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학생들의 신체활동이 크게 늘고 비만·흡연 지표가 동시에 개선되는 등 청소년 건강 수준이 뚜렷한 향상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질병관리청과 교육부가 공동 수행하는 국가승인 통계조사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 전남은 신체활동 실천율 증가와 비만·흡연율 감소 등 주요 건강지표에서 3년 연속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전남도교육청은 교실을 넘어 운동장과 일상으로 확대한 신체활동 정책과 생활습관 개선 지원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 결과로 분석했다.

하루 60분 이상 주 5일 신체활동 실천율은 2023년 14.5%에서 2024년 19.4%로 크게 오른 뒤, 2025년에도 17.4%를 유지하며 전국 4위를 기록했다. 주 3일 이상 고강도 신체활동 실천율 역시 2023년 37.3%에서 2025년 42.2%로 상승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청소년 비만율은 2024년 25.4%에서 2025년 23.3%로 감소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체육 수업 확대와 함께 '기지개 프로젝트', '틈새 운동', 학교스포츠클럽, 마을 연계 체육활동을 통해 운동을 특별한 활동이 아닌 일상 습관으로 정착시킨 효과로 보고 있다. 교육현장과 22개 시·군체육회의 협업도 신체활동 확산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생활습관 지표 역시 개선됐다. 청소년 현재 흡연율(일반담배)은 2023년 5.7%에서 2025년 3.4%로 3년 연속 감소했고, 주 3회 이상 단맛 음료 섭취율도 같은 기간 68.3%에서 57.4%로 줄었다. 체험 중심 영양교육과 올바른 식생활 지도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신체활동과 건강생활 실천 확산은 학교 분위기에도 긍정적 변화를 가져왔다. 학생들의 스트레스 완화와 정서 안정, 또래 간 소통·협력이 늘면서 2025년 전남 학교폭력 발생 건수는 전년보다 약 5%(119건) 감소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최근 3년간의 데이터를 토대로 신체활동 정책을 일회성 사업이 아닌 지속 가능한 학생 건강관리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 전남 초·중·고 교사가 참여한 신체활동 분석 지원단은 '기본 움직임 적용 신체활동 가이드북'과 체육·건강 수업 사례 공유 플랫폼 등 전남형 맞춤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달 중 각급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보건·영양·체육교사가 함께하는 학생 건강관리 협력체계를 강화해 신체활동·영양·생활습관 관리를 유기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를 학교 기반 학생 건강관리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박재현 전남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전남교육청의 청소년 건강정책이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학교가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는 공간이 되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