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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푹 쉬고 올게요"…설 명절 귀성객에 서울역·터미널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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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퇴근 직장인, 본격 귀성 행렬
귀성·귀경·여행으로 2780만명 이동

[서울=뉴스핌] 조준경 김영은 나병주 기자 =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후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서울역과 고속버스터미널 등은 고향으로 가는 기차와 버스를 타기 위해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날 점심 식사 시간대 직후인 오후 1시를 넘어가자 캐리어와 선물 꾸러미를 든 사람들이 서울 고속터미널로 한꺼번에 몰렸다. 직장인들은 '조기 퇴근'을 택해 예정보다 빠르게 귀성길에 올랐다.

"명절 때마다 막히는 길이 싫어서요. 올해는 하루 일찍 움직이려고요." 충남 아산행 버스표를 쥐고 있던 윤모(34·회사원) 씨는 손에는 곶감 상자가 있었다. 회사에서 받은 설 선물을 부모님과 함께 먹는다는 생각에 환하게 웃었다. 그녀는 "쉬는 날이 길지 않아도 가족을 보러 간다는 생각에 피곤이 싹 사라진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3일 오후 서울 고속터미널 플랫폼에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이 지나다니고 있다. 2026.02.13 calebcao@newspim.com

고속버스터미널 대합실 의자에 앉아 있던 대학생 김성준(22) 씨는 노트북으로 공부를 하며 귀성길 버스를 기다렸다. 충북 단양이 고향이라는 그는 "학교 시험이 끝난 지 하루밖에 안 돼 아직 정신이 없다"며 "그래도 할머니가 기다리신다 해서 아침부터 짐 쌌다"고 말했다.

대구로 향하는 장모(50대·자영업) 씨는 "가게 문은 아침에 닫았다"며 "요즘 장사도 어려워서 맘 편히 쉬고 싶다"고 털어놨다. 장씨 옆에는 과일 상자와 과자 선물세트가 종이봉투에 담겨 놓여 있었다.

같은 시각 서울역에서도 고향으로 가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대합실에는 날이 풀려 가벼운 외투를 입은 승객들이 캐리어를 끌며 오갔다. 출발 안내 전광판에는 KTX·SRT·일반열차 출발 시각과 지연 정보가 올라왔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13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설 연휴 귀성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6.02.13 yek105@newspim.com

20대 여성 박모 씨는 부모님이 계시는 경남 울산으로 내려간다면서 "설 연휴 앞두고 일이 몰려서 정신이 없었는데, 오늘 하루라도 먼저 내려가려고 연차를 냈다"며 "서울에서 혼자 지내다 보니 명절만큼은 본가에 가서 푹 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씨는 "KTX 타면 2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열차표 예매해 놓고 나니 그제야 명절이 실감 난다"면서 "오랜만에 부모님 얼굴 보고 집밥을 먹을 생각에 마음이 좀 놓인다"고 미소를 지었다.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사람도 있었다.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군복무 중인 김모 일병은 "설 연휴를 맞아 4개월 만에 휴가를 나왔고 곧바로 고향인 인천으로 간다"면서 "가족들도 보고 싶지만 여자친구가 제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역 안에는 군복 차림 병사 몇 명이 서서 열차 시간을 확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서울=뉴스핌] 나병주 기자 = 13일 오후 설 연휴 귀성객들이 용산역 대합실에 가득 차 있다. 2026.02.13 lahbj11@newspim.com

용산역도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로 붐볐다. 이날 오후 2시께 역 중앙에 위치한 의자는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 차 앉을 자리가 없었다. 역사 중앙 시계 아래에는 출발 시간을 확인하려는 승객들이 모여 전광판을 번갈아 올려다봤다.

충남 대천으로 내려간다는 하모 씨(25·여)는 "이번 설은 집에 가서 푹 쉴 계획"이라며 "취업 준비 중이라 올해는 꼭 취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기간 연휴를 맞아 친구들끼리 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이모 군(18) 등 4명의 남고생들은 "겨울 방학이라 친구들끼리 1박2일로 가평에 간다"며 "재밌게 놀고 추억도 많이 쌓고 싶다"고 얘기했다. 네 사람 모두 검은색 캐리어를 끌고 있었고, 한 손에는 간식과 음료가 든 비닐봉투를 들고 있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부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까지 6일 동안을 특별교통 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귀성·귀경객 이동을 돕는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번 대책 기간에 귀성·귀경과 여행 등으로 총 2780만명이 이동한다고 예상했다.

calebca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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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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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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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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