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상 박희지 해군 소위…군인 삼남매·남매 장교 등도 '화제'
태국 수탁생 말리혼 박가미, 졸업후 태국 공군소위로 임관 예정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국군간호사관학교가 4일 오후 성남 국군간호사관학교 대연병장에서 제66기 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을 열고, 간호장교 78명을 배출했다.
국군간호사관학교(국간사)는 이날 행사에서 여군 71명, 남군 6명, 태국 수탁생 1명(여)을 포함한 신임 소위 78명에게 학위증과 임관사령장, 계급장을 수여했다. 이들은 2022년 입학 이후 4년간 군사훈련과 간호학 교육, 임상실습을 이수했으며, 제66회 간호사 국가시험에 전원 합격했다.
임관식은 국민의례, 우등상 수여, 학위증·임관사령장·계급장 수여, 임관선서, 국방부 장관 및 학교장 축사, 분열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하지 못한 가족들을 위해 국방홍보원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됐다. 보도는 국방부가 지정한 시각인 이날 14시 이후로 제한됐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78명의 신임 간호장교가 6·25전쟁과 코로나 팬데믹에서 이어진 국군 간호장교의 헌신을 계승하는 '군 의료의 핵심 전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명의 장교는 가족·학교·국가가 함께 만든 존재이며, 어깨의 계급장은 개인의 영예를 넘어 국가가 부여한 책임"이라며 "국가의 부름에 응답하는 사명감으로 장병의 생명과 안전을 끝까지 책임지는 간호장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우등상은 대통령상 1명, 국무총리상 1명, 장관·군 수뇌부 상 등으로 나뉘어 수여됐다. 대통령상은 박희지 해군 소위가, 국무총리상은 이주현 육군 소위가 각각 받았다. 국방부 장관상은 윤지원 육군 소위, 합동참모의장상은 이유민 육군 소위, 한미연합사령관상은 이수민 해군 소위에게 돌아갔다. 육군참모총장상은 정훈지 육군 소위, 해군참모총장상은 최주안 해군 소위, 공군참모총장상은 안혜진 공군 소위, 의무사령관상은 오인경 육군 소위, 학교장상은 남예송 육군 소위가 각각 수상했다.
최고 성적으로 대통령상을 받은 박희지 해군 소위는 "코로나19 당시 사명감으로 의료 현장으로 달려간 선배님들의 희생정신에 감명받아 국간사에 지원했다"며 "4년간 정예 간호장교가 되기 위한 소양을 충실히 다진 만큼, 앞으로 해군 간호장교로서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상 수상자인 이주현 육군 소위는 "어릴 때부터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싶다는 꿈이 있어 간호사관생도가 됐다"며 "앞으로는 받은 사랑을 베풀 줄 아는 간호장교가 되고 싶다"고 했다.
올해 임관자 중에는 '군인 가족'의 전통을 잇는 사례도 눈에 띈다. 이서윤 육군 소위는 공군 부사관으로 복무 중인 오빠 이건오 하사와, 해군사관학교 80기 출신으로 올해 해군 소위로 임관한 쌍둥이 여동생 이지윤 소위와 함께 삼남매가 육·해·공군에서 각각 복무하게 됐다. 이승우 육군 소위는 국간사 64기 출신으로 육군 간호장교로 복무 중인 누나 이우진 중위와 나란히 '남매 장교'가 됐다.
봉사 실적이 두드러지는 졸업생도 있다. 박선우 육군 소위는 생도 생활 동안 798시간의 봉사활동을 채우며 66기 중 봉사활동 최우수자로 꼽혔다. 그는 "타인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가 어느새 나를 성장시켰다"며 "전문성과 따뜻한 마음을 겸비한 간호장교로서 많은 사람들을 돕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한국 군 간호교육을 경험한 외국 수탁생도 임관 대열에 함께했다. 말리혼 박가미 태국 공군 소위는 2019년 태국 왕립공군간호사관학교 입교와 수탁생 선발을 거쳐 2022년 국간사에 입교했으며, 졸업 후 태국 공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그는 "한국의 선진 간호교육 시스템을 태국에 적용하고 싶어 국간사에 왔다"며 "의료용 로봇 시뮬레이터 실습과 XR 기반 중증외상처치훈련이 인상 깊었고, 한국 군인들의 성실함과 책임감도 함께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간사 66기 애칭은 '온세상을 비추는 우리'라는 뜻의 '온비'로, 이날 임관한 신임 간호장교들은 앞으로 전국 각지 군 병원과 해외 파병지 등에서 국군 장병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