤에 숨은 유럽의 기성 정치 엘리트는 미국(엄밀하게는 트럼프의 '마가 2.0')에 걸림돌이기만 한 초국가적 조직이자, 유럽의 유럽다움을 훼손한 주범이다. 유럽내 'MAGA 복음'을 추종하는 극우들, 반(反) EU 정치세력에 대한 트럼프의 지원은 이러한 EU 타도를 목표로 한다.

악수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현지시간 19일 국제전문가들의 평가라는 형태를 빌어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접수하면 미국사는 물론이고 세계사에 이름을 남길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외교 무대에서 푸틴의 비밀 병기로 통하는 키릴 드미트리예프(푸틴 대통령의 특사)는 지난 17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대서양 연합(미국과 유럽)의 붕괴"라고 현상황을 짚었다. 그린란드에 군대를 파병한 유럽 8개국에 트럼프가 추가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날이다. 

나토의 와해, 혹은 중장기적 약화는 러시아가 가장 좋아하는 전개다.

푸틴은 소련의 붕괴와 바르샤바조약의 해체를 '지정학적 최대 비극'으로 꼽는 인물이다. 독일 통일과 소련 연방 해체 과정에서 (비록 구두로만 약속했지만) '나토는 동진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깨고 나토와 EU가 계속 동진하며 러시아의 영향권을 잠식한 데 대한 원통함도 크다.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의 역사적, 정치적 배경으로 자리했다. 

#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한 데 이어 그린란드까지 탐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은 '무력에 의한 일방적 현상변경'의 전형이다. 서구 사회가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할 명분은 그만큼 약해졌다 - 미국도 대놓고 저러는데 누가 누구를 욕할까.

☞ "美 무력에 의한 일방적 현상변경...중·러 카피캣 자극할 위험"

트럼프식 생활권(레벤스라움: Lebensraum) 이념, 즉 위대한 미국을 위한 생활권 확장 전술은 같은 동기로 자행되거나 자행될 수 있는 러시아와 중국의 행마에 끊임없이 명분을 제공한다.

미국은 러시아를 핑계로 그린란드 점령을 정당화하고, 러시아는 다시 그런 미국을 핑계로 북극해 일대에서 방위 인프라 강화의 명분을 찾으려 들 수 있다 - 이번 그린란드 사태의 최대 나비효과다. 핀란드와 스웨덴 노르웨이 등에는 당면한 안보 위협으로 다가온다.

# 군사력과 동맹은 기축통화를 떠받치는 중요한 조건이다. 전쟁으로 쉽게 망할 나라의 돈은 기축통화가 될 수 없다. 군사력이 막강한 나라의 돈이라 해도 널리 통용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동맹의 인정과 지지를 받아야 한다. 나토는 전후 서구 사회는 물론이고 글로벌 화폐질서를 떠받쳐온 토대다.

트럼프는 다시 관세 칼날을 휘두르며 동맹의 땅을 탐하고 있다. 미국이 빠진 나토는 존립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자신감의 발로일 테지만 '미국은 더 이상 우리가 알던 미국이 아니'라는 인식의 전환도 유럽 사회에서 빨라지게 된다. 당장 유럽이 쓸 수 있는 카드는 제한적이다. 현지시간 20일 "(유럽은 기껏해야) 막강한 실무 협의체나 만들겠지요"라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비아냥이 그들에겐 뼈아프다.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를 유럽이 매도할 수도 있다는 '자본 무기화' 가설은 미국에 맞서는 강력한 수단일 수 있지만 유럽도 큰 내상을 입을 각오를 해야 한다. 때문에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 다만 시장은 큰 조류의 변화에 무감할 수 없다. 세상은 경제 논리와 비용 측면의 효율에 근거해 작동하던 시대와 작별하고 있다.

☞ 그린란드발 금융전쟁? 유럽의 '美국채 매도' 무기화 vs '어불성설'

'자본 무기화' 가설에 대한 반론, 즉 유럽 정부가 민간의 미국 국채 매도를 강제할 수 없다는 주장은 반론으로 타당해 보이나 금융은 어디까지나 규제 산업임을 간과해선 곤란하다. 아주 낮은 확률의 꼬리 위험에 불과하나 유럽 금융당국이 미국 국채를 고위험 자산으로 분류해 막대한 충당금을 쌓으라고 규정 한줄 바꾸는 순간 상황은 급변한다(이 경우 미국은 유럽 자본 동결로 맞설 게 거의 틀림없지만) - 물론 현실과는 동떨어진, 어디까지나 상상에 상상을 더한 전개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그린란드를 둘러싼 나토의 내홍은, 당장은 아니라도 달러 질서를 떠받쳤던 지반 약화를 앞당길 위험을 지닌다. 이는 트럼프 진영에서 강조하는 스테이블코인의 잠재력(디지털 세계에서 달러의 패권 강화)으로도 대처하기 힘든, 차원이 다른 위험이다. 그래서 금은 계속 솟구치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의 최근 3년 추이 [사진=koyfin]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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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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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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