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도 측면 밝기 정면의 3.5% 수준…외부 노출 차단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사생활 보호 기술인 '플렉스 매직 픽셀(FMP)'이 적용된 스마트폰용 OLED가 글로벌 안전 과학 기업 UL솔루션즈로부터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검증을 획득했다. 패널 일체형 기술인 FMP는 60도 측면 휘도를 정면 대비 1% 미만으로 줄여 시야를 완벽히 차단하는 동시에, 기능을 끄면 정면 화질 저하 없이 우수한 밝기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 FMP 기술이 상하좌우 전 방향에서 시야 차단 성능을 입증했다고 26일 밝혔다. UL솔루션즈의 평가 결과, FMP가 적용된 OLED의 측면 휘도는 45도 각도에서 정면의 3.5%, 60도 각도에서는 0.9% 이하를 기록했다. 이는 일반 스마트폰의 측면 밝기가 정면 대비 약 40% 수준인 것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정면 밝기를 100으로 가정할 때 60도 측면에서는 100분의 1도 안 되는 밝기만 측정돼 사생활 노출을 사실상 차단한다는 의미다.

해당 기술은 수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서브픽셀을 정밀 제어해 빛의 확산 정도를 조정하는 패널 설계와 미세 증착공정이 핵심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서브픽셀 간 혼색을 방지하는 블랙 매트릭스(BM)를 다중으로 배열한 '다중 차광 구조'를 개발했다. 여기에 고휘도·저소비전력 특성의 무편광판 OLED 기술인 'LEAD™'를 접목해 기술을 완성했으며, 이를 'LEAD 2.0™'으로 명명해 고객사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0년부터 FMP 구현에 필요한 핵심기술 150여 건을 특허 출원하고, 2024년 MWC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해당 기술을 공개했다. 기존 사생활 보호 필름은 상시 화면 밝기를 감소시키는 단점이 있었으나, FMP는 픽셀 단위에서 시야각을 제어해 기능을 끌 경우 정면에서 화면 밝기 저하 없이 고화질을 즐길 수 있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상품기획팀장(부사장)은 "'LEAD 2.0™'은 전 방향 시야 차단으로 보안 성능을 극대화하면서도 온디바이스 AI시대의 최대 과제인 전력 효율까지 높일 수 있는, 혁신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폰 이용자의 편의를 개선시키기 위해 새로운 기술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달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26에서 'LEAD 2.0™'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진행한다. 현장에서 관람객들은 화면 전체는 물론, 특정 영역에만 적용되는 '부분 사생활 보호 기능'까지 혁신적인 'LEAD 2.0™'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a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