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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단기 계약직, 중장년은 지원해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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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경영학 박사)

현장에서 중장년 구직자를 상담하다 보면 반복해서 듣는 질문이 있었다. "공공기관 단기 계약직 공고가 떴는데, 지원해도 될까요?"

대개 계약 기간은 6개월에서 1년 미만이다. 이 질문 뒤에는 거의 항상 같은 걱정이 따라온다. "혹시 제가 재계약이 안 되면 어떡하죠?"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필자는 비교적 분명하게 말한다. "가능하다면 일단 지원해 보세요" 다만, 이 일자리 경험을 향후 자신의 경력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생각해 본 뒤라는 조건을 붙인다.

특히 중장년 구직자에게 '단기'라는 단어는 심리적인 불안감을 동반한다. 다시 실직 상태로 돌아갈 가능성, 소득의 불안정, 경력 단절 등에 대한 걱정 때문이다. 그래서 계약 기간이 짧은 공공기관 일자리는 단순히 '임시방편'으로만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과연 그럴까?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장욱희 경사노위 전문위원.

공공기관 단기 일자리가 갖는 현실적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첫째, 비교적 명확한 역할과 업무 범위가 정해져 있다. 직무기술서(job description)를 확인해 보면 이를 자세히 확인해 볼 수 있다.

둘째, 중장년에게 요구되는 기대치가 비교적 현실적이다. 이는 역설적으로 중장년 구직자에게 유리하다.

셋째, 퇴직 이후 경력의 '공백'을 '활동 이력'으로 바꾸는 기회가 된다. 그냥 쉬었음, 보다는 일과 관련된 활동을 통해 공백기를 메꿀 수 있다. 일 경험은 경력관리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


특히 퇴직 이후 첫 일자리이거나, 재취업 과정에서 방향을 다시 잡아야 하는 시점이라면 이러한 단기 일자리는 다음 단계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도 한다.

현장에서 중장년 구직자의 "공공기관 단기 계약직 채용 이후, 재계약이 안 되면 어떡하죠?"라는 질문은 여전히 재계약 여부는 중요한 문제로 다가온다. 그러나 재계약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반드시 개인의 실패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중요한 것은 그 기간 무엇을 자신의 성과로 남길 수 있는가다. 계약 기간 동안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정리하고, 어떤 업무를 수행했는지 설명할 수 있는 경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민간이나 다른 공공 영역으로 연결할 수 있는 경력 포인트를 확보했다면 그 일자리의 경험은 충분히 값진 의미가 있다.

GS건설 아파트 현장에서 '자이 보이스'를 활용해 외국인 근로자에게 작업 유의사항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GS건설]

현장에서 만난 50대 초반의 A 씨는 퇴직 이후 공공기관의 8개월짜리 계약직 구인 공고를 보고 망설였다. 그리고 내게 연락이 왔다. "제 이력에 도움이 될까요?"라는 질문이 먼저 나왔다.
고민 끝에 그는 지원했고, 공공기관 정책 사업 운영 지원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계약 기간이 끝난 뒤 재계약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A 씨는 그 경험을 통해 자신이 행정 지원보다는 사업 기획과 조정 역할에 강점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이후 관련 경험을 살려 민간 협회로 이동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자신이 퇴직 이후 추구하는 경력 방향을 확인하는 데 충분한 시간이었다.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단기 일자리를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중장년에게 모든 일자리가 '마지막 직장'일 필요는 없다. 특히 공공기관 단기 계약직은 경력의 연결고리, 새로운 역할 실험, 노동시장 재진입의 완충지대로 활용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9월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5 희망 업(UP)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중소기업협력센터와 영등포구청이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는 중장년 고용 확대와 경력 단절 해소, 지역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마련됐다. 2025.09.11 mironj19@newspim.com

물론 모든 단기 일자리가 적합한 것은 아니다. 자신이 퇴직 이후 추구하는 제2의 경력 목표와 부합하지 않거나, 단순 반복적인 업무라고 생각된다면 신중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자신의 경력 경로를 점검하고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관점에서 본다면, 단기 일자리는 생각보다 많은 가능성을 열어준다.

공공기관의 단기 계약직을 바라볼 때, 단순히 "재계약이 될까?"라는 질문만으로 판단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보다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이 경험이 내 다음 경력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퇴직 이후 중장년의 재취업은 한 번의 선택으로 끝나지 않는다. 때로는 짧은 일자리의 경험이, 다음 길을 더 분명하게 보여줄 수도 있다. 당당하게 도전해 보시라.

*장욱희 박사는 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와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조교수를 역임했으며, (주)커리어 파트너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방송 관련 활동도 활발하다. KBS, 한경 TV, EBS, SBS, OtvN 및 MBC, TBS 라디오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고용 분야, 중장년 재취업 및 창업, 청년 취업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삼성SDI, 오리온전기, KT, KBS, 한국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매트로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전직지원컨설팅(Outplacement), 중장년 퇴직관리, 은퇴 설계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또한 대학생 취업 및 창업 교육,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연구를 수행하였으며 공공부문 면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나는 당당하게 다시 출근한다'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아웃플레이스먼트는 효과적인가?'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인사혁신처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여가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비상임 이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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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클로드 페이블 5' 출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자사 미토스(Mythos)급 AI 모델의 일반 공개 버전을 출시했다. 지난 4월 출시 직후 AI가 인간을 향한 사이버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는 충격을 준 후 안전장치가 강화된 버전이다. 앤스로픽은 9일(현지시간) 미토스급 AI 모델의 공개 버전인 '클로드 페이블 5(Claude Fable 5)'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사이버보안 같은 위험 분야에서의 사용은 차단하는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4월 미토스 프리뷰 출시가 소프트웨어 결함을 찾아내는 능력으로 전 세계에 충격파를 보낸 지 두 달 만이다. 당시 미토스 프리뷰는 인기 소프트웨어들에서 수천 건의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보안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며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러한 능력은 보안 강화에 활용될 수 있지만, 사용자 의도에 따라 곧바로 강력한 사이버 무기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앤스로픽이 이날 공개한 클로드 페이블 5는 광범위한 사용을 위해 만든 가장 강력한 모델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분석에서의 성능이 강조됐다. 노트북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앤스로픽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앤스로픽은 공식 발표문에서 "클로드 페이블 5는 일반 사용을 위해 안전하게 만들어진 미토스급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앤스로픽의 기업 고객과 유료 가입자가 사용할 수 있다. 회사는 사이버보안과 생물학을 포함한 특정 고위험 분야에서 응답을 차단하는 새 안전장치 덕분에 광범위한 출시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은 같은 날 가드레일이 제거된 '클로드 미토스 5(Claude Mythos 5)'도 함께 출시했다. 다만 이 모델은 소규모 사이버 방어 인프라 제공업체들을 대상으로만 출시된다. 회사는 클로드 미토스 5를 초기에 미 정부와 협력하는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에 접근 권한이 있던 사용자들은 새 클로드 미토스 5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회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광범위한 신뢰 접근 프로그램(Trusted Access Program)을 통해 클로드 미토스 5의 접근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로드 페이블 5는 앤스로픽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사업설명서를 비공개 신청했다고 발표한 지 수일 만에 나왔다.  앤스로픽은 지난해 약 100억 달러의 연간 매출에서 5월에는 매출 런레이트가 470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9650억 달러 기업 가치로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무리하면서 3월 말 8520억 달러로 평가된 주요 경쟁사 오픈AI를 추월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6-10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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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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