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AI의 글로벌 포커스] 미-이란 충돌, 트럼프의 베이징行 변수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미국과 이스라엘이 02월 말 이란을 대규모 군사 공격했다.
  • 트럼프 대통령이 31일부터 중국을 방문해 중동 질서와 에너지 안보를 논의한다.
  • 이란 사태가 미중 회담 의제를 무역에서 안보로 확대하고 미국 협상력을 강화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 공격으로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 사태는 3월 말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행보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올랐다. 

시장에서는 회담이 취소되기 보다 "이란 이후의 중동 질서와 글로벌 에너지·안보를 논의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정상회담은 오히려 더 절실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란 사태는 미·중 관계에 새로운 긴장을 덧입히는 동시에, 양측이 서로를 우회할 수 없게 만드는 '구속 변수'로 작동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번 이란 사태가 미중 양국 관계 구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되는 가운데, AI 도구를 활용해 향후 시나리오를 예측해 보고자 한다.

◆ 트럼프 방중 행보의 초대형 변수 '이란 사태'

현재 전해진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은 3월 31일~4월 2일로, 미국 정부는 이를 '8년 만의 중국 국빈 방문'이자 향후 미·중 관계의 향배를 가를 정상회담으로 규정했다.

베이징에서 열리는 양국 정상회담에서는 관세와 수입 확대, 반도체·AI 등 첨단 기술 규제,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까지 포괄하는 대형 의제가 한 테이블에 올라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및 주요 군사시설을 정밀 타격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사망 소식과 함께 중동 전역이 격랑에 휩싸였고, 국제 유가와 금융시장이 동시에 요동쳤다. 워싱턴 안팎에선 "중동 전시 상황이 임박한 가운데 트럼프가 베이징을 찾을 여유가 있겠느냐"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백악관과 중국 정부의 공식 메시지는 미묘하게 다르다. 미국은 "현재 일정 변경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방문 계획 유지에 방점을 찍고 있고, 중국은 "양국이 정상회담을 위해 긴밀히 소통 중"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반복하면서도 취소·연기 가능성을 공개 언급하는 데는 신중한 모습이다.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이란 사태가 없었다면 이번 회담은 무역·기술 중심의 '관세 딜' 성격이 강했겠지만 지금은 중동과 에너지, 글로벌 안보까지 얽힌 더 큰 판이 되어버렸다"면서 "이에 오히려 양측 모두 이 회담을 쉽게 포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즉, 이번 방중은 취소보다는 '의제 조정'과 '수위 재설계'를 거친 채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외교가의 중론이다.

◆ 의제 변화 포인트 '무역·기술→안보·에너지'

이란 공격 이전 미중 양국 정상회담의 초점은 △대중 고율 관세의 조정과 무역전쟁 휴전 연장 여부 △반도체·AI·양자·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 통제의 범위와 예외 △미국 농산물·에너지 수입 확대를 통한 대미 경상수지 개선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의 군사적 긴장 관리로 비교적 명확했다. 

하지만, 이란 사태 이후에는 의제의 우선순위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호르무즈 해협과 원유 수송로 안전, 이란 핵 프로그램 처리 방향, 이란 정권의 향배와 중동 세력 구도 변화가 상단에 올라오면서, 회담은 더 이상 '경제·통상 회의'에 머무르기 어렵게 됐다.

워싱턴의 한 싱크탱크 연구자는 "이란은 미국과 중국 모두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에너지 공급원이고, 동시에 지정학적 리스크의 진앙지다. 이 문제를 두고 양국이 서로를 견제만 하다가는 유가와 글로벌 시장이 같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양국 정상회담이 이란 이후 중동 질서를 둘러싼 일종의 '조정 회의'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결과적으로, 베이징 회담은 미·중이 서로의 '레드라인'을 어디에 그을지 확인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란과 중동 문제를 미·중 전략경쟁의 또 다른 전선으로 확전 시킬 지, 아니면 "이 이슈만큼은 관리 가능한 경쟁과 제한적 협력의 영역으로 남겨두자"는 최소한의 룰을 만드는 쪽으로 갈 지가 관전 포인트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트럼프의 '이란 카드', 중국 압박용 레버리지

이란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내 정치와 외교 무대 모두에서 강력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계기를 제공했다. "이란의 핵 위협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강경 지도자 이미지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중동 동맹국들과의 결속을 과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이 레버리지는 자연스럽게 미·중 협상에도 투영된다. 미국은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중국에 던질 수 있다.

