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수수·자녀 취업 청탁 집중 조사
다수 의혹에 경찰 조사 길어질 수도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공천헌금 수수 등 13개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국회의원이 경찰에 세 번째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1일 오전 9시부터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중이다.

이날 오전 9시경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한 김 의원은 "조사를 잘 받겠다"라고 짧게 말했다. 3000만원 수수를 부인하는 입장인지 묻는 질문에 김 의원은 대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26일과 27일에도 김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현재 김 의원은 ▲공천 헌금 수수 ▲경찰 수사 무마 ▲자녀 편입 및 취업 청탁 ▲배우자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 ▲항공사 숙박권 수수 ▲쿠팡 오찬과 인사 불이익 요구 ▲대형병원 진료 특혜 등 13개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김 의원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각종 의혹 중 '공천 헌금 수수'와 '자녀 편입 및 취업 청탁'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3.1절 연휴인 지난 2일 김 의원 차남 김모 씨를 2차로 소환해 약 7시간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에도 김씨를 불러 약 13시간 동안 조사했다. 김씨는 취업 및 편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에는 김 의원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과 '정치 헌금'을 건넸다는 탄원서를 작성한 전 동작구의원 전모 씨를 불러서 약 2시간 동안 대질 조사했다. 두 사람 진술은 엇갈렸다고 전해졌다.
김 의원이 받는 의혹이 여러 개라 경찰 조사도 다소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3차 소환 조사 이후에도 김 의원을 추가로 부를 수 있는 상황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 수사를 지방선거 전에 마무리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법과 원칙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1억원 공천헌금' 의혹을 받는 강선우 무소속 국회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gdy10@newspim.com












