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① 2년 침체 끝낸 MCU 강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팬데믹 후 수요 급감, 2023년 최악 침체 직면
AI 인프라 중추 마이크로칩, 2025년 깜짝 실적
SST와 UMC 협력, 28나노 임베디드 메모리 출시

이 기사는 1월 20일 오후 4시5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5년 반도체 시장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들썩였지만, 정작 주목받지 못한 영역이 있다. 바로 산업용·아날로그·전력 반도체 분야다. 화려한 GPU(그래픽처리장치)와 첨단 공정 경쟁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이 시장에서 한 기업이 뚜렷한 회복 신호를 보내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종목코드: MCHP)다.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로고 [사진=블룸버그]

◆ 팬데믹 이후 최악의 침체를 딛고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는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아날로그 칩, 혼합 신호 반도체를 생산하는 종합 반도체 기업이다. MCU는 CPU·메모리·입출력 회로를 단일 칩에 집적한 제어용 연산장치로, 자동차 엔진 제어, 산업용 로봇,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복잡한 연산보다는 실시간 제어와 안정성이 핵심이어서 최첨단 공정보다는 성숙 공정으로 제조되는 것이 특징이다.

팬데믹 기간 동안 마이크로칩은 호황을 누렸다. 자동차, 청정에너지, 산업 전반에서 수요가 폭발하며 공급 부족 속에 매출이 급증했다. 하지만 2023년 말부터 상황이 급변했다. 금리 인상과 고객사들의 초과 재고 처분이 겹치면서 수요가 급격히 위축됐다. 회사는 역사상 가장 깊고 긴 사이클 침체를 겪었고, 이는 베테랑 경영진의 예상조차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위기가 심화되자 이미 은퇴했던 스티브 상히 전 최고경영자(CEO)가 2024년 초 복귀해 9개 항목의 구조조정 계획을 시행했다. 재고 최적화, 비용 절감, 생산 효율화 등을 골자로 한 이 계획은 2025년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 연이은 실적 서프라이즈가 신호탄

마이크로칩의 반등 조짐은 2025년 12월부터 본격화됐다. 회사는 12월 3일 UBS 글로벌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서 12월 마감 분기(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당초 전 분기 대비 소폭 매출 감소를 예상했으나, 오히려 약 1% 성장할 것으로 전망을 바꿨다. 조정 주당순이익도 기존 0.34~0.40달러 범위의 상단인 0.4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소식에 주가는 하루 만에 12% 급등하며 63.61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 뒤인 1월 6일, 더 큰 서프라이즈가 이어졌다. 회사는 12월 분기 매출을 약 11억8500만 달러로 추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전 가이던스(11억100만~11억4,9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였다. 전 분기 대비 약 4% 증가한 것으로, 계절적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성과였다.

상히 CEO는 "대부분의 최종 시장에서 비교적 폭넓은 회복세를 지속적으로 경험하고 있다"며 "연말 휴일이 많은 12월 분기에도 예약 활동이 매우 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3월 분기 초반의 수주 잔고는 12월 분기보다 훨씬 더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2026 회계연도 2분기(2025년 9월 마감) 실적에서 회사는 '더블 비트'를 달성했다. 순매출 11억4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고, 비-GAAP 기준 주당순이익은 0.35달러를 기록했다. 고객사들의 재고 소진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2%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6% 증가하며 시장 안정화 신호를 보냈다. 총이익률은 약 56.7%로 견고하게 유지됐고, EBITDA 마진도 20% 이상을 기록했다.

◆ 월가, 목표가 잇따라 상향 조정

실적 개선과 함께 월가의 평가도 급격히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1월 들어 주요 투자은행들이 연이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스티펠은 1월 16일 목표주가를 80달러에서 90달러로 올렸다. 회사의 "고도로 다각화된 고성능 아날로그 및 임베디드 컴퓨팅 비즈니스 모델"을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실제로 마이크로칩의 매출은 지리적으로 아시아 50.6%, 아메리카 29.7%, 유럽 19.7%로 균형 잡혀 있다. 제품별로는 MCU 51.3%, 아날로그 28.2%, FPGA 등 기타 20.6%로 다변화돼 있으며, 최종 시장도 산업 48%, 데이터센터·컴퓨팅 19%, 자동차 16%, 통신 8%, 소비자 9%로 분산돼 있다.