이란·러시아·북한과의 전략적 연대에 선을 긋지 않으면, 대중 관세·기술 통제 완화는 없다.

중국 기업·은행이 이란 제재 우회에 관여할 경우, 2차 제재를 강화해 글로벌 금융망 접근을 차단하겠다.

중동에서 미국의 안보 구도와 충돌하지 않는 선에서만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허용하겠다.

특히 중국은 최근 수년간 이란산 원유 수입, 위안화 결제, 인프라·에너지 투자 확대를 통해 이란과의 경제적 연결성을 강화해왔다. 미국 입장에선 이를 미·중 협상 테이블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물 카드'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

실제 워싱턴 일각에선 "이란 문제에서 중국의 협조를 얻는 대가로, 관세와 일부 수출 규제에서 조건부 완화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흘러나온다.

이른바 '안보+경제 패키지 딜'이다. 이란·중동에서의 긴장 완화와 미군 부담 경감, 유가 안정이라는 안보·경제적 수익을 얻는 대신, 중국으로부터 무역·투자·환율·기술 분야에서 추가 양보를 받아내겠다는 계산이다.

◆ 중국의 셈법 '美와 정면충돌 회피, 완충지대 설정'

반면. 중국의 셈법은 복잡하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이란에 대해 '원칙적 전쟁반대·대화 촉구'라는 외교 수사를 유지하면서, 실제로는 25년 장기협력협정을 기반으로 에너지와 인프라 분야에서 실리를 챙기는 실용주의 노선을 택해왔다.

이란 정권 붕괴나 친미 정권 등장 역시 중국이 선호하는 시나리오가 아니다. 이란이 미국과 완전한 관계 개선에 나설 경우, 에너지·인프라 프로젝트에서 중국 기업의 우선권이 약화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동시에 중국은 이란 내 정국 불안이 수송로 봉쇄에 따른 유가 폭등, 중동 주재 자국민·기업 리스크 확대로 번지는 것을 무엇보다 경계한다.

이런 딜레마 속에서 중국이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은 제한적이다.

공개적으로는 국제법과 주권 존중, 군사행동 자제 등을 강조하며 미국과 거리를 두되, 실제 정책에서는 미국과의 정면충돌을 피하고 이란에 대한 우회 지원을 최소화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에너지·인프라 협력 여지는 최대한 남겨 놓는 '완충지대'를 설정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

베이징의 한 중국 전문가는 "중국에게 이란은 전략적 자산이지만, 미국과 맞붙어가며 지킬 만큼 절대적인 가치는 아니다"라면서 "트럼프와의 회담에서 이란을 둘러싼 온도 차는 분명 드러나겠지만, 중국은 중동 문제를 미·중 갈등의 핵심 전선으로 만드는 것은 피하려 할 것"이라고 평했다.

결국 중국은 이란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는 선에서, 미국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자제'를 얼마나 수용할지를 두고 협상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이란 사태가 변화시킨 '미·중 관계 구도'

이란 공격이 트럼프의 방중에 던지는 함의는 단순히 "갈 것이냐, 안 갈 것이냐" 수준을 넘어선다. 중장기적으로 미·중 관계의 구조에 세 가지 변화를 예고한다.

첫째, 양측 모두 '관리 가능한 관계'의 필요성을 오히려 더 절실히 느끼게 됐다.

이란·러시아·북한이 느슨하게 연결된 반미 축의 움직임을 통제하려면, 미국 입장에서도 중국과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중국 역시, 이란발 리스크가 에너지 가격과 글로벌 금융시장을 통해 자국 경제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과 대화 채널을 닫아둘 여유가 없다.

둘째, 무역·기술 협상에서 미국의 바겐 파워가 한층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습을 통해 얻은 '강경 카드'를 배경으로, 중국에 더 높은 수준의 양보를 요구할 수 있는 정치적 공간을 확보했다. 이는 관세, 첨단 기술 통제, 중국의 대미 수입 확대 등을 둘러싼 협상에서 미국이 공격적인 패를 쥐게 됐다는 의미다.

