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가연 인턴기자 = 한국은행이 핵심 기축통화국인 스위스와의 통화스왑 계약을 갱신하며 외환 부문 안전판을 강화했다.
한국은행은 9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스위스 중앙은행과 100억 스위스프랑(CHF) 규모의 양자 간 통화스왑 계약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2018년 최초 체결 이후 2021년에 이은 두 번째 갱신이다.
이번 갱신으로 계약 기간은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새로운 계약은 이달 1일을 기점으로 시작되어 오는 2031년 3월 1일까지 효력이 유지된다.

스위스프랑 기준 계약 금액은 100억 프랑으로 기존과 동일하지만 그간의 환율 변화를 반영해 원화 규모는 종전 11조 2000억원에서 18조 5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달러화 가치로 환산할 경우 최초 체결 당시 약 106억 달러였던 스위스프랑의 가치는 현재 프랑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약 130억 달러 수준까지 높아진 상태다.
통화스왑은 금융위기 등 비상시에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빌려올 수 있는 계약이다. 이번 갱신은 양국 간 금융 협력을 강화하고 금융시장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한국은행은 스위스가 핵심 기축통화국인 만큼 이번 계약 갱신으로 금융위기 시 활용 가능한 우리나라의 외환 부문 안전판이 한층 더 공고해진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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