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했다는 발표와 달리, 미군은 해당 해협이 실제로 폐쇄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 당국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폐쇄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보도는 폭스뉴스를 인용해 나왔으며, 중부사령부는 별도의 공식 논평 요청에는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앞서 이란 언론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사령관이 "호르무즈 해협은 폐쇄됐으며 통과를 시도하는 모든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혁명수비대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해당 해역 봉쇄 가능성을 거듭 경고해왔다.
반면 미군은 이란 함정을 대거 파괴하고,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이란 해군력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X)를 통해 "이틀 전만 해도 이란은 오만만에 11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십 년간 국제 해운을 위협해온 시대는 끝났다"며 항행의 자유를 계속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만만은 이란 남부 연안에 위치해 페르시아만 입구인 호르무즈 해협과 맞닿은 전략적 요충지다.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 산유국의 원유 수출 물량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통로다. 액화천연가스(LNG) 역시 전 세계 공급의 약 20%가 이 수로를 거친다. 2025년 기준 하루 1,300만~1,700만 배럴의 원유와 콘덴세이트가 이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란은 과거에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해협 봉쇄를 위협해왔지만, 자국 원유 수출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실제 전면 봉쇄로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
전문가들은 해협의 실제 봉쇄 여부와 미국의 추가 군사 대응 수위가 국제 유가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