셋째, 중국은 이란·중동 이슈를 미·중 관계의 '협력 가능한 영역'으로 포장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안보, 중국은 경제'라는 역할 분담 아래 중동 재편 과정에서 일정 부분 협력을 모색하는 그림이 베이징의 이상적 시나리오다. 그렇게 된다면, 이란 문제는 미·중 경쟁의 새로운 전선이 되는 대신, 제한적이지만 상호 이해를 쌓을 수 있는 이른바 '완충 지대'로 기능할 수 있다.

◆ 결론 : 이란 사태, 리스크이자 역설적 동력

미국의 이란 공격은 표면적으로 트럼프의 베이징 행에 큰 불확실성을 던진 사건이다. 일정 연기나 축소라는 변수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보다 정교하게 들여다보면, 이란 사태는 미·중 모두에게 이번 정상회담을 '더욱 필요하게 만드는 역설적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카드를 앞세워 중국으로부터 더 많은 경제·전략적 양보를 이끌어내려 할 것이고, 중국은 이란·중동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서라도 미국과의 직접 소통 채널을 유지할 유인이 커졌다.

3월 말 베이징 회담이 실제로 성사된다면, 그것은 단순한 관세·무역 협상을 넘어 '이란 사태 이후 세계 질서에서 미·중이 어디서 협력하고 어디서 충돌할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향후 몇 주간 워싱턴과 베이징이 이란을 둘러싼 발언 수위를 어떻게 조율하고, 회담 의제에 중동·에너지·안보 이슈를 어떤 형태로 올려놓는지가 이번 '트럼프의 중국 방문'의 진정한 의미를 가늠할 핵심 잣대가 될 것이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하이닉스 ADR 30일부터 전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와 국내 보통주 간 전환 절차가 오는 30일부터 시작된다. 다만 국내 원주를 ADR로 바꾸려면 별도의 신고 절차를 거쳐야 하고 발행 물량에도 제한이 있어, 두 시장의 가격 차이가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ADR 상장의 의미를 단기적인 주가 흐름보다 글로벌 투자자 기반 확대와 미국 자본시장 진출에 두고 있다. ADR 발행과 키옥시아 지분 매각 등으로 확보한 현금의 일부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추가 환원 방안도 연내 공개할 계획이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30일부터 양방향 전환…차익거래는 '제한적'SK하이닉스는 29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국거래소 원주 추가 상장이 완료되는 다음 날인 오는 30일부터 ADR을 원주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ADR 10주를 국내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보통주 1주로 바꿀 수 있게 되는 것이다. ADR 1주가 국내 보통주 10분의 1주(0.1주)에 해당하도록 발행됐기 때문이다. 29일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130만원, SK하이닉스 ADR은 130달러다. 현재 환율은 감안하면 ADR 10주는 188만원으로 국내 주가 보다 높은 상황이다. 미국 투자자가 ADR을 원주로 바꿔 국내에서 팔 경우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신고 절차·물량 제한…가격 괴리 당분간 지속가격 차이를 이용하려면 국내 원주를 사서 ADR로 바꾼 뒤 미국에서 매도해야 하지만, 원주에서 ADR로의 전환에는 규제상 신고 절차와 발행 한도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양방향 차익거래가 자유롭지 않아 ADR에 붙은 가격 프리미엄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국내 기업의 기존 주식예탁증서(DR) 사례를 고려하면 원주를 ADR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규제상 신고 절차가 필요할 수 있으며 통상 수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물량에도 제한이 있다. 현재 ADR 전환 한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발행한 신주 규모인 1779만주로 설정돼 있으며, ADR 총 발행 잔량도 이를 초과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30일부터 양방향 전환 체계가 시작되더라도 원주와 ADR 사이의 가격 차이가 단기간에 완전히 해소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원주에서 ADR로의 전환에는 시간과 물량 제약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ADR은 공모가(149달러)를 밑도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둔화 우려와 글로벌 반도체주 조정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주주환원도 확대 검토다만 SK하이닉스는 이번 ADR 상장의 의미를 단기 주가보다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과 투자자 기반 확대에 두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나스닥 상장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기술 경쟁력과 성장성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확인한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주요 고객 및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ADR 비중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회사는 "ADR 비중 확대는 규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라면서도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보유 현금 활용 방향도 제시했다.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과 ADR 발행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AI 시대 성장 기회를 위한 적기 투자 ▲안정적인 재무구조 유지 ▲주주환원 확대라는 세 가지 원칙 아래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주주환원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SK하이닉스는 "시장의 높은 관심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식의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ADR 공모와 관련한 규제와 절차상 제약으로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방식과 규모를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연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7-29 15:09
