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88주만에 하락…전세시장, 매물 감소 속 가격 상승 이어져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 고위 관계자의 다주택자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3주째 둔화됐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셋째주(2월 1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평균 상승률은 0.15%로 전주(0.22%) 대비 0.07%포인트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2월 첫주 전주 대비 0.04%포인트 낮아진 0.27%를 기록한 데 이어 둘째 주 0.22%로 다시 둔화한 바 있다.
이는 지난달 23일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포문을 연 '다주택자 압박'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올 5월 9일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종료하되 임차인이 있는 경우 매수 후 실거주 의무를 유예하는 등 보완책을 내놓았고 이후에도 이 대통령이 다주택자 대출 연장 규제 등을 연일 언급하는 분위기 속에 호가를 낮춘 급매물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깂은 명절 연휴 영향으로 거래 및 매수 문의는 감소했으나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역세권·학군지 및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며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급매물이 속속 등장하는 강남3구의 상승세 둔화가 두드러졌다. 강남구는 0.01%로 보합에 가까운 수준을 보였으며 서초구는 직전 주 대비 0.08%포인트 축소된 0.05%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구(0.06%)도 전주 대비 오름폭이 0.03%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다른 한강벨트는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성동구와 강동구는 0.29% 주간상승률을 보이며 서울 최고가 자치구로 올라섰으며 강서구(0.29%), 광진구(0.27%), 성북구(0.27%), 관악구(0.27%), 구로구(0.25%), 동대문구(0.23%), 영등포구(0.23%)가 뒤를 이었다.
경기 역시 0.08% 오르며 전주(0.13%)보다 축소된 상승폭을 보였다. 용인수지는 0.55%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상승폭은 지난주 0.75%에서 크게 줄어든 상태다. 또 안양동안(0.68%→0.26%), 광명시(0.54%→0.17%)도 전주 대비 각각 0.42%포인트, 0.37%포인트의 상승률 축소를 기록했다. 과천시(-0.03%)는 2024년 6월 첫째 주 상승 전환 이후 88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반면 화성동탄은 0.22%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0.03%)은 상승률이 직전 주와 같았고 수도권 전체(0.14%→0.10%)로는 0.04%포인트 축소됐다. 비수도권(0.02%)에서는 5대 광역시와 8개 도가 각각 0.02% 상승했고 세종(0.00%)은 보합이었다.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0.06%로 전주보다 0.03%포인트 둔화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평균 0.07% 상승했다. 서울(0.11%→0.08%)은 상승폭은 축소됐으나 전세 매물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역세권 인근 대단지 등 선호 단지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유지되며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노원구(0.21%)가 상계·중계동 구축 위주로, 성동구(0.20%)는 하왕십리·옥수동 대단지 중심으로 전세가격 오름폭이 컸고 성북구(0.15%), 강북구(0.15%), 동대문구(0.14%) 등도 높은 축에 속했다.
인천은 0.06%, 경기는 0.11% 각각 올랐고 수도권 전체로는 0.09% 상승했다. 비수도권 전셋값은 0.05% 상승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이 각각 0.07%, 8개 도는 0.03% 올랐다.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