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라인 증설·채널 확대 병행…미국 두부 시장 리더십 공고화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풀무원이 미국 현지 식물성 단백질 수요 확대에 힘입어 두부 사업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풀무원은 미국법인의 지난해 두부 매출이 전년 대비 12.2% 증가한 2,242억 원(1억 5,760만 달러)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두부는 미국법인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카테고리로, 풀무원은 미국 두부 시장에서 11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성장세의 중심에는 고단백 제품이 있다. 단백질 함량과 조리 편의성을 높인 '하이 프로테인 두부' 매출은 2021년 156억 원에서 2025년 415억 원으로 세 배 가까이 확대되며 전체 두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1회 섭취량 85g당 14g의 단백질을 제공하는 제품 특성은 육류 소비를 줄이고 건강한 식물성 단백질을 찾는 현지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충진수 없는 진공 포장으로 바로 조리가 가능한 점 역시 샐러드, 샌드위치 등 일상 요리에 활용도가 높아 소비자 선택을 이끌었다.
풀무원은 수요 증가에 대응해 유통 채널과 생산 인프라를 동시에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대형 신규 매출처 확보로 공급량이 늘었으며, 푸드서비스와 외식 프랜차이즈, 식자재 B2B 등 다양한 채널에서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학교 급식과 헬시 레스토랑 등 신규 시장 발굴도 병행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중 미국 동부 아이어 공장의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서부 풀러튼 공장의 연순두부 생산 설비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풀무원은 2016년 미국 1위 두부 브랜드 '나소야'를 인수한 이후 현지화 전략과 생산 인프라 확충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왔다. 현재 미국 내 3개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월마트, 타겟, 퍼블릭스, 크로거 등 약 1만5,000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시즈닝 두부와 토핑용 두부 등 현지 취향을 반영한 제품군도 확대되고 있다. 온라인 콘텐츠와 'Power of 9' 캠페인을 통해 두부의 영양학적 가치와 활용도를 알리는 마케팅도 병행하며 소비 저변을 넓히고 있다.
풀무원 미국법인 풀무원USA 조길수 대표는 "미국 내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 인구가 증가하고 육류 대신 고단백 식물성 식품을 섭취하려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현지 두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공급 확대를 통해 기존 리테일 채널의 성장과 더불어 신규 채널을 적극 공략함으로써 미국 두부 시장 내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