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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S, 합병 시너지로 그린수소 수전해 사업 진출…장기 성장 축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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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해 핵심 부품 진출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글로벌 수전해 시장 2030년 95GW 확대 전망…핵심 부품 성장성 부각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APS와 제니스월드는 합병 시너지를 기반으로 그린수소 수전해 사업에 본격 진입한다. 수전해 설비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물을 분해,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으로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 속에서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PS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급반등하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27일 종가 6500원을 기록하며 최근 1년 중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주가가 올해 1월 중순 3620원까지 하락했던 점을 감안하면 한 달여 만에 70% 이상 상승한 셈이다. 거래량도 평소 대비 10배 이상 증가하는 등 수급이 급격히 개선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주가 반등 배경으로 제니스월드 합병을 통한 사업 구조 재편 기대감을 꼽고 있다. APS는 부품 전문 자회사 제니스월드를 흡수합병하며 기존 지주 중심 구조에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APS는 1994년 설립돼 2001년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으로, 2017년 장비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한 뒤 2023년 사명을 APS로 변경했다. 현재 지주사업과 신소재사업을 중심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관련 부품 소싱과 계열사 투자·관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APS 화성 본사 전경. [사진=APS]

APS가 주목한 그린수소 수전해 사업은 향후 성장이 전망되는 시장이다. 글로벌 수소위원회에 따르면 2050년 전 세계 에너지 소비의 18%를 수소가 담당하고, 관련 시장 규모는 약 2조5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수소 생산 시장 역시 2020년 1296억달러에서 연평균 9.2% 성장해 2025년 2014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설비의 누적 설치 용량은 현재 2GW 수준에서 2030년 95GW까지 증가하고, 관련 시장 규모도 같은 해 16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수전해 공정의 성능과 원가를 좌우하는 핵심 부품 사업은 장기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된다. 수전해 시스템은 설비 자체의 대형화뿐 아니라 효율 개선과 내구성 확보가 경제성을 결정하는 만큼, 핵심 부품의 기술 경쟁력이 설비 효율과 유지비용, 총소유비용(TCO)에 직결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전력 효율을 높이고 수명 저하 요인을 줄이는 소재·가공 기술의 축적 여부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관련 부품 시장은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APS는 그동안 글로벌 소싱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부품을 공급해왔으며, 최근에는 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ECO-Almag) 등 친환경 신소재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2024년 연구개발비는 71억원으로 매출 대비 7.6%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현대차그룹이 '수소비전 2040'과 'FCEV 비전 2030'을 통해 수소 에너지 대중화와 연료전지 시스템 생산 확대 계획을 제시하는 등 수소 밸류체인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용차 전 차종에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하고 발전·선박·철도 등으로 활용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에 따라 국내 수소 수요와 관련 부품·소재 수요 역시 중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현대차그룹이 전북 새만금에 대규모 수소 인프라 투자를 결정하면서 국내 수소 산업 확대에 한층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9년까지 총 9조원을 투입해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 클러스터, 태양광 발전 설비와 함께 200메가와트(㎿) 규모의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플랜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전해 설비에 약 1조원을 투자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데이터센터와 산업시설에 연계하는 '지산지소'형 에너지 체계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도 이에 발맞춰 산업 육성 정책과 전력 공급, 산단·교통 인프라 개선 등 행정·제도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수전해 기반 청정 수소 생산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방향성이 분명해지면서, 관련 설비와 핵심 부품 시장 역시 정책 수혜 영역으로 재조명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APS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9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8.9% 성장했으나, 영업손실 22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자본총계는 2257억원, 부채비율은 83% 수준으로 재무 구조는 일정 부분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APS가 준비 중인 수전해 부품 사업은 수소 밸류체인의 가장 앞단에 해당하는 영역이다. 회사는 그동안 축적해 온 코팅·정밀 가공 기술과 합병을 통해 확보한 그룹 내 역량을 결합해, 내구성과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핵심 부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수전해 설비 보급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핵심 부품의 공급 안정성과 기술 신뢰성이 중요해지는 만큼, 공정 기술 기반의 고도화 전략으로 시장 진입을 서두른다는 구상이다.

APS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와 발전·모빌리티 기업들이 공격적인 수소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부품 수요는 장기적으로 구조적 성장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며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에서 검증된 정밀 공정·부품 기술을 바탕으로 그린수소 밸류체인의 핵심 공급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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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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