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중고차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 흐름을 진단하고, AI 분석을 통해 '지금 사면 좋은 차'를 추천하는 월간 리포트입니다.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지난달 중고차 시장은 거래량이 크게 줄며 다시 관망 국면에 들어갔다. 고금리와 소비심리 위축 영향이 이어지면서 전체 거래가 감소했지만, 가격 메리트가 생긴 일부 차종을 중심으로 선택적 수요는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월 중고차 실거래 대수는 16만5618대로 전월 대비 12.8% 감소, 전년 동월 대비 16.8% 감소했다. 연초 이후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식으며 거래량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다만 거래 감소가 곧바로 시장 침체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거래량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가격 경쟁력이 높거나 실사용 수요가 뚜렷한 차종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며 '선별적 소비' 흐름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국산 승용차 시장에서는 기아 모닝(TA)이 다시 1위를 차지했고 쉐보레 스파크, 현대 그랜저 HG가 뒤를 이었다. 경차와 중대형 세단이 동시에 상위권을 형성하며 유지비와 차급 만족도를 동시에 고려하는 소비 패턴이 이어졌다.
모닝과 스파크는 여전히 500만~700만원대 매물이 풍부해 초보 운전자와 세컨드카 수요를 안정적으로 흡수하고 있다. 신차 가격 상승과 보험료 부담 속에서 초기 비용이 낮은 경차가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랜저 HG 역시 중고 대형 세단 시장에서 안정적인 거래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법인·관용 출신 매물이 꾸준히 공급되면서 가격 대비 체급 만족도가 높은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수입차 시장에서도 큰 변화는 없었다. 벤츠 E클래스(5세대)가 거래 1위를 유지했고 BMW 5시리즈(7세대), BMW 5시리즈(6세대)가 뒤를 이었다. 중고 수입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중대형 세단 중심의 수요 구조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브랜드 기준으로 보면 BMW가 벤츠를 근소하게 앞서며 2월 수입차 거래 1위를 기록했다. 매물 증가와 가격 조정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일부 모델에서는 시세 메리트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연료별로는 여전히 휘발유 차량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역시 꾸준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경유차는 환경 규제와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체 거래 비중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연령대별 거래에서는 50대와 40대가 중고차 시장의 핵심 소비층을 유지했다. 반면 20~30대 거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높은 보험료와 금융 비용 부담 속에서 젊은층의 차량 구매가 지연되는 반면, 중장년층은 실사용 중심으로 검증된 모델을 선택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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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추천 - 거래 줄어든 시장, 이런 차가 '기회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거래량 변화와 엔카닷컴 시세 흐름을 종합 분석해 AI(챗GPT)가 선별한 3월 유망 중고차 4종은 다음과 같다. 본 추천은 ▲시세 조정폭 ▲실수요 유지 가능성 ▲연식 대비 상품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현대차 쏘나타 DN8 (2020~2021년식) : 신차 가격 상승 영향으로 중고 중형 세단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시세가 안정 구간에 진입하며 가격 대비 상품성이 높아졌다.
기아 셀토스 (2020~2021년식) : 소형 SUV 가운데 실사용 만족도가 높은 모델이다. 패밀리·도심 수요를 동시에 흡수하며 중고 시장에서도 거래가 꾸준하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2019~2020년식) : 대형 SUV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대표 모델이다. 감가가 일정 부분 진행되며 가격 대비 체급 메리트가 커졌다.
BMW 3시리즈(G20) (2019~2021년식) : 수입 중형 세단 가운데 시세 조정폭이 비교적 큰 모델이다. 주행 성능과 브랜드 가치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구간으로 평가된다.
chan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