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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8강 진출에도 불안한 마운드... 류지현호, '오브라이언 합류'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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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대표팀이 9일 호주전을 7-2로 이겨 17년 만에 WBC 1라운드 통과했다.
  • 10일 도쿄에서 휴식 후 11일 마이애미로 이동해 14일 8강전을 준비한다.
  • 손주영 부상 등 투수진 불안으로 예비명단 오브라이언·문동주 영입을 검토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손주영의 갑작스러운 부상·불펜의 제구 난조
'예비 투수 명단' 오브라이언·문동주 합류 관심 쏠려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를 통과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이제 결선 라운드가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로 향한다. 한 단계 더 높은 무대에서는 더 강력한 상대를 상대해야 하는 만큼 투수진 보강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호주를 7-2로 제압했다.

[서울=뉴스핌] 3일 열린 오릭스와의 경기에서 8회에 올라와 2실점을 허용한 유영찬. [사진 = 티빙 중계화면] 2026.03.03 wcn05002@newspim.com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대만, 호주와 함께 2승 2패를 기록하며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세 팀 간 맞대결 최소 실점률을 따지는 규정에서 앞서 일본(3승)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9년 이후 17년 만에 WBC 1라운드를 통과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극적인 진출을 이뤄냈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다. 대표팀은 우선 10일 도쿄에서 하루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회복한다. 이후 11일 자정 무렵 전세기를 이용해 결선 라운드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동한다.

마이애미에 도착한 대표팀은 시차 적응과 훈련을 병행하며 8강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한국의 8강전은 14일 오전 7시 30분(한국시간)에 열릴 예정이다.

상대 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D조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가 나란히 2승을 기록하며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팀은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맞대결을 펼치며, 이 경기의 승자가 D조 1위로 한국과 8강에서 격돌하게 된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손주영이 지난 7일에 열린 WBC 일본과의 경기에서 5회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2026.03.08 wcn05002@newspim.com

WBC 결선 라운드에는 일반 국제대회와 다른 특별 규정도 존재한다. 대회 규정에 따르면 1라운드를 통과한 팀은 결선 라운드에 앞서 '예비 투수 명단'에 포함된 선수 가운데 최대 4명까지 투수를 교체할 수 있다. 또한 8강전 이후에는 최대 2명까지 추가로 투수 교체가 가능하다.

이 '예비 투수 명단' 제도는 2017년 대회부터 도입된 규정이다. 하지만 한국은 그동안 1라운드에서 연속 탈락하면서 이 규정을 실제로 활용할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 17년 만에 8강에 오르면서 처음으로 해당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대표팀 입장에서는 투수 교체 카드가 더욱 중요해졌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변수도 발생했기 때문이다. 호주전 선발로 등판했던 손주영(LG)은 경기 도중 팔꿈치 불편함을 느끼며 1이닝만 소화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손주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2회 연습 투구를 하다가 팔꿈치 쪽에 약간의 불편함이 느껴졌다"라며 "예전에도 종종 비슷한 느낌이 있었지만 계속 던지다 보니 100% 힘으로 투구하기 어렵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예방 차원에서 교체를 요청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10일)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며, 현재 상황으로는 2라운드 등판이 쉽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정우주가 체코와의 WBC 1차전에서 5회에 등판해 3점 홈런을허용했다. 2026.03.05 wcn05002@newspim.com

투수진 전체의 안정감도 과제로 남아 있다. 한국은 이번 조별리그 4경기 동안 총 19실점을 허용했다. 선발 투수들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지만, 불펜에서는 흔들리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특히 경기 후반인 7~9회에 중요한 실점이 이어지며 승부가 어려워지는 상황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

일부 투수들의 부진도 고민거리다. 유영찬(LG)과 정우주(한화)는 제구 난조와 피홈런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송승기(LG)는 조별리그 4경기 동안 단 한 번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투수 교체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뉴스핌] 한지용 인턴기자 = LG 송승기가 지난해 9월 18일 수원 KT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송승기는 지난 시즌 28경기 11승 6패 144이닝 3.50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사진=LG] 2025.09.10 football1229@newspim.com

가장 유력한 합류 후보로는 한국계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이 거론된다. 오브라이언은 당초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종아리 통증으로 인해 유영찬으로 교체되며 대회 참가가 무산됐다.

당시 그는 KBO를 통해 "한국 대표팀에 선발된 것은 나와 가족에게 매우 큰 의미였다"라며 "가족들도 경기를 보러 올 계획이었지만 함께하지 못하게 돼 아쉽다.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언젠가 다시 나라를 대표할 기회가 오기를 바란다"라고 밝힌 바 있다.

대표팀 내부에서는 한국이 8강에 진출할 경우 오브라이언의 합류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왔다. 실제로 그는 최근 부상에서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브라이언은 지난 8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뉴욕 메츠를 상대로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약 159㎞에 달하는 강속구를 던지며 몸 상태가 상당 부분 회복됐음을 알렸다.

한국 대표팀 불펜 투수로 합류가 가능한 오브라이언. [사진 = 로이터 뉴스핌]

만약 오브라이언이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불펜 전력에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그는 2025시즌을 기점으로 한 단계 도약한 투수다. 시즌 초반에는 추격조 역할을 맡았지만, 후반기 들어 마무리 투수까지 맡으며 팀의 핵심 불펜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해당 시즌 42경기에 등판해 48이닝을 던지며 3승 1패 6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했다. 피안타율도 0.196에 불과할 만큼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고, 시즌 막판에는 팀의 뒷문을 책임지는 역할을 수행하며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아직 세인트루이스 구단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지만, 합류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특히 WBC 8강 경기가 열리는 마이애미와 세인트루이스의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주 주피터가 같은 주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또 다른 후보로는 한화의 강속구 투수 문동주가 있다. 문동주 역시 예비 투수 명단에 포함된 선수다.

한화 투수 문동주. [사진 = 한화]

문동주는 지난 1월 말 팀 스프링캠프 도중 어깨 통증을 느끼면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당시 류지현 감독은 "현재 컨디션으로는 정상적인 투구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라며 엔트리 제외 배경을 설명했다.

이후 문동주는 재활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오늘(10일) 진행되는 한화 자체 청백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시즌 24경기에서 121이닝을 던지며 11승 5패 평균자책점 4.02로 개인 최고 시즌을 기록했다. 시즌 후반에는 불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대표팀이 결선 라운드에서 더 강한 팀들과 맞붙어야 하는 만큼, 투수진 보강 여부는 향후 성적을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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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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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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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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