사진
쿠팡, 상반기 美로비 자금 34억원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쿠팡이 국내 규제 현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미국 워싱턴 정관계를 상대로 한 로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 신고한 로비 지출액은 237만달러(약 34억4200만원)로, 자체 조직과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백악관과 미 의회, 주요 행정부처 등을 폭넓게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와 제재를 미국 기업 차별로 규정하는 정치권의 움직임도 공화당 의원들의 연명서한과 하원 조사보고서, 외국 공무원 입국 제한 법안 발의로 구체화됐다. ◆ 상반기 237만달러…외부업체 6곳 가동 29일 미국 상원 로비공개법(LDA) 공시에 따르면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 신고한 로비 지출액은 총 237만달러(약 34억4200만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지출액 227만달러(약 32억9700만원)를 이미 10만달러 웃도는 규모다. 올해 1분기에는 109만달러(약 15억8300만원), 2분기에는 128만달러(약 18억5900만원)를 지출했다. 2분기 지출액은 1분기보다 17.4%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지출액 110만달러(약 15억9800만원)와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 로비 비용은 115.5% 증가했다. 쿠팡Inc는 자체 조직과 ▲볼러드파트너스 ▲컨티넨털스트래티지 ▲크로스로드스트래티지 ▲밀러스트래티지 ▲모뉴먼트애드버커시 ▲윌리엄스앤드젠슨 등 외부 업체 6곳을 활용했다. 접촉 대상에는 미국 상·하원과 백악관, 국무부·상무부·미국무역대표부(USTR) 등이 포함됐다. [AI 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 서한·보고서 거쳐 법안까지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와 제재를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로 규정하는 미국 정치권의 움직임은 올해 들어 조사와 서한, 보고서, 법안 발의로 이어졌다.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지난 2월 쿠팡Inc에 한국 정부의 조사·제재와 관련한 문서와 통신 기록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했다. 쿠팡 관계자의 증언도 요구하며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여부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이어 마이클 바움가트너 공화당 하원의원은 지난 4월 공화당 하원의원 54명과 함께 한국 정부에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중단하라는 취지의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한국 온라인 시장에서 미국 기업이 밀려날 경우 테무와 알리바바, 쉬인 등 중국계 플랫폼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원 법사위원회는 조사 내용을 토대로 지난 1일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의혹을 다룬 중간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쿠팡을 반복적으로 조사하고 경쟁사보다 과도한 규제와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주장했다. 쿠팡이 제출한 자료와 관계자 증언도 보고서에 활용됐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정치권의 문제 제기는 법안 발의로도 이어졌다. 바움가트너 의원은 지난 22일 미국인이나 미국 기업을 경제적으로 차별한 외국 정부 당국자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고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민·국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외국 공무원 입국 제한법안'으로 불리는 H.R.9834는 차별적 정부 조치에 관여한 외국 공무원을 입국 불허·추방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이다. 현재 하원 법사위원회에 회부된 발의 초기 단계다. 바움가트너 의원은 법안 설명자료에서 한국 당국의 쿠팡 조사와 과징금을 미국 기업 차별 사례로 제시했다. 다만 법안은 쿠팡과 한국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며 유럽연합(EU)의 구글 규제와 브라질의 미국계 플랫폼 규제도 함께 언급했다. ◆ 쿠팡 "합법적 활동…수출 확대 목적" 쿠팡은 미국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한 로비가 미국 헌법과 관련 법률에 따라 보장된 합법적인 활동이라는 입장이다. 자사의 로비 규모도 미국 주요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과 비교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공식 로비 의제가 미국산 상품 수출과 미국 내 일자리 창출, 한미 경제·통상 관계 강화라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포춘 글로벌 500 첫 진입을 발표하면서도 자신을 시애틀에 본사를 둔 미국 기술기업으로 소개하고, 지난해 미국 상품·서비스·농산물의 해외 판매액 가운데 50억달러 이상을 담당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쿠팡을 미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차별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 국적과 관계없이 플랫폼 사업자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kji01@newspim.com 2026-07-29 14: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