파이퍼 샌들러는 1월 15일 목표주가를 80달러에서 85달러로 높이며 마이크로칩을 "최고의 중간 규모 픽"으로 선정했다. 지난 두 달간 주문 모멘텀이 강화된 것을 목표가 상향의 주요 근거로 들었으며, 특히 산업 부문에서 회복세가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2026년 6월과 9월 분기에 걸쳐 상당한 성장을 예상하며, 9월부터는 새로운 AI 데이터센터 부품 및 구성 요소에서 추가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울프 리서치 역시 1월 16일 목표주가를 76달러에서 9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12월 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강했고, 3월 분기에 계절적 성장률을 훨씬 상회할 것이라는 경영진의 약속을 신뢰한다는 입장이다. 울프 리서치는 마이크로칩의 회복세가 동종 업체에 비해 뒤처졌지만 이제 본격적인 탄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니덤도 목표주가를 75달러에서 77달러로 올렸다. 퀸 볼턴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칩의 공장 미활용 비용 감소가 총이익률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회사가 재고를 성공적으로 줄이고 현재 분기에 생산을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어,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CNBC 집계에 따르면 현재 마이크로칩을 커버하는 27개 투자은행 중 6곳이 '강력 매수', 13곳이 '매수', 8곳이 '보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78.77달러로, 1월 16일 종가(74.70달러) 대비 5.45%의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최고 목표주가는 95달러, 최저는 56달러다.

골드만삭스는 AI 부문 성장성과 밸류에이션의 매력을 근거로 '매수' 의견과 함께 88달러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미즈호는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에 83달러 목표가를 달았으며, 씨티는 "2026년 아날로그 반등"의 핵심 수혜주로 지목하며 80달러를 제시했다. 반면 모간스탠리와 웰스파고는 회복 시점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보유'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60달러대 후반 이하로 제시해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다.

◆ AI 시대의 숨은 역할

마이크로칩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AI 인프라 구축에서의 역할이다. 화려한 GPU 뒤에는 전력 관리, 데이터 전송, 보안 제어 등을 담당하는 수많은 특수 반도체가 필요하다. 마이크로칩은 바로 이 영역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2025년 말 회사는 업계 최초로 3나노미터 PCIe Gen6 스위치 칩을 선보였다. 이는 고속 AI 연결을 위한 제품으로, 첨단 실리콘 분야에서 회사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한 엔비디아(NVDA)의 DGX 스파크 AI 슈퍼컴퓨터용 맞춤형 펌웨어를 개발했다. MEC1723 임베디드 컨트롤러를 활용한 보안 부팅과 전력 관리 기능을 엔비디아 AI 서버에 최적화한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마이크로칩이 단순히 전통적인 산업용 반도체 업체가 아니라, 차세대 AI 인프라의 핵심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며,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제어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파이퍼 샌들러가 2026년 9월부터 AI 데이터센터 부품 수요로 "산업 대비 과도한 수익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 자동차 시장 공략 강화

마이크로칩은 자동차 반도체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월 15일 마이크로칩의 자회사인 실리콘 스토리지 테크놀로지(SST)는 대만 파운드리 업체 UMC와 협력해 28나노 차량용 임베디드 플래시 메모리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UMC의 28HPC+ 공정에서 자동차 등급 1(Grade 1) 기능을 갖춘 임베디드 슈퍼플래시 4세대 기술로 구현됐다. 자동차전자협의회(AEC) Q-100 그레이드 1 표준 인증을 획득했으며, 영하 40도에서 영상 150도까지의 극한 환경에서 작동한다. 읽기 속도는 12.5나노초 미만, 10만 회 이상의 쓰기·지우기 내구성, 125도에서 10년 이상 데이터 보존을 지원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기존 40나노 공정 대비 칩 면적을 줄이면서도 성능을 향상시켰다는 것이다. 양사는 타 파운드리의 28나노 제품 대비 마스크 공정 단계를 대폭 줄여 비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용량 펌웨어 저장이 가능해 무선(OTA) 업데이트가 필수인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트렌드에도 대응할 수 있다.

차량용 MCU 파운드리 시장은 현재 자체 임베디드 플래시 기술을 보유한 TSMC가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UMC가 SST의 IP를 앞세워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며, 마이크로칩은 이를 통해 자동차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기회를 얻게 됐다.

이 밖에도 마이크로칩은 1월 15일 MIL-PRF-19500 인증을 획득한 JANPTX 제품군을 출시했다. 이는 군용 표준 플라스틱 패키지 TVS(과도 전압 억제기) 장치로는 업계 최초다. 항공우주 및 방위 애플리케이션에서 전압 과도 현상으로부터 보호하도록 설계됐으며,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방위산업 시장 공략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사진
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